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마지막 기회.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여전히 로그인이 한 번에 안 되고 꼭 두 번을 해야 성공하는군요. 한 번도 아니고 세 번도 아니고 네 번도 아니고 꼭 두 번이요.


그동안 기후위기에 대응한 기후파업/기후행동에 나가보면서 번뜩 정신이 들어서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봤어요. 참..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정부는, 언론은, 시민사회는 대체 어쩌려고 이렇게 손을 놓고 있는 걸까. 그 동안도 듀게 눈팅하면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동안 조국 이야기밖에 없었거든요. 조국이 정말 많은 국면을 열어젖힌 건 맞아요. 저도 버튼 눌리는 지점들이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절멸이 가능한 위기를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건 너무 이상했어요. 궁금해서 다른 큰 게시판들도 들어가봤죠. 역시 기후변화 이야기는 없더라고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도 검찰개혁 못지않게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큰 경각심은 없는 듯 하더이다. (일본은 방사능 때무에 망했다는 조롱을 볼 때마다 서글픕니다. 바로 옆나라 살면서 조롱할 상황이 아니죠. 침몰하는 배 위에서 높은 갑판 쪽에 있다고 아래쪽 갑판 사람을 비웃는 꼴.) 기후위기가 매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정부는 에너지 대전환의 큰 프레임을 짜도 모자랄 판국에 이 무관심은 뭐지? 저 역시 애써 고개를 돌리지 않고 살아온 긴 시간이 있으니 스스로 하는 반성이기도 합니다.


제가 새삼 깨달은 지점, 여전한 오해에 답답했던 지점 몇 가지.


1. 기후위기 대응은 지구를 위한 게 아닙니다.

환경문제 이야기하면 아직도 먹고 살기 바쁜데 배부른 소리 한다는 -이 소리야말로 바로 배부른 소리인데- 비아냥이 바로 나오더군요. 기후변화 이야기를 다룬 제가 발견한 유일한 게시판 글은 기후행동 집회에 참여하는 정의당보고 '검찰개혁이 얼마나 엄중한데 쓸데없는 짓에 끼는 미친 정의당 것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댓글들도 결이 같았죠. 


추상적인 지구나 오지도 않은 먼 미래나 본 적도 없는 아마존의 개구리를 구하려는 게 아닙니다. 당장 5년, 10년 뒤 '내 미래', 자식이나 조카가 있으신 분은 내 자식, 조카의 미래가 지금 인류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해발 고도가 아주 낮은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나라들은 당장 물에 잠기게 생겼죠. 인간이 살 수 있는 기후 지대가 대규모로 바뀌게 됩니다. 난민이 대규모로 생기고 전쟁이 일어나겠죠.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온난화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온난화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더 큰 온난화가 증폭) 더 이상 인간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높은 가능성으로 그렇습니다..... 

지구는 어떻게든 굴러가요.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구온난화가 이루어져도 바퀴벌레나 완보동물, 아니면 큰빗이끼벌레 같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 안 되는- 생물들이 번성하고 그 나름의 생태계가 꾸려집니다. 인간이 살기 어려운 조건이 되어서 기후'위기'라고 부르는 것이지 지구를 걱정해서 대책을 세우자는 게 아닙니다.


2. 한국은 약소국가 아닙니다.

이젠 누가 봐도 선진국이고 경제강국입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탄소배출은 여전히 펑펑 하고 있죠. 한국인 1인당 탄소 배출량이 세계 평균의 3배입니다. 미국이 기후악당 1위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2000년 대비 탄소배출량은 순감소했거든요. 독일, 영국 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일본은 보합세. 그런데 한국은 그 이전은 물론이 2000년 이후도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네... 저도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미안합니다. 한국도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정부 전체가 움직여야 합니다. 안 하면, 다같이 망합니다.


3. 한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감소하여 2100년엔 한국이 소멸한다느니(?) 하는 시나리오를 봤는데, 기후위기로 그 때까지  한반도에 인간이 거주할지부터 먼저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한인구는 현재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명 연장으로 여전히 늘고는 있습니다. 다만 연령별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을 뿐이죠. 전세계 인구는 여전히 폭증 추세이고 인구 증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맞습니다.


4. 자포자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후위기가 너무나 큰 문제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보이고 다가오는 파국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문제에서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꽤나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기후행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규모를 보고 희망을 다시 가지려고 해요. 유럽은 정말로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정치 의제입니다. BBC에서는 하루도 기후 뉴스가 안 나오는 날이 없는 것 같네요. (내연기관 만든 산업혁명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니... 이게 다 영국놈들 네놈들 때문이다..응? 여하튼 원죄가 있는데 생까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건 좋아보입니다.) 유럽 전체에서 극우 정당을 누르고 녹색당이 크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극우의 발흥을 녹색이 막다니 꽤나 감동적이죠!) 

그리고 사실 지구온난화의 원인, 진행 과정, 대책은 다 밝혀져 있습니다.  기술적인 해결책은 이미 다 개발되었고 단가 계산도 이루어졌고 정책적으로 실행만 하면 됩니다. 놀랍게도 태양광 발전의 단가가 지난 수십년간 정말 많이 내려갔습니다. 단가 때문에 세우려던 화석연료 발전소 부지를 태양광 발전 부지로 전환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만들어내는 태양광 패널이 꽤 좋습니다. 유럽에서는 왜 우리가 사다 쓰는 패널을 너희 나라에서는 많이 안 쓰니..?하고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다른 대안에너지, 사막 녹지화, 내연기관 대체 등도 이미 연구가 다 되어있고요.  


상식이 바뀌어야겠죠. 내가 이만큼 소비를 하고 이만큼 화석연료를 태우면 그만큼 나 포함한 존재들을 위협한다는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상식으로 자리잡길 빕니다. 시간이 촉박하긴 합니다.

지나가는 여성에게 '휘~ 엉덩이 빵빵하네!'하고 캣콜링을 하면 적어도 비난받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많은 여성들의 투쟁으로 이루어졌죠. 
비행기 여행을 자랑하고 소비를 자랑하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육식을 사진찍어 올려서 자랑하는 '분위기'가 바뀌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이미 북유럽에는 분위기의 전환이 감지됩니다. 비행기여행을 하면 부끄럽다는 인식이 퍼져서 '비행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생긴 나라들이 몇 됩니다. 비행기 여행을 하더라도 숨기는 분위기가 좀 된 것이죠. 


