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영국맛 스릴러 '브로드처치' 시즌 1을 다 봤습니다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네, 영국입니다. ‘브로드처치’라는 제목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해변가 시골 마을의 이름이구요. 설정상 전체 인구를 다 해봐야 1만 5천명 정도 되는 작은 동네인데 바닷가 풍경이 끝내줘서 관광객 덕에 그냥저냥 먹고 사는 모양입니다.
 여기에 도시에서 경찰 생활을 하다 큰 사건 하나를 제대로 말아 먹고 시골로 막 부임해 온 전직 닥터 데이빗 태넌트가 있습니다. 좀 흔한 영국 드라마 캐릭터죠. 시니컬하게 말빨 좋고 인간 관계 관심 없고 늘 멀끔한 정장을 입고 다니지만 머리랑 수염은 늘 덥수룩하구요. 쓸 데 없이 말을 위악적으로 해서 주변 사람들을 다 질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좌천 비슷하게 흘러들어오는 바람에 자신의 진급이 막혀서 짜증이난 올리비아 콜먼이 있습니다. 이 분도 딱 영국맛으로 위풍당당 억센 시골 아줌마 캐릭터인데, 사실 워낙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잔뼈가 굵은 고로 경찰로서의 능력은 매우 의심스럽지만 이 동네 터주대감으로서 동네 사람들(=용의자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둘은 만나자마자 서로 으르렁거리지만 바로 그 날 해변에서 동네 11세 소년의 시체가 발견되니 일단은 사건부터 해결하고 봐야겠죠.
 하지만 시골 경찰들의 정겹도록 투박하고 소탈한 수사 능력은 사건 해결을 지지부진하게 만들고, 그러는 동안 영국의 특산물 옐로 저널리즘이 폭발하며 마을 사람들의 관계는 아수라장이 되고, 외진 시골 마을 특유의 ‘겉보기엔 평화롭지만 그 속은 음험한’ 모습들이 차츰 드러나면서...


 - 장점부터 말해보겠습니다.

 1. 이 드라마를 찍은 동네의 자연 풍광이 죽입니다. 그리고 그걸 정말 멋지게 잡아냅니다. 유럽쪽 드라마 특유의 회화 작품을 보는 듯한 미장센이 매 회마다 몇 차례씩 작렬해서 눈이 즐거워요. 깔리는 음악들도 좋구요.

 2.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처음엔 그냥 대부분의 인물들이 늘 보던 익숙한 영국식 츤데레(...) 캐릭터들이란 느낌이라 ‘다들 잘 하지만 좀 날로 먹네’란 생각으로 시큰둥했는데, 감정이 고조되고 상황이 강렬해지면서 캐릭터들이 속을 드러내는 막판으로 가면 ‘아, 역시 잘하네’라고 감탄했지요. 연기 좋아요.

 3. 범인 잡기보다 피해자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주력하는 드라마인데 그게 꽤 그럴싸하게 묘사됩니다. 
 마을의 특성상 ‘어차피 범인은 우리 중 하나’인데 그러다보니 마을의 공동체가 무너져내리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생각만큼 살갑고 서로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 거죠. 심지어 함께 사는 가족들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었다는 거. 뼛속까지 다 안다고 믿었던 누군가가 사실은 전혀 알 수 없는 타인일 뿐이었다는 거...


 - 단점을 말하자면...

 1.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이 드라마는 사건 수사, 범인 잡기 보다는 그런 끔찍한 사건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공동체에 남기는 상처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중심이 되는 사건이 많이 허술하고 진상도 별 게 없어요. 끝까지 보고 나면 ‘이거 평범한 도시 경찰이면 일주일 안에 범인 잡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죠. (극중에선 거의 두 달이 걸립니다) 
 이렇다보니 경찰들이 필요 이상으로 무능해 보이고, 또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져요. 매 회마다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 돌아가며 수상한 일을 한 번씩 시키는 식으로 떡밥을 날려서 긴장을 유지하려 하지만 사건의 퀄리티(?) 대비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2. 8화 밖에 안 되는 이야기라는 게 장점이긴 한데, 그 와중에 많은 캐릭터들을 굴리면서 관계 묘사까지 다루려다 보니 종종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관계가 납득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냥 주인공 형사 둘만 봐도 그래요. 처음엔 분명 둘이 진심으로 싫어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서로 인정하고 공감하는 사이가 되는데 왜 그랬는지 납득이. 설정상 도시 형사는 유능해야할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은 별로 안 보여서 그냥 시골 형사가 압도적으로 무능해 보일 뿐이고. 사실 범인도 좀 쌩뚱맞구요. 피해자 누나는 처음엔 진짜 무슨 사이코패스인 줄 알았...;
 그리고 가끔은 좀 교통정리가 덜 되어서 산만해요. 좀 더 나와야할 것 같은데 나오다 마는 캐릭터도 있고 크게 필요 없어 보이는데 계속 나오는 캐릭터도 있고...

