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오발탄
오늘 밤 12시 45분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에서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을 방송합니다.
유튜브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서 화질 안 좋고 영어자막 지저분하게 뜨는 화면으로 좀 보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방송되는 영화는 고화질 복원본이라고 하니 예전보다 훨씬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분위기의 영화였는데 저는 그런 분위기를 몹시 좋아해서 기대됩니다.
유현목 감독의 영화 <순교자(1965)>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영화에 나왔던 김진규 배우가 이 영화에도 나오네요.
김진규 배우는 지난 주 방송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에도 나왔는데 뭔가 고민이 많고 고통스러운 느낌을 주는 배우여서
비극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이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어요.
유현목 감독이 만든 영화에 뭐가 있나 찾아보니 <오발탄>, <김약국의 딸들>, <잉여인간>, <순교자>, <카인의 후예>, <사람의 아들> 등
소설을 영화화한 게 많네요. 종교적인 주제의 영화도 많고 고뇌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들 같아서 관심이 생겨요.
지난 주 방송했던 <하녀>는 봤던 영화여서 그런지 반쯤 보다가 2시 넘어서 결국 자고 말았는데 오늘 <오발탄>은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볼 생각입니다.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 가보니 유현목 감독의 영화들 몇 편이 있네요.
춘몽: https://youtu.be/-TC23tePlAc (이거 야한 영화라는데... ^^)
"<춘몽>은 1930년대 독일에서 유행되었던 영화 사조인 표현주의 기법의 영화로 한 치과에서 치료를 받던 남녀가
꿈속에서 기묘한 사랑의 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환상적인 화면으로 표현한 영화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 사이트에서...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0198956
김약국의 딸들: https://youtu.be/FLh9Lb3G8JU
제가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어디서 봤나 했는데 아마 KMDB 무료 VOD로 봤던 것 같아요.
하녀: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09
유현목 감독의 영화도 몇 편 있네요.
오발탄: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1702 (복원본인 것 같아요!!)
순교자: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1170
카인의 후예: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1702
최근 우리 영화계에는 오랫동안 「스크린」을 석권하던 「정신적인 메사돈」-청춘물· 홍누물이 차츰 빛을 잃어가고 그 대신「문예영화」라는 이름의 양심적이고 야심적인 작품들이 영화가의 일각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한 때 자기비하의 묘한 풍조 속에서 「고무신」이니 「염전」이니 하여 관객을 우롱하던 제작자들도」이젠 「관객의 눈」울 인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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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엔 실패했으나 문제가 제기되었던 작품은 「오발탄」「부여인간」「김 약국의 딸들」 「순교자」 등이 있다. 모두 문학작품의 소재를 영화화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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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1026659
1966년 기사군요. 위의 <염전>은 <엽전>의 오타 같습니다.
<잉여인간>은 한 번 보고 싶네요. 손창섭의 작품을 어떻게 영화로 만드었는지...
저도 <잉여인간>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못 찾겠어요.
60년대 신문기사를 인터넷에서 찾아 읽을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네요.
그 당시 신문엔 한자로 <잉여인간>이라고 썼을 것 같은데 한자를 잘못 썼는지 한글로 인식을 잘못했는지
<부여인간>이 됐네요. ^^
싸늘하고 비열해 보이기까지 하는 최무룡 배우의 이런 표정 좋아요.
홈페이지에 김진규 배우의 사진이 아니라 최무룡 배우의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 어떤 캐릭터로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여자 배우는 모르는 얼굴인데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이에요.

오발탄 진짜 좋아요. 영화내내 예리한 감각이 살아있고 한국영화사상 손에 꼽히게 쿨한 키스씬과 끝내주는 엔딩이 기억납니다.
한국영화사상 손에 꼽히게 쿨한 키스씬을 보기도 전에 잠들고 말았어요. ㅠㅠ
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잠만 실컷 자버린 저로서는 영화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으니 키스 노래나 한 곡...
Ella Fitzgerald - Prelude to a Kiss
Duke Ellington - Prelude to a Kiss
오늘 밤 11시 15분 EBS1에서 유현목 감독의 영화 <김약국의 딸들>을 방송하던데 혹시 안 보셨으면 같이 봐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