괴롭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써온 화석연료, 내가 찍은 탄소발자국을 얼추 계산해보니 다시 한 번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요. 나무를 심으면 내 탄소발자국을 0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계산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심어야 하.... (그래도 심기 시작할 생각입니다.) 일단 소비를 줄이는 게 우선이겠어요. 덜 쓰고 덜 타고 덜 버리고. 되도록 채식 위주로 살고요. 


제가 기후위기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그레타 툰베리 때문입니다. 참 전형적이게도, 이 독보적인 소녀는 역시 마녀 취급을 받고 있네요. 유엔에서 한 연설에 달린 댓글을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온통 유치하게 외모와 표정과 말투를 비하하는 댓글들뿐이었거든요. 

아이고... 어른들이 소녀 한 명을 조롱하는 꼴이라니. 참 어른스럽습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한 반박은 없어요. 그냥 나 쟤 싫어, 이것뿐이죠. 그들의 옹색한 악플이 그들이 코너에 몰렸고 물러갈 세대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그들이 싸놓은 똥(탄소발자국)은 여전히 악영향을 미치겠지만요.


나무 심기로 탄소배출을 벌충하기보다는 덜 배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책 변화입니다. 

결국 데모와 여론환기가 답이네요. 기후파업이나 기후행동집회가 있으면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전혀 모르던 분야였어요. 잘 읽었어요.
      • 고맙습니다(특히나 첫 댓글이라^^). 한 분에게라도 잘 전달된다면 글을 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 정말 잘 읽었습니다.  채식을 하고 차가 없어 죄(?) 가 감면될 줄 알았던 저로서는 비행기 여행에서 한 대 얻어맞고 갑니다.. 

      • 내 탄소발자국 계산해보는 앱도 있어요. 한 번 해 보시길. 


        비행기 여행이 단위거리 이동으로는 가장 탄소배출이 많죠. 무거운 비행기 몸체를 공중으로 띄워야 하니까요...

    • 태양광 발전이 아무리 단가가 내려갔다 한들 정부보조금이 붙는다는 전제하에 그게 이득이 되는것이지 실제로 단가가 정말 낮아서는 아닐텐데요.


      보통 아파트 베란다에 소규모 패널을 다는 집들이 많은데, 그게 개인부담은 10~15만원 정도여서 한3년만 돌려도 본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지자체나 정부보조금이 70만원 정도 투여됐죠.


      이런 이야기를 할떄의 핵심은 솔직해야 한다는겁니다. 태양광 패널이 단가가 많이 내렸어요.를 강조할일이 아니라 솔직히 지금 탄소를 줄이려면 발전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그러러면 우리가 전기요금을 지금보다 20%~30%더내야 합니다.


      그래도 이건 중요한 일이니까 같이 하시죠. 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저런이야기는 보통 숨기죠.


      패널가격이 떨어지면 뭐하나요? 동일한양의 전기를 얻기위해서는 태양광발전은 기존 발전방식의 (에를 들어 원자력발전소)10배이상의 면적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한국같은 경우 다들 아시다시피 70%가 산지죠.


      쉽게 말해서 태양광패널을 대규모로 깔고 싶으면 산에 있는 나무를 없애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태양광 발전은 일부 전력을 대체할수는 있어도, 그걸로 기존 전력사용량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계속 발전량이 일정하게 보장되는것도 아니고-아시다시피 한국은 4계절기후이고 연교차가 50도에 달합니다.- 땅이 넒은것도 아닌 한국에서 태양광발전을 대체제로 이야기하는건 현실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태양광 보급하는 와중에도 자기 이득을 챙기려고 중간에 끼어들어서 돈 뺴돌리는 애들도 있구요. 한물간 여권 정치인인 허인회가 태양광 발전 협동조합을 세워서 개인주택에 태양광 패널 보급을 한답시고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왕창 뺴먹은일 같은거 말입니다. 보조금만 타먹고 태양광 패널 설치는 하청을 줬죠.



      • 1. 단가와 보조금


        G20 국가들이 1년에 화석연료 생산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4440억 달러입니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보조금 1210억 달러의 4배 정도죠. 매년 부유한 국가들이 가난한 국가들에 매년 지원하기로 약속한 기후기금 1000억 달러의 4배 정도고요. (그나마 사실 약속한 돈의 1/10 수준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산업이 '현물로' 받는 보조금을 생각하고, 또 탄소배출로 '더' 부담해야 했지만 아직 부담하지 않고 있는 '계산에서 빠진' 보조금까지 생각하면 실제로 화석발전이야말로 보조금으로 유지된다고 봐야죠. 




        언제 단가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몇 년 사이에도 단가는 정말 많이 내려갔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도에 모듈 가격이 29%나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갑자기 세계시장을 독점하겠다고 내수를 확 줄여서 갑자기 세계시장에 중국산 모듈이 넘쳐나게 되고 가격이 폭락했는데 이 덕분에 많은 신규설비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에 따라서 신규 기술개발이 이루어졌고 태양광발전 단가는 더 내려갔습니다. 가격 급락한 동안 중국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거의 노마진으로 버텨야 했지만, 그럭저럭 잘 넘기고 오히려 신규 업체가 더 늘어났죠. 전세계 태양광 발전량은 불과 10년만에 2008년 15기가와트에서 2018년 505기가와트로 늘어났는데 경제적으로 타당성 없으면 이렇게 늘어날 수 없죠. 유럽에서은 이미 보조금 전혀 없이도 오직 경제성 때문에 계속 확장되고 있는데요.




        2. 전기요금 상승의 문제


        저는 전기요금이 안 오를 거라는 말을 쓴 적이 없는데요..? 쓰지도 않은 말을 두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시니 -.-;; 


        요금이 오르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가정용보다는 산업용 전기에 누진세를 물려야겠고, 전체 시스템을 바꿔나가야겠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하니까 철강산업에서 전기로 용광로 데우는 무지막지한 일을 벌이는 거잖아요.


        유럽에서는 전기요금 낼 때 '재생에너지를 지원하겠느냐' '그냥 통상적인 에너지원을 쓰겠느냐' 고르게 해요. 같은 전기 쓰면서도 스스로 정치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나는 부담되어서 그냥 제일 싼 전기 쓰겠다고 하면 그런 선택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를 지원하는 비용을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되면 전체 시스템이 바뀌게 됩니다. 선거 결과로도 나타납니다. 최근 스위스 선거에서는 녹색당 계열이 20% 정도 득표했습니다. 내 세금이 탄소저감을 위해 쓰이는데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유권자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도 그러지 말란 법 있나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탄소저감 투자로 돌아오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3배 이상), 요금 상승이 전체 삶의 질을 올리게 됩니다. 




