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투표하고 왔습니다

오늘 투표했습니다.


계속 집에서 일하다가 오늘 모처럼 회사 나간 김에

회사 근처에서 점심 먹기 전 잠깐 투표를 했습니다.


종각역 근처 동사무소였는데

세상에, 전 투표하러 그렇게까지 길게 줄 선 건 처음 겪습니다.


안전거리를 1m 유지하라는 지시 때문에

줄을 좀 널찍하게 섰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어요.

한 20분 기다린 듯 합니다.


사무실 많은 동네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투표자들 거의 대부분은 젊은 분이셨고요


투표장소에 들어가니까 손세정제를 쥐어짜 주고

일회용 플라스틱 장갑을 주더군요. 마스크 쓰고, 장갑 낀 상태로 들어가라고 (좀 신기했습니다--굳이 장갑까지 껴야 할까 싶긴 했습니다)


아 참, 마스크를 안 쓰면 투표를 하러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투표하실 분 참고해 주세요.


일회용 장갑 말고 또 놀라웟던 건

비례대표 용지가, 제가 지금까지 투표한 이래 가장 길었다는 겁니다.

듣도 보도 못한 당이 거의 30개는 되더군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한 번 접는 것도 모자라 두 번 접어야 겨우 사전투표 봉투에 들어가더군요...



거의 몇 년간 저는 사전투표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제 때에 투표를 한 적이 정말... 이명박 대통령 선거 때 이후로 한 번도 없네요.

왜냐하면 전 투표 당일에는 놀러가야 하거든요. 항상.

이번엔 놀러갈 곳도 없으니 집에 있어야겠지만.


생각해 보니, 이런 식이면

굳이 사전 투표일과 실제 투표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투표일을 1주 (월~금) 정도로 길게 잡은 다음

1주 내리 쉬는 날로 하면 좋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이렇게 투표에 신경이 곤두선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저는 선거일에 갑니당.
    • 사전 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데 선거 당일은 지정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는 것도 좀 웃기죠..
    • 1주 내리 쉬는 날... 상상만 해도 멋지네요. 머루다래님을 국회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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