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이 간밤에 대형사고를 쳤는데

언론이 잠잠하네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실망입니다 (그간 개인적으로는 정치인들 중 유독 박시장에 대해서만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왔어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박시장이 서울시 신규확진자수가 0이 되었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자신이 속한 22명 규모의 텔레그램방 캡춰를 올렸습니다. 

그 캡춰에는 지난 사흘간 신규확진자 현황을 어떤 의사가 올리고 있었는데 그 현황에는 확진자의 개인신상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어요.

실명, 출생년도, 거주지, 직업, 감염경로, 기존 확진자와의 관계 등등....

의사가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도 문제고 그것을 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도 문제인데

그 캡춰화면 안에는 방송사 기자도 포함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신상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이게 아무일 없이 그냥 지나가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원 트위터는 삭제되었고 캡춰 이미지를 지운 같은 내용의 글이 30분 뒤에 올려져 있습니다.

아무런 사과와 해명도 없이 말이죠.



이래도 되는건가요?  시장직 내려 놔야할 만큼 큰 사건이라 생각되는데 나만 오바하는건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큰 사건이네요
      • 지금 뭔가 유야무야 넘어가는 느낌인데 그렇게 넘어가는거 자체가 저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로 느껴집니다. 


        이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이렇게까지 바닥이었구나 싶어서

    • 트윗 자체를 본 사람이 몇 안되는 것 같아요. 지난 하루로 박원순 트윗 삭제로 검색하니 클리앙에 게시글 2개 뜹니다.


      조중동에서 공격하기 딱 좋은 소재인데.

      • 그렇지는 않아요....

        트윗 특성상 박시장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타임라인에는 상당시간 해당 트윗이 그대로 유지가 되거든요. 저 역시 뒤 늦게 타임라인에 남아 있던것을 새벽에 보고 알았는데 댓글만 34, 리트윗176,좋아요209였습니다. 물론 0 이라는 수에만 주목하느라 캡춰 화면을 자세히 못봤을 수는 있을지도요.
        •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사람들이 트윗 사진은 거의 안 눌러보고, 링크는 더더욱 안 누릅니다.


          - 트위터 기능상 미디어 참여, 링크 클릭 등을 통계로 확인 할 수 있는데, 만 단위 조회해도 미디어 참여는 10이 될까 말까, 링크 참여는 1이 될까 말까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 이런 사진 아닐 경우에는 더더욱 보질 않더군요. 통계, 그래프, 문서 이런건 거의 눌러보질 않고 트윗 본 글만 읽습니다.

          • 박시장의 잘못과 별개로 말씀처럼 그런 사정으로 인하여 다행히 환자의 개인 신상을 본 사람이 적거나 더 이상 유포되고 악용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 헐...이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문제 같은데 의외로 다른 데서 잘 못보내요

    • 농담삼아 '우리 개인정보는 공공재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건... 진짜 소리소문없군요. 다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진짜 본 사람이 몇 없는 건지... 어느 쪽이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 최근 강남 룸싸롱건이 터졌는데(이 시국에도 한 업소 하루만해도 몇백명이 가서 유흥ㅡㅡ을 했다고) 오늘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사실이라면 다행이네요
    • 어젯밤에 직접 보고서 사과하겠구나 했는데, 기사도 없고 사과도 없고 아무일 없었던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 역시 잘못을 먼저 인정하면 안되나봐요. ㅎㅎ


      공무원이 그랬으면 바로 징계일텐데 시장이 그래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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