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콘솔 게임기 및 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평생 한번도 콘솔게임기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해보고픈 마음은 많았는데, 이일 저일에 치이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결국 사질 못했죠.


그러다가 이번에 어찌저찌하다가 한 5개월 정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몇 번 없을 시간적 여유와 심리적 여유가 둘 다 있는 휴지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도 그 기간 동안 뭔가를 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놀라고 하네요. 

 

아마도 그 기간이 끝나면 지금까지 보다도 훨씬 바쁜 삶을 살아야겠지만, 

어쨌거나 이번 기회에 평생 못해본 콘솔 게임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여유기간이 최대 다섯 달 정도이니, 중고로 사서 하다가, 팔 수 있으면 다시 중고로 팔거나, 주변에 넘기지 않을까 싶네요. 


그 다섯 달 동안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콘솔과 게임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추천해주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재밌게 즐겼던 게임들을 말씀드리면,

문명 4(이건 심지어 아직도 가끔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파랜드 택틱스(그 옛날 그 게임), 바이오 쇼크 시리즈가 있네요. 

    •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 야생의 숨결은 워낙 유명해서 해보고픈 게임이라서 스위치도 고민하고 있어요. 비슷하게 라오어도 해보고 싶다는게 문제네요.

    • 스위치나 플스는 아랫분들이 추천해주시도록 양보해드립니다.. (...)


      저는 다만 엑박 살 바에는 플스쪽을 추천드린다는 이야기만 드립니다 허허허

      저는 기계스펙때매 혹해서 샀는데 여러 면에서 엑박을 소유하는 사람만의 보람(?)이 없는 정책이 연속이라..ㅠㅠ
    • 음... 전 대한민국 콘솔 게이머들의 중론(=플스 아님 스위치)과는 생각이 많이 다른데요.


      일단 MELM님께서 딱 5개월 정도만 즐기실 계획이라는 거, 그리고 원래 콘솔 게임을 많이 안 해보신 분이라는 걸 감안하면 무슨 기종을 사시든 5개월간 즐길 게임이 부족하실 일은 없습니다.




      다만 스위치쪽은 대체로 마리오 같은 류의 귀염뽀짝(...) 스타일 파티 게임이 독보적인 강세인 반면에 혼자 붙들고 스토리 즐겨가며 (바이오쇼크처럼요) 뽕을 뽑을 게임은 많지 않구요. 성능 한계가 아주 뚜렷한 기기라 보통 처음 콘솔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그리는 그림과는 좀 맞지 않는 편이죠. 물론 예정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젤다가 워낙 깡패이긴 합니다만. ㅋㅋ




      플스와 엑박은 사실상 대부분의 게임들이 모두 겹치게 출시되는 플랫폼이구요. 차이는 대략...




      일단 플스 쪽에 '독점작'이 유명하고 인기 많은 게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샵이 도처에 널려 있어서 게임이든 게임기든 중고 거래가 아주 편해요. 몇 달 즐기고 정리하실 생각이라면 플스 쪽이 여러모로 가장 맞을 겁니다.




      그리고 엑박쪽은 플스랑 컨셉이 많이 겹치는 와중에 한국에선 경쟁에서 밀려 망한 분위기인데요. 그럼에도 또 엑박만의 장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MELM님께서 4K 디스플레이를 갖고 계시고 그걸로 최대한 그래픽 뽕을 맞아가며 즐기고 싶으시다면 xbox one X 라는 물건이 현존 최강 성능 콘솔이라 플스를 사는 것보다 보람찬 눈뽕을 맞으실 수 있구요. (4K 디스플레이가 없으시다면 플스 프로 정도로도 충분합니다만)


      또 한 달에 만원 정도 하는 '게임패스' 라는 게임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가입하면 구독 기간 동안 게임 백여개를 그냥 즐기실 수 있거든요. 보통 신품 게임 하나가 6만원 남짓 하는데 게임패스 다섯달 구독해봐야 5만원 정도잖아요. 그러니 중고 거래 안 해도 저렴하게 즐기기 좋아요. 아무리 플스가 중고 거래가 잘 된다고 해도 어차피 게임 사고 팔면 만원에서 이만원 정도는 돈이 나가게 마련인데 그렇게 중고거래 네 번 할 돈이면 게임패스 5개월 비용으로 충분하죠. 게다가 게임패스 내의 라인업도 꽤 충실해서... 예를 들어 배트맨 시리즈나 툼레이더 시리즈, 그리고 위쳐3(이거 하나만 붙들고 하셔도 거의 한 달 지나갈 겁니다) 같은 게임들 + 현세대 최고 레이싱 게임으로 꼽히는 포르자 호라이즌 같은 물건도 있구요. 




      정리하자면




      파티 게임이나 좀 라이트한 게임을 좋아하시면 스위치.


      중고 거래의 편의성 + 사람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한 몇몇 독점작들을 즐겨보고 싶으시면 플스.


      고성능으로 4K 그래픽 눈뽕 맞으면서 게임 디스크 없이 구독 서비스로 편하게 즐기시는 게 좋다 싶으시면 엑스박스 원 엑스.




      대략 이런 기준으로 골라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참고로 멀티 플레이를 즐기시려면 다 매달 추가 결제를 하셔야 합니다. 플스랑 엑박 중엔 플스가 조금 싼 편인데, 위에서 언급한 게임패스와 묶어서 결제할 경우 엑박 쪽이 훨씬 싸지지요. 다만 그래도 멀티 플레이 게임을 많이 하고 싶으시면 플스를 사시는 게 나아요. 엑박은 한국에 사용자가 별로 없어서 멀티 플레이가 쾌적하지 않거든요. ㅋㅋㅋ

      • 긴 추천글 감사드립니다. 




        배트맨 시리즈 중에서는 아캄 오리진을 툼레이더 시리즈 중에서는 툼레이더(2013)을 pc로 했었는데, 둘 다 결말을 보지 못했어요. 바쁜 것도 있었지만, 결말을 봐야할만큼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죠. 위쳐3 역시 pc로 했었는데, 노트북으로 바꾸면서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죠. 




        아마도, 그런고로 스위치나 플스 둘 중 하나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스위치의 경우 가벼운 파티 게임들은 그닥 당기지는 않는데, 야생의 숨결 유혹이 크네요.

        • 플스를 사실 거면 '블러드본'이란 게임을 추천해드려요. 더럽게 어려워서 이것만 두 달 이상 가능(...)



          정말 욕나오게 어렵지만 욕하며 하다 보면 어느새 적응되고, 적응되면 바로 훅 빠져들어요. 전 이번 세대 플스 독점작은 갓옵워도 언차티드도 아니고 그냥 이 게임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 플스 추천드려요. 조만간 차세대기기가 나올 예정이기도 해서 지금 플스 가격대가 저렴한 거 같아요. 

      • 어떤 기종이든 중고로 살 생각인데, 그래도 가격대 차이가 꽤 있나 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파랜드 택틱스!! 반갑네요. 진짜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 ㅎㅎ


      젤다나 마리오 시리즈 하실거 아님 플스로 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같이 출시된 게임도 조이콘과 듀얼 쇽 차이가 있거든요. 조이콘은 좀 속터집니다. ㅠㅠ
      • 젤다는 하고 싶지만, 마리오는 그렇게 땡기는 시리즈는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아무래도 플스로 가는게 답일 것 같네요.

    • 독점작은 아니지만 이번 설에 PS4로 가족들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영화 보듯 플레이했어요. 인공지능, 인간성, 실업문제, 기본소득 등등에 대해 토론까지 했던 흥미로운 게임이었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