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외모강박

전 뚱뚱하고 외모도 썩 잘난 편은 아녜요.

어렸을 적엔 그나마 컴플렉스가 덜했는데

나이먹고 급격히 쪄서 스트레스를 받곤 하죠.

유학시절 호주에서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이

어떻게 지내냐며 사진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못난 뚱땡이 사진은 뭐하러 보냐고 자조하며

답했는데 그 친구가 바로 한국인의 외모강박은

역시 심하구나 라고 얘기하더군요.

그 말 듣곤 뜨금했어요. 친구 입장에선 외국인을

볼 기회가 아무래도 제한적일테니 그 사람에게서

그 출신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생기거나 강화될 수 있잖아요.

근데 뭐 제가 생각하기에도 한국인의 외모에 대한 강박은

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친구의 의견에 동조하며

잘못된 건 아는데 쉽사리 빠져나올 수 없다고 했더니 이해한다고 하네요.

뭔가 부끄럽고 씁쓸했습니다...
    • 그러게요. 근데 남이 뚱뚱하건 어쩌건 별로 신경 안쓸걸요. 다들 자기 밖에 관심 없는데요 뭐 ㅋㅋ

    • 들어보셨을수도 있겠지만







    • 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성형을 가장 많이 하고 안 하고는 제가 정확한 통계를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하는데.... 사실 저 개인도 굉장히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하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알고 보면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다기 보다는 개인마다 다른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단지 한국인들이 만약에 실제로 성형율이 타국가보다 많고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면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완벽주의자들이 더 많아서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좀 쓸데없는 완벽주의 혹은 나쁜쪽으로는 외모에 대한 OCD가 있나봐요. 시각적으로 예민한 뭐 그런거요.

    • 지인 중에

      원래 뚱뚱했다가 힘든 다이어트를 견딘 후 살은 빠졌지만 기대보다 못한 외모에 실망하곤 극심한 외모강박에 시달리다가

      큰맘 먹고 성형을 몇 차례 거친 후 준아이돌급으로 환골탈태하더니 외모강박도 사라진 친구가 하나 있는데

      성형 전과 비교하면 주변에서 받는 대우가 확연히 달라진 걸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외모강박이든 열등감이든 미용 목적 성형이든...

      건강하다 말하기 힘든 그런 류인 건 사실이지만

      뭐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 그 여사친과 많이 친하신가봐요. 저도 많이 친한 친구한테 이러이러해서 내 모습 봐서 뭐하냐고 하긴 하는데 


      괜찮다고 그러고 실제 보면 예쁘다고(실제는 안예쁘더라도) 그러거든요. 


      여사친의 얘기에 넘 위축되지 마세요. 여사친의 생각일 뿐이고 현실은 생각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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