        3. 자리 차지한다는 문제


        한국 70%가 산지라는 것에서 왜 태양광 발전하려면 나무를 없애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나요.. 어리둥절... 그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필요하지 않아요. 자체 설치한 패널로 필요한 전기를 자체 충당하는 건물들도 있는 걸 생각해보세요. 산지 아닌 30%에서 구석구석 찾으면 돼죠. 일단 집집마다 공공기관마다 지붕. 그리고 건물 설계할 때 아예 테라스 어닝을 패널로 설치해서 봄여름가을에는 햇볕도 막을 겸 가장 정확한 조도 쪽으로 돌아가게 하고 겨울에는 접어둘 수 있죠. 고속도로 위에도 쭉 덮을 수 있고요. (현실적인 방안들입니다.) 그리고 독일, 스위스 등 한국보다 위도가 높아서 태양광이 적은 나라들에서도 이미 상당 부분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위도가 낮은 한국에서 안 될 이유가 뭔가요.




        4. 부정부패(?)


        아휴. 핵발전, 화석연료발전을 생각하면 새발의 피죠. 환경영향평가 늘상 조작해서 불법으로 허가 얻고, 사고나도 은폐하고, 리베이트 받고... 그렇게 따지면 지금 한국의 핵발전소와 화석연료발전소는 하나도 남김없이 폐쇄해야 돼요. 법을 지켜서 허가, 준공한 게 하나도 없어요.


        돈 빼돌리는 사기꾼이 태양광 사업에 끼었었다는 이유로 이 사업 전체의 의미를 무화하는 건 견강부회라고 느껴집니다. 

    • 우리 나라의 경우, 탄소 배출량 줄이려면 가장 효과적인 게 원자력 발전입니다. 그런데 탈원전 선언 했죠.

      물론 원자력 발전이 미래 세대에게 독이냐 약이냐 한다면.. 독에 더 가까울 수 있을 겁니다. 화석연료냐 원자력이냐는 마치 에이리언이냐 프레데터냐랑 비슷한 얘기죠.

      그런데..우리 나라 탄소 배출량이 인구 대비 많기는 하지만 아시아에서 4%정도 비중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줄여봐야 중국이 꿈쩍도 안하면 별 소용 없다는 얘기죠.

      사실 더 깊이 따지고 들면..선진국에서 탄소 배출량 줄인다는 건 탄소 배출도 높은 공업 분야를 개도국 같은 곳에 외주 준다는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풍선효과죠. 상황이 이러니 전 세계적으로 힘을 모아서 계획해도 힘들판에 국가 단위 노력이 얼마나 효과 있을까는 솔직히 좀 의문입니다.
      • 네? 인접국 러시아에서 체르노빌, 일본에서 후쿠시마가 터졌는데 아직도 핵발전을 대안 중 하나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올해 5월10일 영광 한빛1호기 사고는 기억하시겠죠. 제어봉 조작 실패로 원자로 출력이 급상승해 대형 사고가 터질 뻔했습니다. 2002년 4월 5일 울진4호기 냉각수 45톤 유출로 원자로가 과열되어 노심용융까지 갈 수도 있었던 사고는 아마 기억하시는 분이 많지 않으실 거예요. 후쿠시마급 사고가 한국에서 먼저 터질 뻔한 이이었지만.. 철저하게 은폐되었거든요. 뉴스에도 거의 안 나와요. 핵발전소 사고는 보안 핑계로 은폐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아차사고가 얼마나 더 많은지는 사실 모릅니다. 핵발전업계에서는 30년 전부터 기후변화 대안이 핵이라고 얼마나 로비를 했게요? 하지만 전세계 정부들이 모여서 결정한 기후변화협약에 핵발전은 대안으로 채택되지 않았어요. 대안으로 채택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2001년 6차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당사국들은 핵발전으로 인한 배출 감소를 자제하라는 권고가 채택되었어요. 핵발전 늘려서 온실가스 줄일 생각 말라는 거죠.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위험하며 다른 대안에너지가 자리잡는 걸 방해하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이유가 더 있는데, 바로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의 부족입니다. 온실가스 감축 인정을 받으려면 기술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제3자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핵발전은 많은 데이터가 비공개라 감축을 입증하기 어렵죠. 


        부디 핵발전이 대안 중 하나란 생각은 살포시 접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마침 오늘 WTO 개도국 지위도 벗어난다고 하네요.) 자기 할 일을 해야 하고, 아니, 국제사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을 해야지, 여기서 중국이 왜 나옵니까? 중국이 대폭 줄이기 전까지 한국은 행동에 나서면 안 됩니까? 




        선진국에서 탄소배출량 줄인다고 개도국에 외주 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1995년 제1차 당사국회의 때부터 나오던 걱정이고, 당연히 그런 풍선효과/꼼수를 막기 위한 방안이 1997년 교토의정서에 이.미. 도입되었습니다. 선진국(의무당사국)들끼리는 (선진국<->선진국) 탄소저감 사업을 공동 수행해도 됩니다. 같이 해도 인정해준다는 '공동 이행'(Joint implementation, JI) 개념입니다. 선진국 A가 많이 줄이면 선진국 B는 묻어가도 된다는 거지, 전체 배출량이 줄어드는 건 변함없습니다. 선진국-후진국 협력일 경우에는 개념이 조금 달라집니다. 아직 탄소저감 의무가 없는 후진국에 선진국이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탄소감축을 이루어내면 그 감축분을 인정해준다는 것이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입니다. JI나 CDM도 한계가 있고 비판을 받긴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전체 배출량이 줄어들도록 강제하고 있어요. 교토의정서가 그렇게까지 허접하고 허술하지 않아요. 이런 방침이 합의된 게 벌써 23년 되었는데, 이제 와서 풍선효과 이야기를 하시면 난감합니다.  

    • 한국인 1인당 탄소배출량이 세계평균 3배.라고 하면 큰일인거 같지만, 국가별 이산화탄소 1년간 배출 총량을 보면 1위 중국이 9056.8MT 2위 미국이 4833.1MT 3위 인도가 2076.8MT 한국은 589MT정도로밖에 안 나옵니다.


      출처 : https://www.ucsusa.org/resources/each-countrys-share-co2-emissions


      쉽게 말해서, 중국이 10%만 줄여도 한국 사용량의 1.8배를 줄인다는 뜻이죠. 한국은 10% 줄여봐야 중국의 1%만도 못하구요. 진짜 줄여야 할 나라들은 따로 있는거 같은데요




      또 한국 전기사용량의 55%정도는 산업용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기를 써도 공장들이 더 쓴다는거구요. 개인들이 주택용도로 쓰는 전기는 사실  13%정도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일반용 농업용 등등이구요.


