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아이들

조국 장관 사퇴 뉴스가 참 뜻밖이었어요. 검찰 개혁안 발표하자마자 사퇴라니. 


조금씩 흘러나오는 뉴스들을 보다 보니 납득이 갑니다. 가족의 건강 문제,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 불쏘시개로써의 스스로의 역할.. 


그래요. 남이 쳐낸 것도 아니고 억지로 밀려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용단을 내려 사퇴라니 보내드려야죠. 하지만 필요할 때가 오면 다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못하지만 하나의 바르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문 당하고 목숨의 위협을 당하고 자식까지 장애를 얻고 그 와중에도 신념을 버리지 않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 하나로 살았던 전직 대통령 한분을 우리는 알고 있죠. 고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흔히들 인동초라고 부릅니다. 혹한의 겨울에서도 파릇하게 잎을 내고 선명한 꽃을 피우며 향기를 세상에 뿌립니다. 앞서간 인동초가 있었기에 노무현도 문재인도 지금의 조국도 있습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필부필부들이야 흉내도 못낼 일이지만 인동 덩굴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씨앗을 세상에 뿌렸기에 인동초의 아이들은 지금도 어딘가 곳곳에서 그 싹을 틔우고 있을 겁니다. 


나라가 하루하루 나아지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밝으리라 희망을 가지는 이유도 앞서간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 때문입니다. 그분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 만약, 검찰이 수사한 여러가지 의혹(사문서 위조, 공직자 윤리, 사학재단 비리 등)에 대해 제대로 기소 해서 유죄 받아내지 못하면 단번에 대권주자급으로 올라가겠죠. 본인의 의지가 있느냐가 문제지.


      거꾸로 펀드나 사문서 위조를 유죄 받아내고 조국 전장관까지 엮을 수 있다면(본인의 유무죄를 떠나) 검찰 개혁에 제동이 걸릴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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