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지 않는 옵션에 대해

저희 시에선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상황인데 후보 셋 다 마음에 안 들어서 투표하러 가더라도 아무 이름도 안 적고 무효표 내는 옵션도 있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여당의 후보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했었고(...) 그래서 검찰에 고발되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그치면 (어떤 입장에서는) 괜찮은데, 이전 시장이 동네 인근 야산을 개발하는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용인해주었고 행정심판이 들어갔습니다. 야당 후보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여당 후보는 주민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 정도로 토론회에서 의견을 표했더군요. 즉, 못미덥습니다. 그렇다고 야당후보를 찍자니 그는 그냥 여당에 있다가 바보같이 당적을 옮긴 철새이고, 야당인물이 시장이던 시절도 개떡같았거든요(...)

결론을 적자면 인물이 없고 공약도 마음에 안 드네요. 그래서 고민중...
    • 정 찍을 사람 없으면 안 찍으셔도 되죠.


      투표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찍는 것이다 어쩌구 하는 말에는 그닥 공감을 안하지만, '기권도 의사표명이다.' 라던가 정치혐오로 그놈이 그놈이니 안뽑는다라는건 예전에 보수가 35, 진보(?)가 25이던 시절 부동층, 무당층을 투표 안하게 하면 보수가 이기던 시절에 만들어져 아직까지 내려오던 프레임이니 그점은 한번 고려해보시면... 기권을 하면 낮은 투표율이 나오고 그러면 정치권에게 메세지가 된다는게 말도 안된다는 소리는 이웃 일본을 보면 알 수 있지요. (....)



    • 가장 덜 싫은 사람에게 표를 주어야지요...그렇게 하나씩 걸러내다보면.....



    • 내가 기권을 하거나 기권표가 일정 이상이면 선거가 무효가 되어서 새 후보로 새로 선거를 한다든지 하는 게 아니라면, 결국 저 중에 한명은 되는건데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을 뽑는 게 낫긴 하죠.


      아예 사회적으로 무효표 찍기 운동이 일어나서 기권표가 10% 이상 나오고 이런 게 아닌 이상, 그게 어떤 의사표명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힘들고요.


      물론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모두가 싫은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요.

    • 현시점의 선거제도에서 무효표나 기권은 아무런 의사표시도, 영향력도 없긴 합니다. 전 그래서 인물이 영 아니면 그냥 피드백이 될만한 사람(집단의 소속)으로 뽑습니다. 뽑아놨더니 안면에 철판깔고, 끼리끼리 뭉쳐서 깡패같은 짓거리 대놓구하는 집단 말고 그래도 여기저기 눈치라도 보는, 이래저래 씨끄러운 소리가 먹힐만한 정당으로요. 어쨋든 우리나라 국회는 정당정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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