      개인들이 내가 전기 많이 쓴다고 죄책감을 가질 이유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차라리 한국 회사들이 왜 저에너지 고효율 구조가  아닌지를 고민해야 한다는거죠.

    • 이미 유럽은 지난 1세기 넘게 이 일로 많은 역사가 있었고 아마 글쓴이가 놓쳤을 여러 흑역사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저 소녀에 대한 악플이나 비난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생태주의 선동에 지친 즉각적인 반응에 가까운 거라고 볼 줄도 알아야죠. 저도 대학시절부터 나름 제3의길을 간답시고 텀블러랑 빨대 들고 다니고 있고 전기차도 몰고 있습니다만 이 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의 구현은 정말 다양한 가치가 섞여서 움직이고 있는 그야말로 자연적 인문적 생태계입니다.


      다만 저 소녀와 같은 부류는 일단 그러한 현실적 대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애써 없는 셈 치고 무시하죠. 채식이든 탄소저감이든 개도국 사다리걷어차기와 환경분리, 미소기후 문제 등은 전혀 관심대상이 아닌 채 뭔가 멋들어진 모습의 환경운동가의 패션만 잊을만하먄 다시 유행합니다. 그럼 또 우파들이 이 헛점을 공격하고 시민들은 또 다시 환경운동은 참 아마추어스럽구나하며 평소 즐기는 환경오염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면책권을 얻죠. 이미 유엔이나 세계 여러 석학들은 현실적인 대안을 성림하고자 다양한 시도들을 했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만 뭐 그조차도 타협이라며 싫어하고 있겠죠. 여튼 이놈의 에코파시즘 때문에 더 환경이 괴롭혀진다고 생각하니 짜응나요ㅜ
      • 정말 동의합니다. 저도 나름 이것저것 꽤 실천해보려고 노력해 오고는 있지만 기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마.. 불가역적인 변화에 들어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연관돼 있는 게 너무 많아요. 지구가 100인의 마을이라면 좀더 쉬웠겠지만요. 지난 세기  대니 서에 이어 이번엔 툰베리인가요? 솔직히 심드렁합니다. 아름답지만 한 쪽 눈은 감고 있는 얘기들. 제 3세계에 살아본 적이 있어서인지 저기만 어떻해 해서는 안될건데, 라는 걸 강하게 체감하거든요. 수해 전입니다. 꼴까타 공항에 내리잖아요, 미세먼지가 뭡니까, 그냥 사람이 숨쉬는 대기인데도 유해물질 공장에 온 줄 알았습니다. 덜먹고 덜쓰는 것보다 기술 발전을 가속시켜서 방책을 찾는 게 현실적일지도요. 
    • 그냥 슬슬 피곤해지고 이제 몸도 못따라가는 것 같네요. 오일쇼크가 오고 30년 안에 석유는 고갈되고 석유 한 방울 안나는 나라 종이 한장 물 한방울 아껴야 한다고 질리도록 들볶이고 멀쩡한 차 놔두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가방에 텀블러며 심지어 젓가락 숟가락까지 주렁주렁 달고 수십년 다녔지만 나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아름답고 간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다 이제 비행기 타는 거 까지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라니....    

    • 그리고 비행기타고 고기먹는다고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비행기 타지 말라면 해외여행은 배로 가능한 일본하고
      중국만 가자는 소린가요? 아 물론 본인 소신에 의해서 안타는걸 뭐라고 할수는 없어요. 그런데 탄다고 뭐라고 할수도 없죠. 유럽인들이야 시간 걸려도 기차타고 가지 차타고 가지 이게 되지만 한국은 그게 아니잖아요?


      육식하는것도
      마찬가지죠. 최근 저탄고지등의 이슈로 인해서 마냥 채식만 고집한다고 건강에 좋은것도 아니라는것도 이미 나왔고 본인의 신념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는거야 알아서 할일인데 인스타그램에 오늘 한우 투쁠 등심 스테이크 먹었다고 올린다고 해서 그걸 비난할순 없죠.


      지나가는
      여성 상대로 엉덩이 빵빵하다는 말을 하는건 그냥 범죄인거고, 그걸 비행기 타는거나 육식하는거랑 동등비교 하는게 이상한거
      같은데요. 육류소비도 사실 한국은 OECD평균보다 1인당 육류소비가 적어요.  다들 짐작하다시피 진짜 고기 많이 먹는 나라들은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이런애들이구요.


      이런식으로 개인들의 죄책감을 자극하려고 시도하는게 환경보호를 위한 올바른 접근전략인가요?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닙니다만..그냥 개인은 고기 맛있어서 먹는거고 어쩌다가 비행기타고 해외여행 가는건데 그걸 성희롱과 비교하면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니.


      좀 많이 나간거 같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 관련 기사 댓글들이나 위에 반응들을 봐도 한국에서 녹색당이 선전할 일은 21세기 안엔 불가능해보이군요.

      대중이 환경보호한다고 덜 먹고 덜 쓰면 기업들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니까 언론보도도 시큰둥하고 환경 규제도 약한 것 같아요. 아예 의지가 없어보이죠. 끔찍한 경고는 차라리 모르고 싶다며 무시하고 저항하는 사람들 심리도 이에 기여하는 것 같고요. 당장 수돗물과 수산물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상당수 건축물에서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는데 우리한테 별일 없다고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믿고 싶은 것 같아요.
      • 덜 먹고 덜 쓰는 건 어떻게 규제가 가능한지 궁금하군요. 환경 운동으로 의식을 고친다..? 대중은 그렇게 곱게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강력한 규제로 쫓아오게 할 수는 있는데 어떻게 규제를 하죠...?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규제의 문제가 맞는데, 사실 상하수도 처리 방식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처리 방식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낼 수 없다..가 더 정확한 얘기겠죠.

        건축물 방사능은.. 우리 나라의 석재 자체가 라돈 함유량이 높죠. 이 원인을 거슬러 가자면 환웅이 부동산 사기.. 가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시멘트 콩크리트 주거형태가 문제인데, 당장 목조 건물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는지 많이 의문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음용 문제는 실리콘 세제와 플라스틱 섬유를 무 실리콘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것으로 대체하면 상당히 해결됩니다. 시멘트 자재가 원래부터 방사능 뿜뿜한다면 규제 등으로 좀더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유도할 수 있고요. 현대 서구 소비 생활은 너무나 편리해요. 눈앞에 방송용 카메라만 없으면 정글에서 살던 원시부족들도 당장 기존 전통과 관습 그리고 친환경 의복을 냅다 버릴 정도로요. 소비하면 심신이 행복한데 급진적인 친환경주의를 실천할 사람은 극소수일거예요. 그리고 모두가 무지해서 먹거리조차도 오염시켜왔지만 조금씩이라도 노력해서 바꿔봐야죠. 삼십년전에 한국은 아무렇게나 쓰레기 던지고 쌓는 풍경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리수거 잘하고 있잖아요. 변하지 않으면 당장 모든 사람의 뇌같은 중요한 장기가 오염되는데 미디어나 정부가 노오력 의지가 없어보여요. 아무래도 소비 전체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기업의 이익 창출에 지장 있어서겠죠.
          • 미세 플라스틱은 규제 문제가 맞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이미 광범위하게 오염된 수질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상하수도 처리 시 미세 플라스틱 처리 공법을 적용하는 게 보다 확실합니다.

