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친한 사람이 직장 얘기를 하면 잘 들어주시는 편인가요?

한살 터울로 친해진 형이 있었어요. 알게된지 얼마 안되고부터 직장 사람들 얘기를 끊임없이 저한테 카톡으로 보냈어요.


이 사람은 개그맨 누구 닮았다 부터 시작해서 (솔직히 당사자가 들으면 기분 나쁠만한, 품평 같은) 성격이 어떻고. 나한테 왜 승질부리는지 모르겠다. 등등


처음에는 재미있게 들어주었죠. 제 직장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속얘기를 할데가 없어서 답답한가 보다 하고요.


거의 매일매일 톡이 왔어요. 서로 공통된 관심사와는 거리가 먼 애기였죠. 급기야는 회사 단톡을 보여주면서 이 사람들 얘기하는것좀 봐라


애네 둘이 싫어한다 이런 얘기까지. 이쯤에서 왜 이런 얘기를 내가 듣고있나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분 한테 “형 제가 관심 없는 사람들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을 했어요


그후 힘 없는 알았다 라는 답장이 돌아오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냉정했나 싶기도 하네요. 듣다가 적당히 리액션만 해줘도 큰 문제는 없었고


그 사람들한테 직접 얘기하지 못하니 (좋은 얘기도 아니지만) 저한테라도 풀어놓고 싶은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들 뒷담화 하는걸 듣고 있자니 죄책감도 들더군요;


그 형을 비난하려고 쓴건 아닌데  그렇게 쓰여지기도 했네요..단지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케바케죠.

      가까운사이이면 닥쳐라고하겠죠..

      예의를 지켜야하는 사이면 존재론님처럼 할 것 같아요.

      상대가 예민하면 적당한 추임새...
    • 아뇨 저도 잘 안들어요.
    • 쓰신 케이스는 너무 피곤할거 같은데요 잘 하신듯 하네요....



    • 말씀 잘하신 것 같네요.

      미안하다고 다시 그 수다 들어주진 마시고 혹시 다시 연락 오면 별일 없었다늣 듯이 안부 주고받으시면 될 것 같네요 ㅎㅎ
    • 가아끔 들을 때야 성의 있게 들어주지만 그게 일상이 되면 못 견디죠. ㅋㅋ 잘 하신 겁니다.
    • 저도 학교 선배 하나가 이런 일로 저를 골치 아프게 했는데 결국 제가 버럭!!!하는 것으로 결론 봤네요. 잘 하셨어요. 저도 님처럼 저렇게 진지하고 부드럽게 할 걸 그랬나 싶네요.
    • 어느 정도 친한형인지 모르겠지만 잘하셨다는 다른 분들 말에 저도 동의해요. 원래 이런 성격의 사람이었나요????


      알았다, 고 말한 걸로 봐서는 이런 연락은 다시 안할거 같은데, 그 분이랑 괜찮은 사이였다면 마음상하지 않고


      다시 잘 지내시면 좋겠네요.

    • 듀게에 수년간 올라오던 “그 분” 이야기는 꽤 재미 있었어요. 다만 ‘리액션’의 부담이 없는 경우여서 재미가 있었던 걸거에요.

      하지만 대게의 직장 인간관계 썰이라는건 도진개진이라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귀가 썩는 쓰레기들이라 리액션의 부담이 생기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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