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며 들추어낸 한국사회의 슬픈 곳들

가장 최근의 구로 콜센터의 시스템


그리고 여성노동자 대상의 임대아파트


지방의 열악한 요양병원, 정신병원의 관리실태


그리고 신천지의 가장 큰 구성원인 20-30대 젊은이들.


그냥 기생충 영화도 생각나고


재난은 없는이들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정말 그래요...마음이 아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신천지 믿는 사람들은 동정하지 마시죠 -_-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 마태복음 5장 44절




        • AKR20181113152500005-01-i-P2

    • 공감합니다. 재난이나 전쟁이 보이지 않던 부분들을 보이게 만드는 건 불편한 아이러니 같아요. 한국에서 20대 신천지 여성 확진자가 많은 이유를 20대 여성의 높은 자살률을 매개변수로 하는 20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심리적 지원의 결핍으로 해석하는 분석이 있더군요. 신천지를 옹호할 순 없지만 신천지에 빠지게 되는 메커니즘에서 배울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약한 고리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외면해왔던 반지하나 지하가 재난을 통해 일시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겠죠. 물론 체제 관리자들은 능숙한 솜씨로 이런 가시화를 비가시화하거나 묻고 더블로 가지만요. 마스크 대란이 대표적인 사례인 거 같습니다. 마스크는 중요하지만 본질은 아니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재난수당도 긴요함에도 불구하고 거시적 관점에선 동일한 관리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정치권의 비례의석 논란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본질은 제한된 비례 의석의 점유도나 과반 유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구와 민주 세력의 집권 여부에 따라 이런 비가시적인 계층들의 삶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신천지는 누가 집권하느냐와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해온 것처럼 말이죠.
      • 맞아요.. 마스크 얘기 공감합니다. 사실 제 주변에 왠만큼 사는 사람들은 말만 마스크 타령하지 실제로는 별로 신경안써요. 


        그리고 이미 그들은 재직한 회사가 재택근무를 지시해서 마스크가 필요없는 집단에 속해있거나, 직원복지를 위해 구매된 마스크가 책상위에 놓여져 있거든요.




        거리에서 줄선 사람들, 대부분이 줄을 서게된 공포의 근원이 뭔지 정치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알아봐줄수 있다면 좋겠네요.



    • 아포칼립스 물에 흔히 등장하는 전염병과 기아, 계층간의 갈등, 사이비 종교의 창궐 등등의 사건들이 


      독립적인 이벤트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이들이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고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천지와 관련해서도 결론의 어떤 부분은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사회의 어떤 계층에 있는 그들이 그런 괴종교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 


      있어서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아요.

      • 그렇죠. 왜 한국사회에 이상할 정도로 재림예수가 많은지, 다 이유가 있는법이죠.

    •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체로 경제 수준이 높은 국가들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하고행정, 통계, 의학적인 대처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경우들이죠. 유럽 등이 아직 전파 초기 단계인데 경우에 따라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보여 염려되기도 합니다. 난민캠프 같은 곳은 전혀 방어력이 없을 것 같고..

      여튼 위기상황이 되니 각자 숨겨왔던 본 실력들은 다 나오는 것 같네요. 유럽은 인종차별의 본진임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고, 일부러 검사를 안 하는 나라도 있고, 소요나 폭동을 걱정하는 곳, 사재기 품목에 휴지와 함께 총기류가 포함되는 곳 등.


      (사족으로 마스크는 그동안 주민센터나 복지회관 등에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종종 제공되는 품목이였어요. 불과 한달쯤 전만 해도 kf94로 한 박스씩 주는데도 안 가져가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음)

      • 그래서 저희 집에는 누가 보내주신 kf94 마스크가 한 박스…
    • 신천지의 젊은이들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예전부터도 일반 종교 집단에도 여성 신도가 남성 신도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젊은 여성 집단의 사회 내의 불안정한 지위와 취약성이 이번 계기로 두드러지게 드러난 듯 합니다.
      • 말씀하신 대로 일반 종교 집단에도 여성 신도가 훨씬 많죠. 교회에서 20대 여자 남자 비율은 7:3 정도 될 걸요. 불교 신자도 마찬가지로 여자 신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죠. 그냥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종교에 의지하는 성향이 큰 것 같습니다. 취미 생활(사교)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 연극과 뮤지컬도 관람객의 90%가 여성이죠. 말씀하신대로 종교생활도 이처럼 여성들 취미(사교)생활 같아요.
    • 우선 여성과 20대 여성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을 거 같고요. 여성 확진자가 많은 이유가 여성 신자가 많다는 일반적인 종교적 특성 때문이라면 대중들이 신천지를 혐오하는 게 맞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신천지의 고유한 특성 때문이 아니라 슈퍼전파는 조건만 주어진다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구로 콜센터와 청도대남병원과 해외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겠죠. 신천지가 비협조적이었고 사건을 은폐했다고 지적되는데 이것은 신천지만의 문제는 아니죠.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혐오 자체가 은폐를 낳기도 하니까요. 문제는 일반적인 현상의 배경에 어떤 원리가 놓여있느냐입니다. 단순히 여성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왜 여성이 많았고 왜 이들이 슈퍼전파의 조건에 놓여 있었는지 물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에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었다는 것이구요. 또 다른 문제는 사건의 복잡성을 신천지라는 단일요인에 환원시키게 되면 복잡한 문제와 대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안전한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신천지를 희생양 삼아 오히려 문제를 은폐하게 되어 해결되지 못한 문제의 여지가 남게됨으로써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묻고 더블로 가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놓고 보니까 공교롭게도 신천지라 불리는 당에게도 적용되는 논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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