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여자를 더 만나야겠다 싶은 요즘이네요(넋두리와 조언)


 1.요즘 몇몇 남자들을 만나다 보니 앞으론 여자를 만나는 게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좋은 거 아닐까 싶어졌어요. 왜냐면 그렇거든요. 남자를 만나서 내가 하는 얘기를 가만히 복기해보니 뭘 얘기하든 모든 게 넋두리인 거예요. 내게 없는 것에 대한 넋두리...내게 많이는 없는 것에 대한 넋두리 말이죠. 



 2.그래요. 남자를 만나게 되면 이젠 왠지 머리를 맞대고 넋두리...넋두리만 하는 모양새가 된 거예요. 물론 때로는, 아주 가끔은 비슷한 나이의 남자들이랑 만나서 넋두리를 늘어놓는 게 기분이 나아지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도 가끔이어야 도움이 되는 거지...이젠 정말 남자를 만났다 하면 무조건 넋두리로 이어진단 말이죠.



 3.결혼을 한 남자를 만나면 그는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어...'라고 넋두리를 늘어놓고 결혼을 하고 싶지만 못 한 남자를 만나면 '결혼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어서 힘들어...'라고 넋두리를 늘어놔요. 그러면 나도 나름대로 힘든 점을 늘어놓고요.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겠죠. 어렸을 때...무언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며 살 때는 각자가 가진 날개의 크기에 관계없이, 어디로 날아올라서 어디에 안착할지에 대한 희망이 있었으니까요. 오늘의 내가 진짜 내가 아니었던거죠.


 그러나 이제 이 나이는 통째로 자기자신...현실이란 말이죠. 그야 아직은 잠재력이 조금 있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내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와 크기를 안고 살아야 하는 거예요. 이젠 오늘의 내가 진짜 나인 거예요.



 4.휴.



 5.그리고 나보다 나이가 훨씬 적은 남자를 만나도 그래요. 나보다 나이가 훨씬 적은...한 20대 초중반의 남자를 보면 괜히 조언을 하고 싶어지거든요.


 하지만 나도 알죠. 함부로 조언을 하는 건 상대가 좋아하지 않을거라는 걸요. 물론 어린 사람을 보면 조언을 하고 싶어지는 건 완전히 선의에서 나오는 감정이긴 해요. 그러나...선의에서 나오는 조언이라도 상대 입장에선 짜증나는 조언이거나 별 쓸모없는 조언일 가능성이 많거든요.



 6.그러니까 남자를 만나면 문제인 거예요. 나랑 나이가 비슷한남자들을 만나면 넋두리를 하고 싶어지고,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남자를 만나면 조언을 하고 싶어진단 말이예요. 


 그건 참 갑갑한 거예요. 사람을 만나서 하는 게 넋두리나 조언밖에 없다는 건 말이죠.



 7.하지만 여자를 만나면 그나마 좀 낫거든요. 어쨌든 남자는 여자를 만나면 자신의 좋은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법이니까요. 나쁜 점은 감추려고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좀 달라요. 옛날에는 여자가 좋아서 여자를 만나고 싶었지만 요즘은 여자를 만나는 게 나도 긍정적이 되고, 상대도 안 불편하니까 여자를 만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여자를 만나야 서로서로 긍정적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남자를 만나봐야 서로 넋두리를 하거나 괜히 붙잡고 조언질을 하거나...할 뿐이니까요.


 예전에는 그래도 남자를 만나서 넋두리를 하다가...'어디 좀 갈래? 뭐 나이트라도 갈래?'하면 가곤 했지만 이젠 그런 말을 꺼내도 상대가 별로 호응을 안 해요. 이제 남자들은 그냥 계속 앉아서 헤어질 때까지 넋두리를 늘어놓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남자들 모이면 공통된 취미가 좋은거죠


      골프, 테니스, 낚시 등등 


      물론 끝나고 술한잔할땐 넋두리 타임이지만 ㅋ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