            우리 나라의 시멘트 자재가 라돈 함유량이 많은데 친환경 자재는 어떻게 조달하나요..? 전량 수입 하나요..?

            아무 데나 쓰레기 던지는 사람이 줄어든 건 의식이 먼저 변화한 게 아니라 범칙금 올리고 규제하니까 줄어든 겁니다. 지금도 사각지대에서는 쓰레기 투기 문제 심각하죠.

            그러니까 규제로 소비를 어떻게 줄이냐구요. 물건 많이 사면 세금이라도 왕창 물리나요..? 광고를 못하게 규제하면 어느 정도 소비는 줄겠죠. 그런데 정작 환경 문제가 되는 건 일반 시민들 소비가 아닙니다. 공업 단지에서 내뿜는 탄소와 소비되는 중간 폐자재들이 어마어마한데 이걸 어떻게 규제하나요.
            • 규제해야 줄어들겠지만 급진적인 친환경주의 당파가 집권하지 않는한 기업의 친환경 조성을 적극적으로 강제하는 규제는 없을겁니다. 일반 시민들도 손놓고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죠.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짙어지고 방사능 오염 폐기물이 수입되서 우리집 바로 옆에 매립 환영하는 사람은 없을거 아녜요.
              •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상당수 제품을 판매 중지 시켰고 방사능 오염 폐기물 수입은 우리 나라 같은 선진국 언저리 나라보다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의 문제입니다.

                막 섞으면 논점을 흐리게 되죠.

                그리고 급진적인 친환경주의 당파가 발언권을 가지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사실 자본주의 자유주의 사회에서 환경주의자의 이념을 달성하려면 집권 후 강력한 독재밖에 답이 없죠. 그걸 원하시는 건지..
              • 여전히 마트에서 논실리콘이라고 씌여진 제품은 눈크게 뜨고 찾아야하고 규제된건 이슈화된 치석제거용 치약 정도예요. 또 선크림제품도 실리콘이 상당한걸로 알아요. 수입 방사능 폐기물 관련 이슈는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니 검색 권장합니다. 사람들이 지갑 닫는다고 우려하는 대한민국에서 녹색당이 집권할 일은 없으니 녹색당의 전횡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그리고 분리 수거만 해도 실상을 까보면 제대로 재활용 되는 비율은 엄청 낮습니다. 가정에서 분리수거 해봐야 다시 한 데 뭉쳐서 그냥 폐기장으로 직행하는 비율이 더 많습니다. 더군다나 그 비율은 점점 올라간다 하더군요.

            사실 제대로 분리수거 하려면 모든 제품이 분리수거라는 대전제를 깔고 용기를 생산해야 하는데 안 그러죠. 그러니 가정에서 하는 식의 분리수거로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봐도 환경 문제 대부분 기업이 해결할 문제인데 일반 시민들에게 뒤집어 씌워봐야 해결되지 않습니다.
            • 기업은 안할거고 친기업 정부도 안할겁니다. 일반시민의 힘으론 당연히 한계가 있어요. 권력은 민중에게서 나오는 척만 하니까요. 저는 일반 시민에게 책임 씌운 적 없어요. 저부터가 무력한 일반시민인걸요. 누구에게도 경각심도, 감시하고자 의지도 없으면 그들이 자발적으로 할 리 없죠.
      • 뭐가 맘에 안 든다고 다짜고짜 기업편이니 개발쥬의자니 낙인찍고 다니니까 이 지경이 된 거죠. 괜히 환경운동가 대빵들이 전문가들이 아니라 시인이나 화가 같은 사람들로만 이뤄진 게 아닙니다.
        •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은 대부분의 하천학자들이 반대했지만 강행했죠.당시 학자만 반대한건 아니었지만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시인, 화가, 일반시민들도 탈원전이든 뭐든 중요 사안에 반대한다고 의사표현할 수 있어야죠.
          • 하나만 보고 뭐라할 수 없죠. 이명박의 사대강 이전에 제이원프로젝트나 원효터널이나 롯데골프장이나 강정마을 같은 일들도 있었고 아주 이전엔 낙동강하굿둑까지 역사와 흐름을 볼 수 있어야하구요. 논리와 이성으로 반대하지 못하고 감성과 선동으로만 고집하다보면 될 일도 안 되는 경우가 이 동네엔 흔하답니다. 보아하니 제 댓글의 의미를 모르시는 듯 한데 요지는 이겁니다. 환경운동 내에서도 논리와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극단적인 환경운동가 쪽에서 보면 맘에 안 드는 것이었어요. 타협한다고 하고 개발주의자애 기생한다고까지 했죠. 그에 학을 떼고 유수의 전문가들이 손을 털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반감만 심해지고 환경운동한다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죠. 저는 십년 가까이 컵 들고 다니면서 카페 갈 때마다 제 컵을 맡깁니다. 냅킨이나 빨대도 들고 다니구여. 이런 삶이 과연 주변에게 어떻개 보였는지 얼마나 눈치 먹고 사는지 모르실 겁니다. 이들이 원하는 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자존심입니다. 메시아 컴플렉스 같은 거죠. 그런 자들이 대빵인 시절 우리나라 환경이 얼마나 나아졌나요. 전라도 갯벌들은 어떻개 되었고 롯데 골프장은 몇 개나 산을 깎았으며 터널공사 환경영향평가 규제와 제주해군기지, 평창 원시주목림 등등 차라리 정치권이나 문예권의 백업이 없었다면 훨씬 나은 새상이 될 수도 있었죠.