 3. 단점 1, 2와 겹치는 이야긴데, 뭘 기대하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살인 사건!! 범죄 수사!!! 범인은 누구인가!!!! 라는 부분을 놓고 보면 대체로 많이 루즈합니다. 스릴러를 볼 때 머리 싸움을 우선 순위에 두시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아요. 살짝 과장하면 이 영화의 형사들은 주인공까지 포함해서 다 '추격자' 수준입니다.



 - 일단 대충 정리하자면 그렇습니다.
 범죄 스릴러이지만 사실은 그런 사건을 겪고 상처 입고 무너져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결말만 봐도 그래요. 대놓고 교훈을 주거든요.
 범죄 관련 이야기는 허술하고 수사의 재미도 없지만 그런 인간 군상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전 뭐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만, 솔직히 시즌 2를 볼 생각은 안 드네요. 그리고 데이빗 태넌트도 '멋진 징조들'에서 훨씬 매력적이었던.


 - 여담으로. 가장 꼴 보기 싫었던 건 젊은 저널리스트 남녀 콤비였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꼴 보기 싫더군요. 


 - 할배 관련 에피소드는 정말 마음이... 음. 이 드라마에서 가장 훌륭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좀 믿을 수 없긴 했는데 뭐 그 정도면.
  저는 해리 포터에 전혀 관심이 없고 본 것도 없는 사람이라 몰랐는데 이 할배 역을 맡은 배우가 해리 포터에서는 어린애들을 그렇게 싫어하는 캐릭터였다면서요. ㅋㅋ


 - 올리비아 콜먼의 모습이 가장 강하게 각인된 게 '플리백'에서의 레전드급 진상 아줌마 연기여서 그런지 이 드라마에서도 자꾸만 그 이미지가 떠올라서 보기 괴로웠...


 - 피해자의 엄마 역할 배우가 이후로 최초의 여성 닥터가 되었다죠. 그 외에도 닥터후 배우들이 엄청 나온다는데 제가 닥터 후를 본 게 거의 없어서 무의미했습니다. ㅋㅋ


 - 외딴 시골 마을에서 나름 사랑받던 어린 존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도시에서 온 똑똑한 수사관이 시골 터줏대감 수사관을 만나 콤비를 이루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따뜻하고 평화로워 보이던 마을 사람들의 음침한 속사정들이 드러나고. 쌩뚱맞게 초현실적인 요소가 끼어들고... 어찌보면 '트윈픽스'의 21세기 영국맛 버전 같기도 했습니다. 동료 여성으로 교체하고 피해자를 남성으로 바꾼 건 21세기 센스인 셈 쳐주면 나름 꽤 비슷... 하다고 혼자 우겨봅니다.
 근데 어차피 전체적인 분위기는 판이하게 다르니 그냥 제 억지인 걸로. ㅋㅋ


 - 근데 데이빗 태넌트의 얼굴은 정말 조류(...) 느낌으로 생기지 않았나요. 보면서 계속 무슨 새를 닮았나 생각하고 있었네요. 근데 아는 새가 몇 없어서 포기.
    • 게시글 제목보고 듀근듀근하며 클릭했습니다. 요거 로이배티님 리뷰가 궁금했거든요. 일단, 이 드라마에 대한 저의 소감은 '할말하않'이었습니다만, 소파에서 일어나 노트북 앞에 앉았..  




      취향에 맞는 드라마였다고는 못하겠어요. 노잼-_-... 미스테리가 정말 헐겁죠. 실제 이 드라마의 관심사도 아닌 것 같고요. 균열되는 공동체에 대한 묘사에 공을 들이는 건 알겠는데 온전히 그에 이입하지 못했어요. 이유가 뭔고 곱씹어보자면, 드라마 끝날 때까지도 애정하는 캐릭터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드라마에 초현실적인 묘사가 있었던가? 아... 기억이 안나요. 있던 것도 같은데, 뭣보다 인상적이지 않았나봐요. 솔까 트윈픽스와의 비교는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트윈픽스가 은근하게 조여오는 긴장감이 있었다면 브로드처치는 그런 점에서는 처지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이미지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저에게 아직까지도 제일 무서운 캐릭터가 '밥'입니다. 트윈픽스와는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른 느낌이에요.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준 것도 트윈픽스가 나았구요. 




      테넌트를 비롯해서 서양 남자들이 머리가 대체로 작잖아요.  거기다 테넌트는 얼굴도 조막만 한데, 키는 크고 말랐고, 어깨도 좀 좁으시고.. 극 중 예민하고 히스테릭한 캐릭터인지라 항상 외부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마리 작은 새.. 동감입니다 ㅎ 예민함에 값하는 번쩍 추리력은 없어서 아쉬웠고요. 




      할아버지 말고도 트레일러에서 사는 그 여자분이 기억납니다. 밑밥 뿌려둔 거에 비해 이 캐릭터의 행동 동기같은 것들이 불충분했어요. 낚시 실패. 




      저는 스크린상 풍광에는 관심이 없나봐요 ㅜ 

      • 1시즌 재미있게, 순삭하며 봤는데, 2시즌부터는 너무 작위적이라 간신히 봤고 3시즌은 다루는 범죄가 끔찍해서 안 봤습니다. 스티븐 모팻이 나랑 안 맞는 건가 새삼 실감했죠.


