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동백꽃 필무렵 어제편 장면과 비슷한 영화

동백이 엄마가 나름 좋은? 모텔(호텔인가요?) 에 가서

다 체념하고 누워있을때 그 장면이요

조제 호랑이 물고기였나..조제 물고기 호랑이였나...그 영화, 거기 그 유명한 용궁모텔? 데굴데굴씬이 연상되지 않나요?

저는 보면서 아... 작가가 그 영화장면에 영감을 받은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기서 관계의 종말을...다시 혼자가 될 자신의 마음을 담담히 책을 읽듯이 두런두런 말하던 조제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전 제가 본 일본영화(써놓고보니 일본영화는 그렇게 많이 본 건 아니군요...ㅡㅡ;;;)중에선 조제....가 제일 좋았거든요.


저 같은 생각하신분? 그러고보니 그 유명한 4885!도 나오고

잘 만든 드라마 하나에 여러 영화가 나오네요.


다들 어제편 보고 펑펑 울었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 좀 있는데

다 눈물 포인트가 달라요...저는 저 장면이 가장 가슴깊숙이 윽!하는데가 있었어요.

굳이 죽고싶지는 않은데...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소가 왜 하필...조명이 번쩍거리는

화려한 나머지 황량한 그 쓸쓸한 모텔방인가...

사람의 진심이란건 상대에게는 다 가 닿지 않는게 더 많구나.

그렇게 편지로 일일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영영 모를 진실이

실제생활에선 얼마나 별많큼 많은걸까..

그 쓸쓸한 죽음을 보고 한없이 슬펐네요...


푸드덕~!


    • 아니, 아니, 스포를 하시면 어쩝니까???????!!!! 제가 바라던 방향은 아니군요ㅠ.ㅠ


      어제 가물가물 졸려워서 반은 보고 반은 못봤는데


      오늘 다시보기로 정주행하려고 해요. 동백꽃은 어찌보면 신파로 풀리는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가슴에 와닿게 하는지, 나같이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울컥하게 하는지


      신기한 드라마에요.



    • 인물들이 하나같이 명언제조기라(심지어 필구랑 까멜리아건물주 남자도)

      조금 싫증났지만 재미는 있지요.

      공효진은, 오래전 '고맙습니다' 때랑 캐릭터가 겹쳐보여요. 강하늘 연기는 언제나 훌륭하네요
      • 까멜리아 건물주 남자 ㅋㅋ 노규태군요. 땅콩 타령으로 아주 유명하죠. 문득 어느 분 말씀이 이거 대한항공 땅콩 사건 패러디 하는거 아니냐고 하던데 문득 동감되네요.
    • 눈물이 별이 되고 우리가 그 별자리를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네 삶은 별 볼 일이 드물고 우주의 시간은 더디기 그지 없으니 시간의 꾸준함에 의탁할 수 밖에요. 마지막회가 기다려지네요.
    • 어제 회차 동백꽃 반응이 커뮤니티마다 달라서 정말 재밌더군요. 남초, 여초(40~50~60), 여초(10~20~30), 이렇게 서너개 사이트 돌아다니고 있는데 연식 좀 있는 여초 사이트와 남초 사이트는 반응이 호의적인 반면 젊은 여초 사이트는 스카이캐슬 얘기 하면서 분위기 싸늘…확실히 남자들이나 중년 여성들은 어제 회차 이야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간혹 울었다는 얘기들도 심심찮게 있는데 여초의 젊은 유저들은…이게 웬 날벼락 같은 신파냐며 난리도 아니더군요. 심지어는 디비디도 취소하겠다고…거기 싸한 반응들 보고 새삼 세대차이 실감했네요.