            안타깝게도 이들은 아직도 반성이 없습니다. 최근의 미세먼지와 원전 이슈에서 그런 헛발질을 하고서도 여전히 패션주의자들의 성원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죠.
            • 어떤 사람들이 대빵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시간 쪼개서 불법적인 폐유 매립이나 각종 환경오염 사건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고발하는 분들한텐 고맙더군요.
              • 모르면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윗 댓글들을 보아하니 급진적 환경주의를 옹호하시는 거 같은데요. 뭣도 모르고 막 응원만 하다가 일어난 불상사들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훨씬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환경주의가 아닐까요? 환경운동도 여느 인간들이 하는 겁니다. 정치와 경제의 문제가 그들이라고 없을까요. 본질엔 다가가지 않은 채 난 그런 거 모르겠고 폐유 문제 블라블라하시는 그런 태도가 더 문제 아닐까요? 마치 난 이미 숭고한 이슈에 마음을 쓰고 있으니 내가 하는 어떤 생각도 간섭 받을 생각 없어라고 여기시는 건가요? 저도 소싯적에 가구공장에 자투리 남는 목재나 면직물들 가지고 업사이클 운동해봤고 틀질해서 가방 수십개 만들어 나눠주고 해봤습니다. 뭐라도 참요햐본 사람이라면 이 사안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사람과 그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챙기려는 사람이 나뉜다는 걸 알죠. 전략과 전술이란 건 구분해야해요. 님이 생각하는 거런 방식들은 전쟁에서 이기든 말든 난 내가 삐까번쩍하게 갑옷 입고 열심히 싸우다 사뮤라이처럼 산화하고싶어라고 외치는 겁니다. 생태계와 문명을 이분화하고 스스로 뭔가 된 사람인양 남을 업신여겨 결국 대중으로부터 환경운동의 이미지만 멀리하개 만들어요. 환경운동의 패러다임은 이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폼나는 방식이 아닌지라 선택을 못하죠. 뭔가 전사적이고 맹렬한 기운이 없으면 애초애 포기할 인간들이고... 저런 식의 퍼포먼스에만 혈안이 되어 일을 망치죠. 제발 라이프스타일은 백화점이나 편집샵에서 구하세요.
              • 환경 지킴이 아이돌도 시대가 필요할땐 나타나는거고 곧 멸망할 사회라면 쳐다보는 사람 하나 없겠죠. 쳐다만 봐도 극단인건 아니죠. 디님이 본래 훌륭한 에코 지킴이신건 잘 알겠습니다.
      • 한국은 원래 지질적으로 화강암이 많아서 원래 자연방사능 이 많은편인것이지 환경오염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신축건물에서의 라돈은 20년전에도 똑같이 나오고 있었지만 그때는 누가 그걸 측정해볼 생각을 안했을 뿐이죠.


        원래 안 나오던게 오염이 심해져서 나오는게 아니죠..


        미세플라스틱이 문제라면 플라스틱을 안쓰면 됩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대체제를 쓰려면 당연히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가격이 올라가겠죠.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전기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갈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한테 납득을 시키는게 먼저인데 이런식으로 현재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범죄와 비슷한것으로 취급해봐야 그런거 납득시키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지나가는 여성을 성희롱하는 행위와 동급으로 놓고 이야기를 하면 그게 설득이 될리가요.



        • 논 실리콘 세제 전혀 안비쌉니다.땀 흡수, 통풍 안되고 습진 생기기 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섬유류도 안사면 되고요. 방사능이 생각보다 흔하게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것도 알려져서 다행입니다. 저도 라돈 침대 사태 이전엔 몰랐지만요. 사람들은 꾸준히 몰라서 소비하고 있고 범죄자로 만드는 재판정도 미디어도 존재하지 않아요. 약간 경각심 가져보자는 것도 범죄자 취급한다고 과민반응하시는 것보다는 당장 먹거리에 치매 유발할지도 모르는 중금속, 방사능, 미세플라스틱의 침투부터 걱정하세요. 사람의 몸은 정말 연약해요.
          •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않은 섬유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보다 쌀까요, 비쌀까요. 다 같이 순면 개량 한복 입고 지내자는 말이 아니라면 굉장히 공허한 얘깁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아파트 자재에 라돈 많이 함유됐다는 건 아주 오래 전부터 꾸준히 뉴스 등의 미디어에서 다룬 내용입니다. 라돈 침대로 처음 아셨다니 그러면 님이 얼마나 정보가 부족하고 그 부족한 정보로 얼마나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지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군요.
          •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않은 섬유류의 가격은요?

            •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 검색 한 번 하는데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는 사실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그게 다 탄소 배출량을 높입니다. 일단 인터넷 사용하지 않기 운동 하시는 게 먼저일 듯 합니다.
    • 극단적인 친환경 생활로 전환하는 것은 원래 정글에서 살던 사람도 어렵다고 썼건만.. 그럼 우리 모두 파워 오프합시다. ^^
      • 극단적인 얘기 아니라고 하시는데.. 사실 말씀하시는 게 다 극단적인 이상론입니다. 그것도 레토릭에 가까운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 극단적인 경우는 산속에 들어가 의식주를 모두 자급자족하는거죠. 현대 소비생활에 익숙한 사람은 이마저도 사실상 100% 불가능하고요. 정글이나 산속에 들어가신 분들도 필요한 물건 구하러 마을에 나오니시니까요. 그리고 그게 편리하면 만인이 자연으로 돌아갔겠죠. ^^
          • 극단적이라고 하면 산속에 들어가서..를 떠올리시는 것도 문제입니다. 극단적이라는 게 한 가지로 수렴하는 게 아닙니다.

            플라스틱 섬유 문제에 대해 하신 얘기만 봐도 극단적이에요. 파편적인 극단이라고 할까.. 제가 보기엔 파편적인 정보로 판단하셔서 그런 듯 합니다.
            •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어떻게 완벽하게 없애요? 병원도 못다니죠. 조금만 바꿔보는게 좋겠다는 의견도 극단으로 몰아부치는게 극단이죠. ^^
    • 현존하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재앙이 분명 존재하는데 그에 대한 대안은 기존의 경제패러다임을 수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하죠. 별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도 모자라 환경 선동질하지 말자는건 늙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에코파시즘? 별 개소리를 다 듣네요. 뭐? 원전이 대안이다? 미치려면 혼자 미치지 말입니다.

      실상은 애플같은 글로벌 기업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기준으로 밴더라인을 구축하며 삼성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고 H&M's도 수년안에 모든 제품의 소재를 재생가능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어요.

      한편 낡은 질서를 구축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방식에서 가장 전위에 있는 사람들의 어설퍼 보이고 헛점이 있는건 숙명과도 같은 거지만 그런 시작도 없으면 조그만 성과도 나오기 힘들어요.