        올리비아 콜먼은 <나이트 매니저>에서도 연기 잘 합니다. 이 때 실제 임신중이었고요.

        • 이 드라마는 모팻이 아니라 크리스 칩널이 썼어요. 이분이 현재 닥터후 메인 작가라서 헷갈리신 듯해요.
      • 아 노리님 댓글 보고 기억났네요. 저도 중반까지 보면서 계속 그 생각 했어요. 왜 이리 정이 가는 캐릭터가 없지... ㅋㅋ 데이빗 태넌트와 올리비아 콜먼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서로를 디스해대는데 둘 다 정이 안 가는 신비한 체험!!

        그래도 막판엔 결국 정 들었어요. 하하.



        초현실적인 묘사... 라기 보단 초현실적인 캐릭터가 나왔죠. '메시지'를 전달하는 남자요. 근데 말씀대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캐릭터 설정을 생각하면 그것도 놀라운 일이었죠. ㅋㅋㅋ



        트윈픽스와의 비교는 그냥 설정이 비슷해 보인다는 얘기였어요. 성격은 전혀 다르니 사실 비교할 것도 별로 없고...



        전 그래도 그냥저냥 재밌게 봤어요. 다만 이게 알고보니 레전드급 히트작이었다는데 그건 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호평을 한다 해도 이게 그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만한 시리즈 같지 않아서요. 영국분들은 이런 걸 좋아하나...
    • 저는 원래 한 사건 가지고 씹고 뜯고 하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팬심 때문에 꾸역꾸역 보다보니 의외로 괜찮았고, 두 주인공을 보는 정말 아주 소소한 재미(음식을 먹다가 소금 알갱이가 하나가 톡 터져서 맛을 낼 때의 재미.. 정도?)가 있어서 가끔씩 추천하고 다닙니다. 하디가 밀러네 초대받아 갔을 때 어색하게 선물 주는 장면 같은 거..ㅋㅋ 어색하게 위로해주려다가 밀러가 밀쳐버려서 위로에 실패한다등가 그런 아주 소소한 재미가 있습...

      저는 올리비아 콜맨을 여기서 먼저 봤기 때문에 플리백에서 봤을 때 어머 이 언니(?) 뭐야 이런 면이 있었네 했어요. 밀러가 시종일관 입고 다니던 정장이 눈에 아른 거리네요. 극 사실주의. 그리고 하디는... 팬으로서 너무 물고 뜯고 할 여지가 많은 캐릭터예요. 2시즌 병약미, 3시즌 파파미..ㅋㅋ

      시즌2까지는 못보실 것 같다니 아쉽네요. 그치만 로이배티님을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가 아주 많을테니!
      • 맞아요 저녁 식사 초대 받았던 그 장면은 정말 웃기고 귀여웠어요. ㅋㅋㅋ 근데 끝까지 보고 나면(...)




        말씀대로 배우 덕질하기에는 '멋진 징조들'보다 이쪽이 더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병약한데 신경질적이고 섬세한 와중에 까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뭐 그렇더라구요. ㅋㅋ




        어차피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언젠간 보게될 확률이 높아요. 하하. 근데 시즌 3은 아직 안 들어와있더군요. 그래서 시즌 2로 끝인 줄.

    • 저는 굉장히 좋게 봤습니다. 시즌 1과 3. 이때 올리비아 콜먼의 팬이 되었죠. 음악이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 네 음악이 상당히 듣기도 좋았고 또 화면이랑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올리비아 콜먼은 음... 계속 '플리백' 생각만 나네요. ㅋㅋ 거기에서 임팩트가 너무 역대급이었던지라.




        시즌 3도 괜찮다고 하시니 문득 그냥 봐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넷플릭스에 시즌 3이 없네요. 하하.

    • 분명히 재밌게 보긴 했는데 디테일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 분위기가 거의 다 하는 이야기라서 그럴 것 같아요. ㅋㅋ

    •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이상하게 말씀하신 디테일들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밝혀지는 진상이 좀 황당하긴했어도 꽤 몰입해서 순삭으로 봤었어요.

      전 디어한나에서 올리비아 콜먼을 첨으로 제대로 인식하게 됐는데 이 영화로 연기상도 많이 탄걸로 기억해요. 근데 역대급 나쁜놈역이었던 에디마산의 연기가 어나더레벨이었던 영화로 기억...진짜 역대급 개새 캐릭터...
      • 제가 좀 드라마를 볼 때 제 취향대로 봐 버리는 습관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ㅋㅋ 이래저래 좀 많이 깠지만 저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디어 한나는 또 무엇이고 에디 마산은 누구인가... 하고 검색해보니 에디 마산은 최근에 제가 엄청 재밌게 본 '리버'의 그 놈이었군요. 배우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냥 등장만 해도 불쾌하기 짝이 없는 나쁜 놈 포스가 확확 풍기던 그 놈...;;

    • 그리고 데이빗테넌트 조류과 격하게 공감요...(호감형 배우맞아요ㅡㅡ)
      • ㅋㅋㅋ 저도 호감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잘 생겼죠. 하지만 조류가 떠오르는 외모라는 건 부정할 수 없...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