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세지에 이어서 코폴라도 마블영화 비판에 한마디 보탰군요

https://www.indiewire.com/2019/10/francis-ford-coppola-marvel-1202183238/



저 분들이 저런 이야기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리고 헐리웃 영화계 상황을 잘은 몰라도 영화자본이 점점 더 코믹스 기반 영화들에 의해 잠식되어서 진지하고 작품성있는 영화들이 제작될만한 기회를 뺏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문화현상이 되어버렸고

그 안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서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려고 애쓰고 있는데,

영화계에서 존경받는 분들이 이렇게 선입견에 기반해서 단정적으로 비하(cinema가 아니다... 추잡하다..despicale)하는 이야기를 하는게..

"저 분들은 이것까지 수용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드셨구나.." 혹은..

"손자나 증손자들 데리고 영화관 가본적이 없거나 간 기억을 잊어버리신 분들이구나..."라는 생각이ㅎ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문화현상이 되어버렸고" <- 아마 이렇기 때문에 더더욱 욕 먹을 거 알면서도 한 마디씩 하는 거겠죠.


      코엔 형제가 넷플릭스로 영화 만든 이유에 대해 '다른 데선 투자를 안 해줘서'라고 말했던 거 생각하면 아마 그런 문제들 때문에 더 독하게 한 마디씩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모두의 마블(...)이 되어 버렸으니 저런 말 하다가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

      • 모두의 마블ㅎㅎㅎㅎ

    •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고 해서 비판할 여지가 없는 건 아니죠.
      • 많은 사람이 즐긴다고 비판할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는데요ㅎㅎ 영화계 자본이 몰리고 있는 데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겠다고 제가 썼고..


        제가 이야기한건 비판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아예 Cinema가 아니라고 부정해버린다든지 정확히 어떤 면이 우려된다든지, 별로라든지 하는 지적도 없이 극단적인 형용사를 사용해서 정의해버리면서 일방적인 혐오감을 표현하는 거에 대한 건데요ㅎ

        • 마블이 추구하는 것도 Cinema는 아니죠 Movie 혹은 Film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은 거죠 그 측면에서 보면 영 틀린 말은 아니죠. 물론 두 영감이 꼰대 스럽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명칭이 Marvel "Cinematic" Universe이긴 해도


            작가주의 영화나 미학적으로 두드러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고 즐길만한 이야기를 적당한 퀄리티로 찍어내는 게 사실이긴 하니까요..


            물론 스콜세지옹이 시네마가 아니라고 이야기할때는 그것보다는 좀 더 비하의 느낌이긴 했습니다만ㅎㅎㅎ

    • 저도 그런데요. 거의 대부분의 히어로 영화는 도저히 참고 볼 수가 없어요. 영화관에서 보다가 나온 적도 있네요. 


      아이돌 음악은 수준이 낮다고 비난하는 옛날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돌 음악 좋아하고 수준 낮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은 왜 아이돌 음악밖에 없냐는 말은 충분히 할 수 있죠. 

      • 제 이야기가 바로 그 이야깁니다!

        저는 아이돌 음악 싫어하고 왜 그렇게 BTS에 열광하는지 모르겠고 아이돌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못참고 채널 돌리지만 수준낮다거나 저급하다는 비난을 함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준 높은 아이돌 음악도 많다고 생각하고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요.

        마블영화도 아무리 명망있는 감독님이라도(저분들 영화들도 전 너무 감명깊게 봤지만) 극단적인 표현으로 깎아내리는 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ㅠ
    • 편견이라면 영화에 대한 개념 자체가 달라서 생긴 편견이겠죠. 롤러코스터같은 경험을 하러 영화관에 가는 사람도 있는 거고.. 저 분들은 그걸 이해 못하는 거고..


      제가 생각하기에 히어로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아무리 평이 나빠도 꼭 직접 보고 확인하더군요. 그래서 히어로 영화가 쏟아져나오나봐요.


      대중 문화만 그런 것도 아니고 순수미술조차도 산업화된 기획상품이 되어버렸지만 히어로 영화는 정도가 좀 심하죠. 완전 마블공장 디씨공장 같은 느낌이에요. 미친듯이 찍어내면서 니들이 안보고 배겨..? 안좋아하는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네요. 

      • 제 생각에는 저분들 한창 시절에 오히려 눈요기에만 충실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고 그시절 스타워즈 같은 영화가 대표적인 테마파크 무비라 생각해서요.. 거기에 대해서는 저분들 어떤 생각인지.. 다들 비정한 갱스터 무비만 만들고 있을 수는 없겠죠..

        오히려 마블이 인기도 있으면서 대체적인 평도 잘 받고 있는 게 볼거리에만 집중하지 않고 플롯이나 내러티브에 어느정도 신경을 써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 분들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 네.. 저도 스타워즈도 비슷한 테마파크 영화라 보고, 재미도 없고 취향도 아닙니다. 어릴 때 재미 없게 봤는데 나이들어 봐도 여전히 재미 없더군요. 그럼에도 그런 스타일을 만든 첫번째 영화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고요.


          플롯이나 내러티브에 어느정도 신경을 써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그런 영화도 있지만 안그런 영화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편견 덩어리일 수 있다는 점 인정하고요.

    • 코폴라와 친구 먹는다지만 루카스와 스필버그가 정말 대단해 보이네요. 마음에 안 들면 내 돈으로 마음대로 찍던가, 아니면 영화사에서 돈 들고 찾아오도록 만들던가

    • 구세대는 자신들이 주류가 아니고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는 비판적이 될 수밖에 없어요. 저분들, 아메리칸 뉴웨이브 영화 세대의 선봉장으로 내놓던 영화들에 대해 뭐 저런 영화들이 다 있냐고 당시의 늙은 세대들이 가졌을 반감은 생각도 안하겠죠. 그리고 스콜세지는 몰라도 몇십년전에 만든 대부랑 지옥의 묵시록 갖고 평생을 울궈먹고 사는 코폴라한테서 들으니 더 꼰대같네요

    • 왠지 코폴라 영감님 밤에 마당에서 죠스와 다스베이더 피냐타를 야구방망이로 두들기는 모습이 떠올라요

    • 이미 상업영화의 주류는 어떤형태로든 저런거 아닙니까? 새삼스럽게 영화니 영화가 아니니 따지는게 이상하네요.


      모든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대단한 철학이나 통찰을 얻고자 해야 그게 영화인건 아니죠. 그런 영화도 있고 아닌 영화도 있고..


      영화계에 히어로물이 너무 많아서 지겹다.정도야 할수 있는 말인데 영화가 아니네.하는 말은 좀 많이 나간거 같습니다.


      클래식음악만 음악인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마블 따라하다 족족 망한 DC사례에서 보듯이, 그런것도 제대로 하려면 능력이 필요한거죠. 못하면 그것도 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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