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워즈를 기대하며(스포 포함)
이번 3부작은 거의 망작으로 굳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적절한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팬덤의 크기를 보면 스타워즈라는 프랜차이즈 자체는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계속 되겠지요. 그럴 것 같으면 아예 살리지도 못할 만큼 거창하게 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 누구도 감히 죽은 스카이워커를 살리는 짓거리도 안할 것이고, 카일로나 레이같은 어정쩡한 캐릭터들을 어정쩡하게 끌고가는 짓도 하지는 않겠죠. 엑스맨3만큼이나 흑역사로 남을 것이고, 평행 우주급으로 처리될 것 같은데, 그렇게 묻혀서 기억 속으로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로 따지자면, 결국 총 책임자인 케슬린 케네디에게 있다고 봐요. 스타워즈로 스타워즈 이야기를 만들어야 되는데,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설정도 다 뒤집히고, 자기가 만든 설정을 자기가 뒤집어 버리는 혼란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어요. 의도했든 하지 않았뜬, 결국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 것이면, 굳이 스타워즈 캐릭터와 설정을 끌고 오지 말고, 따로 별도의 영화를 만들었으면 차라리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옛날의 스타워즈는 잊으라는 것처럼 시작하더니 결국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옛날의 스타워즈 뿐인 걸요. 7에서는 한 솔로가, 8에서는 루크가, 9에서는 팰퍼틴이 그랬죠. 이런 식의 이야기는 팬덤 수준의 소설보다 못한 것 같아요.
이제 다 끝났으니 다 잊어버리길 바랍니다.
엑스맨도 그 유명한 엑스맨3를 벗어나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나오고, 데드풀도 나온 것을 보면,
스타워즈도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반전을 기대 해봅니다.
지분 관계상 캐슬린 케네디가 빠지긴 곤란하지 않나여?
팬픽만도 못한 거적데기 수준이었고, 시퀄은 결국 더 라스트 제다이의 개혁시도가 좌절된 채 흑역사로 남을 듯 합니다.
참 어이가 없는게 디즈니+의 간판드라마 더 만달로리안도 어제 1시즌이 끝났는데 엄청 반응도 좋고 전체 계획 야무지게 잘 짜서 제대로 만든 드라마였거든요. 시퀄같은 엉망진창 무계획과는 다르게. 왜 이리 차이가 날까요.
만달로리안 감독이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라는 것에서 답이 있는 것 같아요.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면서 내가 만드는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이해를 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서 살려야될 포인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거죠. 그에 반해서 JJ는 나의 길을 가면서 팬들이 알아서 따라오기를 바란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성향은 최근에 6 언더 그라운드를 만든 마이클 베이에서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수뇌부도 감독들도 뭔가 엉망진창이고 이번 9편 설정집이 나왔는데 영화와 서로 말도 안 맞는 모양이더라구요. 아무튼 만달로리안 추천합니다.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스타워즈 시퀄보다 드라마가 더 재밌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