      본문의 기본 인식에 동의합니다. 환경재앙이 오기전에 늙어 죽을 사람들의 비아냥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립니다.
      • 미쳤다구요? 가소롭군요. 댁이 열거한 이야기들이 마치 급진주의자들의 성과처럼 여기나본데 전혀 아니거든요? 애초에 이 방면에 전혀 데이터가 없으니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렇듯 대충 알고 좋은 거라 여기는 자들은 결국 반성도 없이 좋을대로 씹고 뱉는 겁니다. 생태주의 패러다임은 이미 님 같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움직인지 오래이고 애플이나 제너럴일렉트로닉스도 이 모멘톰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 수십년간 급진주의자들이 기여한 건 전혀 없다는 걸 모르시네 오히려 그들이 만든 나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면 몰라...


        이렇듯 뭐가 맘에 안 들면 너 원전 찬성이지? 모피 찬성이지? 이렇게 몰아가면서 될 일도 안되게 만드는 게 이 바닥이죠. 나이도 먹고 했으면 과정이란 게 필요하고 설득과 타협이란 게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재미도 없고 쉽지도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하니 그냥 헛소리나 신나게 지르련다~ 이 심보로 진정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힘을 쫙 빼게 만들어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싶은 걸 환경이란 핑계로 소비하고 말죠. 그야말로 악입니다 악.
        • 가소롭다고요? 제발 꼴값 좀 떨지 말아요.  내가 하는게 진정 환경을 위한거고 저들이 하는건 훼방이고 방해일 뿐이다라고 악을 쓰는거 되게 없어 보여요.


          시위와 선언같은 형태의 운동과  학문적 연구 및 기업활동에까지 이르는 실질적 대한 구축 모두다 필요하고 유의미한 작업이라는 이야기에요.  잘 모르겠거나 알고 싶지 않다면 그냥 닥치고 하던 일이나 하시면 됩니다.  철학과 과학 그리고 기술의 영역을 동일선상에서 맞네 틀리네 평가질하는 오만스러운 꼰대짓 하지 말란 말입니다.  원전 찬성이니 모피 찬성이니? 남이 하지도 않은 말 대신 하면서 무식한 티도 좀 내지 말고요. 한심하긴 ㅉㅉ 





          • 뭐 아는 게 없으니 욕만 하는 부류죠.... 먼저 이분법 쓰면서 헛소리하길래 맞춰줬더니 역시나 별 관련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나 하고 있네요. 그래서 시위나 선언 같은 형태와 학문덕이니 기업적이니 하는 것들에 대해 뭐 제대로 아는 게 있나요? 대충 듣는 이야기로 숟가락 놓고 싶은 라이트한 심보는 알겠습니다. 에휴 그러고보니 예전에 중국발 미세먼지 어쩌구 한 적 있죠? 이젠 그런 헛소리를 어디가서 하시면 안됩니다~
            • 자기가 아는 것만 맞다고 우기는 꼰대소리에 남들은 잘 모르니 저런 소리 한다는 개소리란 실은 지능이 딸린다는 고백일 뿐이죠. 환경, 기후관련 운동과 시위는 시민정치의 영역이고 그게 다 무쓸모라는 주장은 순진하거나 멍청한 소리일 뿐이에요. 연구나 기술적 대안은 제도와 재원투입을 통해 촉진되는 것이고 결국 정치를 통해 제도와 재원에 대한 참여일 뿐이에요. 자신이 관심없고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고 무쓸모에 악으로 치부하는 꼰대짓좀 하지 말아요.
              • 착각이 심하신데.... 님이랑 뭐 안 맞다고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마시구요. 전 알바하던 시절부터 꼬박꼬박 돈 줘가며 시민운동하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지역 공쳥회 생기면 맨날 가거든요? 또또 재원이니 제도니 별 흐름 없는 이야기로 또 이야기하시는데 도대체 때리고 싶은 영역이 뭐예요? 말만 뭐라하지 말고 한 꼬투리라도 정확한 이야기를 햐봐요. 결국 님이 그토록 옹호하던 미세먼지 이슈에서 중국 탓하지 말고 국내가 더 문제다라는 프레임으로 가다가 결국 그게 부정이라는 입증이 되면서 오히려 국내 탄소저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 멀어지게 되지 않았나요? 그걸 반성도 못한 채 우린 열심히 싸웠어라며 정신승리나 하고 방식은 잘못된 게 아니라며 그건 시민영역의 숭고한 영역이니 쓸 모 있는 시도였다고 정신승리하는 거네요. 역시나 이런 인간들 때문에 빡쳐요. 이성과 논리로 대했다면 애초에 들킬 거짓말과 헛소리로 나중에 사람들이 실망하고 욕할 일을 만들지 않았을 테지만 결국 될 일도 못 되게 만들죠. 반성 좀 하새요 이상한 필계대지 말고.
    • 1. 좀 유감스러운 진실을 얘기하자면, 인구 6000만에 불과한 한국이 뭘 어떻게 한들 지구의 운명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복숭아 밭에 모여 한날 한시에 죽을 것을 맹세하고 실행한다면 또 모를까.

      2.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약소국이라 보는게 맞겠죠. 탄소배출 1위 국가는 당연히 중국입니다.
      https://www.visualcapitalist.com/all-the-worlds-carbon-emissions-in-one-chart/

      3. 역시나 유감스럽지만,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는 인구 변화가 지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구의 수가 아니라 출산율로 대표되는 인구 재생산의 비율이죠.

      4. 이것도 유감스러운 일인데.. 아직까지 최선의 해법은 원자력입니다.(로보!) 태양광을 비롯한 대체에너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게 공급안정성인데 현재 기술로 이를 극복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지구온난화와 인류의 운명 때문에 느끼신다는 우울과 절망, 괴로움이 과장이 아니라면, 심리상담 받아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정말 정말x100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이구요, 지구의 위기를 걱정하실 때가 아닌 것 같아요.
    • 늙었느니 개소리니 미쳤느니 하는 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네요. 저 역시 본문의 기본 인식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헌데 비아냥거리는 양반들 대체 왜 저러는지 생각은 해보신건가요. 비아냥거리는 양반들이 하는 소리 들어는 보셨을까요. 전 지난 몇 년 간 녹색당 찍었지만 결국은 지지철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조건과 무작정이더군요. 어떻게는 그다지 고민거리가 아닌거 같습디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싶은거야 이해는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글쎄요.
    • 도밍고라는 사람 정말 어디 아픈 사람인가 싶네요? 남이 하지도 않은 말을 지가 다 만들어 하면서 광광대니 말입니다.