      • 놀랍고 의미심장하네요.
    • 본문에서 언급하신 모텔방의 조명 장면도 젊은 유저들에게는 그저 신파에 (어이없어서)폭소 터지는, 비웃음이나 사는 반응들 뿐이어서 식겁할 정도;; 저는 그 장면에서 홀로 맞이하는 생의 마지막에 그 쓸쓸함을 절감했는데 전혀 다른 반응들이어서 좀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 신파로 볼 수도 있겠죠. 어디선가 본 글에 이 드라마는 자기를 버리고 상대에게만 올인하는 관계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라고도 하고요. 저도 여기서나오는 끝을모르는 모정에 대해서는 다소 갸웃하기도 하거든요. 어머니란 존재가 과연 저정도인가? 엄마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는거 아닌가...오늘 결말까지 다 봐야 이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겠죠..(그래서 전 동백이 수절반대입니다...엄마 말마따나 외로움은 사람잡는거에요)ㅎㅎ
        • 어제 반응이 호의적이었던 커뮤에서도 말씀하신 얘기가 나왔습니다. 작가가 너무 모성에 대해 신화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사실 딸에게 무정한 어머니들도 많은데(특히 중년 여성들이 어머니와의 불화를 호소하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너무 이상적인 어머니상만 얘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구요.
      • 처음엔 잉? 했지만, 싸구려 모텔방을 택했지만 죽음은 그래도 여전히 쓸쓸하고 두려운 마음...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런 반응도 있군요.
    • 울리는 빈도가 과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비슷한 소재와 배경의 예전작들에 비해 깨이고 의식있는 대사들이 느껴지긴 하는데 너무 울어요들. 강하늘 캐릭터도 너무 지나치게 로맨틱해서 대리만족보다는 해로운 환상을 심어준다는 생각이...들지만^^; 다들 용식이 좋다고 난리더라구욥~ 지켜보고는 있는데 어떤 인물로 마무리될지.

      • 맞아요. 가는 커뮤마다 실제로 용식이같은 애가 진짜로 있을까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대답들이 한결같더군요. 있어요, 실제로. 다만 면상만 강하늘이 아닐뿐 ㅎㅎ
        • 네,  용식이는 펴응생 용식이였던 걸로 끝났네요. 마지막회에는 '나의 아저씨' 느낌도 나고요.제가 삭막한가 봐요. 오글거리고 회의적인 생각만 ...헐헐

          • 재벌남은 아니지만 다른 의미에서 로맨스 판타지 남주죠. 남초 반응 보니 여친이 이 드라마 꼭 보라면서 자기 괴롭힌다고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ㅎㅎ

    • 이렇게 무조건적인 모정을 강조하는거,,,, 별루지만 세월이 지나 이 나이에 오니 마음에 절절하게 다가오는걸요.


      실제 모녀 관계라는건 흙 속에 깊이 얽혀있는 나무뿌리처럼 질기고도 복잡하지만요.


      용식이의 우직한 사랑이나 동백이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이나 동네 사람들의 이웃사랑이나


      삭막한 시대에 인간적인 따뜻함에 대한 갈증이었다고 생각해요. 전 그랬어요.


      이런 이웃사람들도, 앞뒤없이 사랑하는 남자도,,,,모든게 참 비현실적인데, 눈물나게 그런 따뜻한 마음이 그리웠어요.


      내가 사람들에게 점점 차가워지면서도 드라마에서라도 따뜻한 사람들, 애틋한 애정 그런게 마음을 울리더라구요.

      • 작가 선생이 어렸을 적에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외할머니 손에 자랐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30대 중반 젊은 나이임에도 저렇게 다양한 인물군상들을 생생하게 그려냈나 싶습니다. 마지막회에 그려진 옹산 사람들의 모습은 분명 환상이겠지만 그래도 정말 맘 한구석 훈훈해지더군요. ㅎㅎ
    • 이 드라마에 대해 종일 얘기 나누고 싶을 만큼, 곳곳마다 감명받은 부분이 참 많아요. 가볍고 흔하게 소비되어 온 소재와 주제를 꼼꼼히 헤쳐나가면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건데, 그게 이러이러한 뜻은 아닙니다, 이리로 가자는 건 아니고, 이것은 이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아주 충실히 설득해온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니가 먼저 했다’ 대사 외에 거의 모든 게 참 좋았고 뒤로 갈수록 더 좋았습니다.
      • 따뜻한 인간사를 그리면서도 그 서사의 치밀함이 마치 건축 설계도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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