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고(스포있음)

매우 감각적이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꽤 좋았습니다. 마음이 있는 그 분에게는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추천만 해드린건데(...뭐 이런 놈이) 그래서 여기에 질문했고요(;;). 같이 봤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혼자 집에서 관람 후 메시지로 나중에라도 보시면 감상 말해달라고 했는데 보셨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영화 말고도 워낙 많은 영화를 추천해서요.

영화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퐁네프의 연인들은 예전에 약간 스포일러를 당했었어요. 예전에 EBS 시네마천국에서인가 영화를 소개해 주는 걸 봤거든요. 어느 장면이었나면 지하보도의 사람찾는 벽보들을 불태우는 부분이요.

그 장면이 저에게는 10년도 더 전부터 사랑에 미치면 사람이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인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토대로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두 주인공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지만, 다행히 파국으로 향하진 않았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못난 남자입장에서 유리한 이야기라고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게 옛날 영화가 시도할 수 있었던 영화의 미덕인 것 같고요. 그점만 빼면 좋은 사랑이야기라는 생각도 드는데, 결국 수렁에서 서로를 건져올렸을 때 비로소 함께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드니라방에다가 비노시도 예쁘게 나오지 않고.. 어릴적 감성으로는 로맨스로 받기에 저항감도 만만치 않았어요.로맨틱한 것 같다가도 전개가 워낙 낯설어서.그치만 몇몇 장면이 참 장관이었고 첼로소리의 비장함도 오래 기억에 남았네요
    • 그 '못난 남자'가 감독의 분신이잖아요. ㅋㅋ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피 그리고 이 영화까지 모두 같은 배우가 연기하고 외모도 감독이랑 좀 닮았으면서 극중 이름도 세 편에서 모두 감독의 본명 알렉스를 달고 있는. 그래서 조금은 익스큐즈 해주셔야(...)

    • 같이 보시는 게 아니었군요

      영화 스포가 아니라 동반 관람의 스포를 기다린게 저만은 아니었겠죠ㅜ(죄송합니다ㅜ 제가 요즘 좀 ㅋㅋㅋㅋㅜ)
      • 저도 여기 한표였습니다.

        얼른 설레서(대체 왜!!) 들어왔어요.
    • 근데 영화 추천 목록 갖다안기는 남자 별로일지도 몰라요~ㅋㅋ

      제가 추천을 잘 받아들여서인지...
    • 여주인공이 아주 분위기가 있는 사람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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