      미세먼지 이슈에 뭘 옹호? 자신이 지금 뭔 말을 지껄이는건지는 알고 있나 싶어요.
      • 기억력이 좀 안 좋으신 듯.... 혹은 옛날 실수는 그냥 잊어먹는 뻔뻔함이 있는 거 같습니다? 님이 예전에 미세먼지 이슈에서 중국발보다 국내발이 더 크다고 여기서 이야기한 적 있었는데요? 제 정신건강 의심하기 전에 본인부터 챙기셔야할 듯....
        • 아니 님이 쓴 해당 부분 문장을 좀 보세요. 말인지 방귀인지; 내면의 또 다른 자아와 혼자 싸우지 말고 “ 미세먼지 이슈에서 중국 탓하지 말고 국내가 더 문제다라는 프레임으로 가다가 결국 그게 부정이라는 입증이 되면서 오히려 국내 탄소저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 멀어지게 되지 않았나요? ”
          • 뭔 소리예요? 그래서 뭐 잘못된 말이 있나요? 국내탄소정책은 국내 차원에서 개선해나가면 될 것을 미세몬지가 이슈화되자 무슨 비트코인마냥 이건 다 국내문제라고 호도하다가 된텅 맞았잖아요? 거기에 님도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게 지금 이야기하는 뭣도 모르면서 대충 하고싶은 이여기에 환경문제를 얹어서 소비하는 행태의 완벽한 표본 아니에요? 그게 인정하기 싫어서 이상한 소리하며 빙빙 둘러대는 거예요?
    • “비행기여행 부르러움” 에 대한 비아냥질이 제일 한심해요. 그럼 비행기여행 자체를 하지 마라는 거냐고 자가발전하고 광광거리죠. 그냥 비행기여행을 무슨 자랑이라 떠드는 문화에 대한 안티테제의 유의미성은 차고 넘칩니다. 항공자본이 부추기는 소비문화에 대한 반성으로 손해보는건 항공사와 석유기업들 뿐이고 일반안들이야 뭐가 불만? 게다가 유럽 지역 교통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지역적 특성에 잘 맞는 성찰적 행동양식이네요.

      모든 이동 자체를 자제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경제시스템 구축도 결국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라 멀지 않은 미래에 대세가 될거에요.

      그게 뭐 문제고 불만이라고 말꼬리잡아 비아냥거리고 시비를 거냐고요. 기것해야 핵이 대안이라 떠드는 꼰대 주제에.
    • 과민반응이 심한 분들이 꽤 있네요. 비행기 대신 철도라는 좋은 대안이 있는 곳에서 비행기 타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갖는 것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지만, 최소한 자기가 하는 행동 중 환경적 비용이 큰 것에 대해 자각은 가져야 한다는 정도인데, 그게 그렇게 극단적 환경주의 얘기까지 나올 일인가요? 채식 강제하고 비행기 금지시키자는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 정도면 해외에 비교하면 괜찮은 편이라느니, 생각이 너무 극단적이라느니 하는 게 정확히 안티페미들의 논리네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말로 동참하도록 유도해야지 기분 나쁘게 하면 안된다는, 전략 맨스플레이닝도 어째 똑같고요. 그냥 난 마음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은데 괜히 옆에서 초치지 말라는 소리로 오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툰베리가 현실을 모르니 뭐니 하는데, 도대체 저 어린 소녀에게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을 가져오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방법을 찾아야 하는건 성인들이고, 툰베리의 역할은 이 문제를 끊임없이 계속 환기해주는 거죠.

      • 좀 다른 얘기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말로 동참하도록 유도해야지 기분 나쁘게 하면 안된다는, 전략 맨스플레이닝도 어째 똑같고요.] <- 이 논리는 너무 교조적이지 않은가요. 경영학 특히 마케팅이나 PR하는 사람들이 보면 기가 막혀서 쓰러져 죽을 거 같아요. 당연히 기분 나쁘게 하면 안 되죠... 난 마음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은데 괜히 옆에서 초치지 말라는 소리 맞고요. 도대체 이즘 따위가 뭐라고 사람의 자유를 통제하겠어요. 교조적이에요 교조적, 사이비 종교도 요새는 마케팅에 신경 쓰던데... 이 논리를 볼 때마다 저는 정말로 그바닥에는 사회과학 한 사람은 없고 죄다 인문학 전공들인가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성주의는 뭐... 그걸 학문이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고...
        • 좋은 말로 할 때는 무시하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험한 말 한마디하면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지! 하면서 욕하는 건 기득권이 늘 취하는 방법이죠. 조중동이 노동계과 진보진영을 다뤄 온 방식이기도 하고요. 


          좋은 말로 할 수 있으면 더 좋다는 걸 모를리가 없는데 그걸 설명하고 있다는 걸 지적하는데, 뭐가 교조적이란 건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빵팥단님의 시혜적인 시각은 잘 알겠네요. "힘들어 죽겠다고? 나한테 잘 설명하고 불쌍한 척도 좀 하고 아양도 부려봐. 그럼 내가 봐서 말 한마디 보태줄게. 그런데 자세히 얘기해서 나 기분 상하게 하지는 말고."


          그리고 마케팅적으로 이걸 이해못하시는건, 빵팥단님이 이 전략의 타겟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소리해봤자 변하는 게 없으니까, 안될 사람들은 아예 버리고 말이 통할 사람들의 결속력 더 강화하는 전략이죠. 이 전략으로 인해 안티로 돌아서는 중도층이 분명히 있겠지만, 또 시끄러워지면서 이 문제를 모르던 중도층이 우리편으로 넘어오기도 하는 거고요.

      • [도대체 저 어린 소녀에게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을 가져오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방법을 찾아야 하는건 성인들이고, 툰베리의 역할은 이 문제를 끊임없이 계속 환기해주는 거죠.]

        나이로 인해 어떤 발언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있다면, 발언의 무게도 책임에 부합하도록 제한적으로 평가돼야겠죠. 책임의 면제 사유가 나이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마찬가지.

        또 발언의 당사자는 어린 나이를 이유로 면책된다 치더라도, 성인들이 저 철없는 주장을 자신들의 정략에 이용하거나 무비판적으로 부화뇌동하며 지나치게 큰 발언권을 안겨주고 있다면 욕 먹어도 할 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어린 애를 괴뢰로 이용하는거나 다름없는 짓인데.
        이거 nl 애들이 노상 하는 짓이고, 구조적으로 김어준과 그 광신도들이 하는 짓과 별반 다르지 않죠.
      • 페미니즘은 인권 문제로 당위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환경문제는 효율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둘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설득시켜 봐라..라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관념적, 추상적, 감성적 접근 대신에 효율성을 따져야 맞다고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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