[듀게인] 지인의 공황장애

글 쓰기 어려운 주제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인이 공황장애가 갑자기 심해져서 너무 힘들어하는데, 제가 도와줄 수 있는게 있을까요? 아니, 옆에서 도와줘도 되는 걸까요?

상담+약물치료를 받다가 상담은 안하고(담당의가 몇번 바껴서 도움이 안된다고 해요) 약이 떨어져서 처방전 받으러 간다고 하는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몇년전엔 알콜 중독 수준의 의존증이 있었는데 이젠 술은 안 마신다고 해요
오늘 만났는데, 얼굴이 너무 안 좋은 것이 아파서 그런줄 알았는데 자꾸 죽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죽어라 버틴다고 합니다(처음 들었어요)

몇날 며칠 죽은듯이 잠만 자고 싶다고 하고, 혼자서 아무도 없는데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상황을 알고 있고 지금 혼자 살고 있어요

아 글이 너무 두서가 없는데, 이런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아니면 좋은 병원이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입원이라도 하면 나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친구분이 거절할 수도 있으니 어디 여행이라도 가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자연 녹색을 많이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도 중요하고요.

      • 회사 그만두고 엄마집에 가고 싶다길래, 일단 연휴 전 이틀 휴가를 내고 쉬면 어떻겠냐고 하긴 했어요.

        지금 상태에서 혼자 여행 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ㅜ

        댓글 감사해요ㅜ
    • 제가 쏘맥님의 상황이라면 이렇게 할 것 같네요: 일단 친구분께서 처방전 받으러 정신건강의학과에 간다고는 하지만, 막상은 가는 것이 힘들 수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같이 가주겠다며 쏘맥님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선 누군가 동행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됩니다. 그리고 가족의 연락처를 혹 모르고 계신다면 친구분께 꼭 알아내서 가족분들에게 상황의 심각성ㅡ특히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를 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혼자 두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ㅡ을 알리시고 가족분의 간호나 병동 입원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지인이라고는 했지만, 10살 넘게 어린 동생입니다. 친구라면 말씀하신대로 할 수도 있을텐데(그게 상대가 원하는건지, 맞는 방법인지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말씀해주신대로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ㅜ

        오늘도 “내가 뭘 해줄수 있을까”했더니 아무말 안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ㅜ 근데 톡으로 계속 힘들다고 합니다ㅜ

        지금도 집에 혼자 있을텐데 너무 걱정이에요ㅜ
    • 걱정이 됩니다 좋아지길 바랍니다
      • 네 정말 걱정이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저도 여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병원까지 데려다줄 수 있으면 좋은데 본인이 거절한다면 강제로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죠.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역할을 하시는겁니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다시 치료를 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 어제 얼굴 보는데 그냥 머리랑 등 쓰다듬고 안아주고 싶었어요(저보다 큰데ㅋㅋㅋ)

          가족들 앞에서 맨날 운다는데, 혼자 어떻게 버티는지 걱정입니다ㅜ

          이야기 들어주면서 부담되지 않게 치료 권해봐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마음의 근력. 네 맞는 말씀이세요

        오래 얘기한거 아닌데도 듣는 것도 힘들고, 어떤 말을 해줘야하나, 내가 그전에 했던 말들이 더 힘들게 하진 않았을까 하면서 말 한마디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ㅜ

        조언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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