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운동, 불면증)


 1.이런 제기랄. 4일 연속 술을 마셨어요. 이 글을 읽는사람은 이제 일기를 많이 봤을 테니 여기까지만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겠죠. 휴. 내가 내일도 술을 마셔야 한다는 뜻이예요.


 나는 4라는 숫자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일이든 웬만해선 4로는 끝나지 않게 맞추곤 해요. 그러니까 내일 술을 한 잔이나 한 모금이라도 마셔야 하죠. 그러면 5일 연속 술을 마신 걸로 끝낼 수 있으니까요.



 2.제기랄...우울하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요즘 21세기에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3.할일이 없을 때는 그냥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사실 운동 만큼 확실한 효율이 나오는 건 없거든요. 사람들은 가끔 '그때 그 주식을 샀어야 했는데...' '그때 갭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그때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곤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예요.


 왜냐면 어떤 투자를 하든 상황과 조건이 다르고, 설령 상황과 조건을 최적으로 맞춰서 샀다고 가정해도 그걸 제때 팔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니까요. 그 당시에 투자에 손댔다고 해서 무조건 잘 되었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운동은 다르거든요. '에휴 1년 전부터 매일 팔굽혀펴기랑 풀업 하루에 10개씩이라도 할걸'이라고 후회하는 건 100% 맞는 후회니까요. 말 그대로, 매일 아주 조금씩이라도 팔굽혀펴기랑 풀업, 스쿼트를 했다면 어김없이...어떤 속임수도 없이 그 노력의 결과가 그대로 몸에 반영되어 있을 거거든요.



 4.휴.



 5.그래서 할 게 없는 날은 무조건 운동을 하는 게 좋아요. 운동은 투자한 것보다는 더 많이 돌아오지는 않지만 투자한 것만큼은 확실하게 되돌려주는 정직한 투자니까요. 



 6.이번 주엔 미친여자들을 좀 많이 봤어요. 원래는 미친년이라고 써야겠지만 전에 댓글로 누군가가 미친 여자라고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요. 흠...하지만 역시 미친년이란 말이 맞아요. 그건 비하적인 뜻도 아니고 정확하고 옳은 표현이니까요. 그리고... 미친년들은 그 반대의 사람들보다는 확실하게 행복하거든요. 적어도 오늘은 말이죠. 20년 후에는 누가 더 행복할지 알 수 없지만요.


 20년 후에 누가 더 행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덜 불행할 것 같냐고 물으면...아무래도 그렇겠죠. 오늘을 제정신으로 사는사람 쪽이 덜 불행할 확률은 높겠죠. 하지만 우리는 덜 불행해지려고 사는 건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죠.



 7.또다시 아침이네요. 불면증은 역시 좋지 않아요. 불면증이 있으면 불면증이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해요. 수면제를 먹는 건 좋지 않으니까요. 어떻게든 마구마구 힘들게 몰아붙여서 잠이 오도록 많들어야겠죠.








    • 6 미친년이든 아니든, 지금 행복한 사람이 20년 뒤에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냥 가볍게 생각한 거에요.


      지금 상황에서 행복한 것을 찾아 행복을 느끼는 거니까,,,이 방식은 20년 후에도 유효할 것 같아요.


      7. 불면증을 갖고 계씬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안자고 싶은데, 어떤 임계점이 되면 졸고 있는 저를 확인하게 됩니다. 시간이 아까운데, 자야되요...

    • 7.서울대추천 인문고전만화 시리즈도 훌륭한 수면제같더군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읽다가 꾸벅꾸벅 졸고있는 나를 발견.


      꽤 많이 재인쇄했던데 독서를 위함인지 잠자기위함인지 의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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