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툴리"(스포!!!!)

영화관에서 예고편만 봤던 영화인데, 대강의 내용은 알지만

야간보모의 등장으로 육아에 지친 주인공에게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어주는

밝은 영화라고 기대하고 봤는데......






















영화에서 야간보모의 존재가 주인공의 망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영화를 이렇게 만들면 안되지!!!!!!"


주인공은 너무 삶에 지쳐서 상상 속의 존재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상태가 안좋고 술마시고 교통사고까지 나서 죽을 지경까지 가고.

덕분에 남편이 아내를 돌봐줘야한다는걸 알아서 다행인지 모르겠는데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 드네요.


현실육아의 고통을 그려내는게 감독의 주제 의식이었는지 모르지만

왜 이렇게 사기당한 기분일까요.

뭔가 반전이 있을 것이다, 야간보모에게 비밀이 있는거 같은데

하면서 알아채지 못한 내가 멍청한 건가 싶기도 하구요.



    • 툴리, 82년생 김지영, 결혼 이야기 세편의 남편들은 공통점이 있죠
      • 사고가 나기전에는 아내의 존재 자체에 너무 무심했던거죠. 애엄마 전에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어서 뉴욕으로 달려가서 전에 살던 집을 찾던 툴리의 모습이 가장 가슴아팠어요.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는 여정쯤으로 이해해줘야 할 영화인데 내가 원하는게 훨씬 가벼운 느낌이었던 것일 뿐

    • 저도 반전을 믿을 수가 없어서 한동안 벙쩠던 영화에요. 설명이 안되는 장면도 있는 것 같고.
      • 끝에 가서도 명확하게 "이거다!"이런게 던져주는게 없어요. 주인공이 과잉에너지 상태에서 두 사람 몫의


        육아를 밤에 하면서 남편에는 보모가 와서 다 해준다라는 식으로 말했다는거 같은데요.


        곰탱이같은 남편, 집에 보모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네 싶기도 하구 말이에요.

    • 초반 좋았다가(리얼함에 고통스럽긴 했지만) 중반부터 사이다지만(툴리님이 다 해주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 와장창~ 이런 느낌인데, 기분은 아주 더러워지며 영화관을 나왔던 기억이네요.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게 고작 '그러니 남편 여러분 잘 해주세요~ 네~? 네~?' 이런 애원이라니... 툴리 즉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하는 충고도 어이없었고...


      샤를리즈 테론이 힘들게 몸 만들고 연기한 것이 아까웠어요.

      •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샤를리즈 테론이 열연한건 알겠는데


        선택을 잘못했다 싶더라구요.

    •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좋게 본 작품인데 반전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볼수록 끔찍하죠. 어떻게 그지경까지... 82년생 김지영의 빙의현상을 할리우드 스케일로 능가한다고나 할까...

      • 82년생 김지영은 영화의 전반 내용을 대부분 알고 볼테니 선택한 사람들 기대치는 대부분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 툴리도 포스터나 예고편, 시놉시스 등을 보면 육아에 피폐해져가는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에서 대충 어떤건지는 아는데 맥켄지 데이비스 캐릭터의 정체 때문에 막판 멘붕이 오죠 ㅎ

          • 생각해 보니 "82년생 김지영"에 이런 반전을 넣었더라면 뭔가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을거 같긴 하네요.


            "82년생 김지영"은 육아하는 엄마들에게는 엄청난 공감 반응을 얻어내는데 너무 정극이라서 좀 밋밋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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