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 유아인의 책들
예능 <나혼자 산다>에 유아인이 출연했습니다. 물론 영화 홍보차원이구요. 덕분에 시가 58억의 3층 집을 구경했네요.(법인으로 구입했다는군요) 집 외관을 보고 싶었는데 외관은 안 보여주네요. 아무래도 톱스타라 신경이 쓰이겠죠. (지난번에 박세리 나올땐 외관은 물론 옆 집에 동네 전체까지 나왔는데) 지하까지 하면 4층집인데 여길 엘리베이터 없이 오르내리려니 많이 힘들다고 ㅎㅎ
개인적으로 유아인이 관심 가는 배우는 아닌데 집 안 한켠에 쌓인 그의 책들은 좀 관심이 가네요. 어느 부지런하신 분의 도움으로 그 책들의 자세한 목록을 입수했습니다.
-----------------------
나쓰메 소세키 전집
아픈 천국 - 이영광 , 창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 혜원출판사
로봇의 부상 - 마틴 포드 , 세종서적
논어의 말 - 나가오 다케시 , 삼호미디어
그림을 본다는 것 - 케네스 클라크 , 엑스오북스
부분과 전체 - 베르너 하이젠 베르크 , 지식산업사
살바도르 달리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 - 살바도르 달리 , 이마고
나는 이 세상의 없는 계절이다- 김경주 , 문학과 지성
체호프 단편선 - 안톤 체호프 , 민음사
자학의 시 1,2 - 고다 요시이에 , 세미콜론
지문사냥꾼 - 이적 , 웅진 지식하우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 위즈덤 하우스
꾸뻬씨의 인생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 열림원
붓다 1,2 - 데즈카 오사무 , 학산문화사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스티그 라르손 , 문학동네
세계 명화 속 숨은 그림 일기 - 파트릭 데 링크,
마로니에 북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 하워드 진 , 이후
인생 기출 문제집 - 우석훈, 안철수 외 19명 ,
북하우스
희망을 심다 - 박원순,지승호 , 알마
섬 - 장 그르니에 , 민음사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파블로 네루다 , 민음사
인생의 의미 -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바다출판사
그들이 사는 세상 2 - 노희경 대본집 ,북로그 컴퍼니
백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오키니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 김소연 , 현대문학
생각버리기 연습 1 - 코미케 류노스케 , 21세기 북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문학동네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 김수정 , 달
청춘의 사운드 - 차우진 , 책 읽는 수요일
달의 궁전 - 폴 오스터 , 열린 책들
불안 - 알랭 드 보통 , 이레
그림과 - 김혜리 , 앨리스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
- 레이먼드 조 , 한국경제신문사
모르는 여인들 - 신경숙 , 문학동네
나목 - 박완서 , 세계사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
진지한 , 에듀박스
책 도둑 - 마커사 주삭 , 문학동네
여행 혹은 여행처럼 - 정혜윤 , 난다
자기 앞의 생 - 로맹 가리 , 문학동네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 EBS 동과 서 제작팀,
김명진 , 위즈덤 하우스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 두레
달의 바다 - 정한아 . 문학동네
ㄹ-186 (민음의 시 186) 성기완 시집 -성기완 , 민음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매일출판사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 오기사 , 달
출처:유아인 갤러리
---------------------------------------
여기서 읽은 책이 케네스 클라크의 '그림을 본다는 것' 하나 밖에 없네요.
순간, 나라는 인간은 스타와 취향이 이토록 멀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
아니, 취향 일치하는게 하나 더 있네요. 유아인 침대 머리맡의 브리타 정수기 ㅎㅎ
저 목록중에는 8권정도 겹치는데 재미있네요ㅎㅎ
책을 많이 읽어도 뭔가 아웃사이더의 냄새는 어쩌지 못하는 것이 슬프네요. 책을 많이 읽으면 나도 언젠가 핵인싸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싸가 될수 있어 했는데...
자칭 페미니스트 ‘애호박’이 아니라 남자배우 유아인 이야기이로군요. 역시나 전혀 페미니스트일리가 없는 장서목록이고 대충 그냥 무난한 세계관 형성을 짐작하는 목록으로 보입니다.
그 방송 봤어요. 유아인이라서 거르기 귀찮은 그냥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며 안되는 예능이라서요.
그런데 보통 (영화)배우들이 남녀별로 나뉘어 지는 성격이 유아인에게는 아주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보여 재미 있었어요.
(저도 전문가에게 들은 이야기에요)
보통 연기라는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남성들은 사회적인 관성에 어긋나는 면 때문에 대부분 ‘수줍고’,’낯을 가리고’,’내성적’이 경우가 많은데
특히 남녀 역할의 경계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한국에서는 더 심한 편, 고로 좋은 (남자)배우인 경우 유아인같은 성격이 확률적으로 더 많다나?
한편 그런 관계로 여자 배우의 경우는 정반대의 경우가 더 많을 수 있겠어요.
자칭 페미니스트, 타칭 유장군 ㅎㅎ(남초에서 이렇게 부르더군요) 방송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도서 목록도 유심히 봤습니다.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 하나도 없던데 있더라도 제작진이 치우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아니면 유아인 본인이 알아서 치웠을 수도)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면 방송 내내 뭔가 자신이 평범하고 유연하고 여튼 내가 그렇게 '튀는 사람은 아니다' 라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내느라 상당히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좀 많이 상당히 우스웠는데 ㅎㅎ 이해가 되더군요. 영화 홍보하러 나온 자리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