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바낭] 본의가 아니게 시의적절한 제목의 'A Plague Tale'을 클리어했네요
바로 비주얼이었습니다.
이미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이라는 게임이 요즘 세상엔 돈 쪼들리는 제작사도 작정하고 나서면 AAA급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다... 는 걸 증명하긴 했습니다만. 그 게임의 경우엔 그 멋진 그래픽 안에서 게이머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걷는 것 빼곤 거의 없는 게임이었거든요. 상호작용이랄 게 거의 없으니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게임은 그에 비해선 꽤 액션도 많고 게임 속 오브젝트도 많은 편인데도 '모르고 보면 소니가 만든 게임인 줄' 착각할 정도로 고퀄의 비주얼을 뽑아냅니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고 미술도 아주 잘 돼 있어서 시종일관 눈이 즐거운 게임이었네요.
눈이 즐겁다... 라는 표현을 쓰기엔 너무 암담하고 더러운 비주얼로 일관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암튼 그랬습니다.
- 쭉 라스트 오브 어스와의 연관성을 얘기했었는데, 사실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 쌩뚱맞게도 일본 게임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와 굉장히 비슷한 설정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흔한 설정은 아니고 또 발매 시기가 거의 겹치다시피 하는 게임이라 서로 영향을 받았을 리도 없는데, 재밌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네요.
- 부제로 붙어 있는 '이노센스'는 아마도 주인공들의 나이 때문에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과 그를 돕는 동료들이 모두 미성년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오골거리는 장면도 가끔 나오고 그럽니다. ㅋㅋㅋ
- 배경이 프랑스라서 프랑스어 음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영어인데 그대로 냅두면 프랑스어 뉘앙스로 하는 영어 연기를 듣게 되죠. 서양 사람들은 이런 거 기분 나빠하지 않는 걸까요? ㅋㅋㅋ 그리고 프랑스어를 선택해도 주인공 동생 이름을 꿋꿋하게 '휴고'라고 하더라구요. Hugo이니 프랑스식으로 읽으려면 '위고'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여러모로 아리까리한 서양 게임 더빙의 세계...
- 속편이 제작중이라네요. 뭐 워낙 평도 좋고 많이 팔리기도 해서 당연한 수순이라고 하겠지만... 페스트를 또 써먹으면서 스토리를 만들려면 말 그대로 '쥐어짜'내야할 것 같아서 별로 기대는 안 됩니다. 뭐 게임 플레이만 잘 만들면 또 잘 팔리긴 하겠죠. 이건 영화가 아니라 게임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확인해보니 그새 스팀 세일이 끝이 나서 4만 9천원이 되었네요(...)
음. 아무래도 방금 전까지 60% 세일하던 물건이니 몇 시간만에 풀프라이스로 지르시라고 추천드리긴 좀. ㅋㅋㅋㅋ
어차피 세일 자주 하는 게임인 걸로 알아요. 저는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해서 아예 지출이 없었구요. 일단은 다음 기회를 노려 보심이!
본편도 어려웠지만 확장팩 하다가 뒷목 잡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결국 깨기는 했던 건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거의 20년 전의 일이라;
제겐 난이도가 있더군여. 돌팔매로 아머 병사 쓰러뜨리는 플레이(아마도 챕터1 정도 될 거 같은데)까지만 하고 포기했어요.
플스로 했었는데 패드라 조준이 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부분이 전투 튜토리얼 겸 보스전이라 저도 좀 헤맸습니다. ㅋㅋ
패드가 마우스보다 조준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대신이 조준 보정을 꼭 넣어줘서 삽질 조금 하고 적응하면 싱글 게임에서는 할만 합니다.
조준 버튼 누른채로 에임을 움직이다가 대충 적병 때려야할 곳 근처까지 이동하면 갑자기 지 맘대로 슥 움직여서 착 달라붙죠. 그때 그냥 대충 던지면 돼요. ㅋㅋ
그리고 하다 보면 컨트롤러 조준이 마우스 조준보다 어렵긴 해도 오히려 더 재밌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전 PC로 게임할 때도 꼭 엑박 패드 물려서 하거든요.
네 아직도 할인 중이면 사시라고 꼬셔보겠는데 저 가격은 좀... ㅋㅋㅋ
두 시간이면 영화 한 편 보고 열 시간이면 미드 한 시즌이나 한 시즌 반을 보는데 게임은 한 번 붙들면 최소 10여시간에서 수십 수백 시간을 써야 하니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한 달에 한 두 개씩은 엔딩 보고 그랬는데 넷플릭스에 맛들인 이후로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