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는 영화 재밌게 보면 자존심 상해요.

작품성 그렇게 별로라던 명량 재밌게 보고

대놓고 가족신파 그린 신과 함께 1편 보며

울었고(심지어 같이 본 어머니는 지루해하심)

그외에도 왠만큼 괴작이 아니면 몰입해서

꽤 재밌게 보는 편이에요.

전 입맛도 범용성이 뛰어나달까 맛없다고

느낀적이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 심지어

짬밥마저 곧잘 먹던 저여서 제가 추천하는

맛집을 친구들이 불신하곤 하죠.

애초에 많은 것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일지

아니면 그냥 제 기준이 관대한 건지

ㅋㅋ

그래도 마냥 손해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게 꽤 큰

축복이더군요...
    • 남들보다 가성비 좋은 성향을 가지신 건데 기분 상하실 필요 없어 보여요. ㅋㅋ

      저는 염력도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심지어 감동 받았...;;
      • 안 봤지만 저도 막상보면 꽤 재밌게 볼 것 같아요ㅎㅎ 가성비...제가 가성비 덕훈데 이렇게 취향이 드러나네요.
      • 염력 저도 재밌었어요ㅎㅎ
      • 염력은 부산행 천만 감독이 만든 초능력자물!!! 이런 느낌으로 홍보하다보니 기대치가 하늘끝까지 올라갔었죠.




        그냥 평범한 한국 아저씨가 우연히 초능력을 얻어서 생기는 소동극 정도로 보면 망작으로 욕먹을 수준은 절대 아닌데 ㅎㅎ 저도 괜찮게 봤어요. 정유미 악역 캐릭터가 아주 신선하기도 했고

    • 명량,신과함께 다 천만영화인데요 뭘. 재밌게 보고 코멘트 할 때는 코웃음 치는 사람도 많을거에요. 저 두 영화 보면서 왜 흥행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클리셰나 영화의 시커먼 속이 느껴지긴 해도 많은 사람이 본 영화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 클리셰 범벅에 시커먼 속 공감합니다 ㅋㅋ 근데도 꼼짝없이 당하는 자신이 한심(?)
    • 백두산을 상영 첫날 첫타임으로 봤는데 꽤 재밌어서 '이건 분명 천만이다'하고 확신하고 넷상의 반응을 확인해보니 악평 일색이라 좀 빈정 상하더라고요. 누구 눈에는 그런 단점들 안 보였는줄 아냐며...;

    • 전 반대로 남들 찬양하는 작품 봤는데 좋은 거 모르겠을 때 자존심 더 상하더라고요 ㅎㅎ

      • 아 그런 건 오히려 마이너부심(?) 생기지 않나요? 전 겨울왕국 1편 볼 때 사실 좀 별로였어서 그랬어요.
        • 난 별로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정도일 땐 마이너부심도 생기고 괜찮은데, 아예 모르겠으면 좀 그래요 ㅎㅎ

      • 저는 놀란의 <인터스텔라>요

        • 안 봤는데 본 것 같이 지겨워서 아직 안 본 영화에요. 영화 볼 맛이 뚝 떨어지는 케이스.
      • 브레이브 하트, 인사이드르윈, 제법 있는 듯.
    • 아. 걸캅스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심지어 신선했어요.
      • 걸캅스는 내심 보고 싶었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어 못봤네요...ㅎ
    • 가성비 좋은 취향이네요 ㅋㅋㅋ 예민해봐야 불행합니다...ㅠㅠ 좋은 건 왜 좋은지 잘 모르겠고 나쁜 건 드럽게 나쁘다는 것만 와닿는 ㅠㅠ
    • 간혹 남들은 재밋다 재미없다 언급조차 없는 영화 몇 번씩 반복해서 보게되는 경우 있습니다.

    • 저는 <무서운 영화>시리즈, <잭 앤 질>, <화이트 칙스>가 그렇습니다. 폴란스키가 지적인 척 하는 영화보다 오락영화가 낫다고 했는데 그 말에 동의.

    • 저도 남들 다 망작이라는 <스피드 레이서>를 같은 시기에 극장에 걸렸던 <아이언맨>보다 재미있게 봐서요;;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습니다. 남들이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가 망작이라 한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저 그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이 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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