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00년 더클래식] 하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KBS1 TV에서 방송되던 [독립영화관]이 오늘부터 [한국영화100년 더 클래식]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네요. 


http://program.kbs.co.kr/1tv/enter/theclassic/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9-0314-04-851925,list,none,1,0 


오늘 밤 첫 방송되는 영화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입니다. <하녀>는 다시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 오늘 한 번 더 보려고 해요.  


듀게분들은 대부분 보셨겠지만 혹시 아직 이 영화 못 보신 분 계시면 같이 봐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프로그램이니 영화 화질은 좋으리라 믿습니다. 


이은심 배우의 귀기어린 표정은 언제봐도 소름이 쪽쪽 끼치네요. 



C7jVLJf.png



앞으로 좋은 한국 영화들 깨끗한 화질로 방송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교훈 정리 타임이 살아 있는 버전일까요. 이 영화에서 가장 쇼킹한(?) 부분이었는데요. ㅋㅋ
      • 제가 유튜브의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서 봤던 <하녀>에 말씀하신 '교훈 정리 타임'이 있었나 하고 찾아봤는데


        음... 그 한국영상자료원 사이트에는 <하녀>가 없고 <화녀>와 <화녀1982>만 있군요. 


        제가 본 <하녀>는 도대체 어디서 본 건지 어떤 버전인지 기억이 안 나서 오늘 다시 봐야겠네요. ^^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user/KoreanFilm/videos


        화녀(1971) : https://youtu.be/qcV5-YDmxJ0 


        화녀82(1982) : https://youtu.be/ssNg3hDGH_o


        충녀(1972) :  https://youtu.be/Mwh2Z1Q8q9o 


        육체의 약속(1975) : https://youtu.be/13YR-a8DReQ 


        위 채널에 김기영 감독의 영화들이 꽤 있네요. 제목도 화끈하고 1975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녹음상 수상작인 <육체의 약속>이나 봐야겠습니다. (19세 이하 관람불가군요. ^^) 

    • 저런건 하던대로 EBS에 넘기고 독립영화관은 계속 해주면 좋겠는데요

      • 12주 동안 방송하고 다시 독립영화관 할 것 같으니 석 달만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 


        요즘 EBS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하던 영화들 다 사라져버려서 섭섭하던 차에 


        그래도 좀 볼 만한 영화들 방송해 줬으면 싶긴 한데 100주년 기념으로 뽑은 12편의 영화는 과연 무엇일지...  


         

    • 김영애 나오고 남편이 나비 잡으러 다니는 영화는 제목이 뭔가요


      문득 생각났는데 이 영화가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무서웠던거같아요


      어릴 때 동생과 집에서 보다가 중간에 야한 장면 나올때 동생은 나가버리고 혼자 계속 봤는데 마지막 장면은 절대 못잊어요
      • 급히 검색해 보니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라고 합니다. ^^ 


        아, 이건 김자옥 주연의 다른 영화이고 김영애 주연은 <깊은 밤 갑자기>라고 합니다. ^^



        •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깊은 밤 갑자기> 맞는거 같아요

          그 당시는 영화 제목도 영화사에서 지정해준걸까요?

          내용과 아무 관련 없는 낚시 제목같네요

          주로 낮씬이었던거 같은데 ㅎㅎ


          중딩 때 <뼈와 살이 타는 밤>에 낚였던 기억이 급 떠오르네요
          • <뼈와 살이 타는 밤> 제목이 완전 제 취향이네요. ^^ 


            옛날엔 한국영화 제목들이 화끈했던 것 같은데 요즘 제목들은 너무 밋밋해요. 


            <무릎과 무릎 사이> 이런 거 완전 보고 싶었는데 영상자료원에 있군요. 

            • <무릎과 무릎 사이> 도 낚여서 본거지만 그냥 영화 자체로 재밌어요

              에로 절대 아닙니다

              사랑과 전쟁 극장판 같은거죠


              <뼈와 살이 타는 밤>도 <무릎과 무릎 사이>도 <뽕1> 같은 영화들이에요


              <다크나이트>같은 영화일 수도 있어요

              sf액션인줄 알고 봤는데

              이거 아닌데.. 하다가 완전 재밌고 개쩌는 영화
              • <뽕>도 보고 싶었는데 여태 못 봤네요. ^^ 어릴 때는 그런 영화들이 참 궁금했는데 말이죠.  




                <깊은 밤 갑자기>를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서 좀 보다가 말았던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지워졌더군요.  


                그 동영상을 다른 유저가 다시 올린 게 있어서 가져왔어요. 


                https://youtu.be/6jlVuFAYXl0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한국영상자료원 채널에 있다가 지워진 것 같은데 다른 유저가 다시 올렸군요.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니 더 궁금합니다. 


                https://youtu.be/y-aOiD4ThmA

                •  살인나비는 유투브로라도 꼭꼭 보셔야합니다. 진쨔 한국영화사상 이렇게 기괴하고 웃기고 재밌는 괴작이 없어요. 기획부터 촬영, 제작, 개봉까지 23일 걸렸다는 얘기도 엄청나구요

    • 계단에 머리 콩 박는 장면은 엑소시스트보다 더 충격적이었어요. 최근 화녀를 봤는데 확실히 대사는 하녀가 더 재밌었어요 특히 안성기 남매간의 대화 ㅋㅋ
      • 계단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하녀>보다 <화녀>가 더 셌던 것 같기도 한데... 


        윤여정 배우께서 계단 박치기 수십 번 하셨던 충격적인 기억이... 


        <하녀>는 박치기의 강도 자체는 좀 약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매달리며 떨어지는 장면을 


        처음 봐서 심리적으로 좀 충격적이었어요.   

    • 저도 얼른 깊은밤갑자기로 오해 이기선을 생각했는데 이은심이군요.

      • 이기선 배우는 누군가 했는데 이름은 낯설지만 얼굴은 본 듯하네요.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진짜 재미있어요. https://youtu.be/y-aOiD4ThmA 


        시작부터 흥미진진하지만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서너 번은 크게 웃은 것 같네요.  


        김기영 감독의 허를 찌르는 유머감각에 놀랐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보시길... 

    • 이걸 보면서 내내 궁금했던 게 있어요.

      화녀 가정은 부자 태가 제대로 배 보이는데 하녀에선 통 감이 안 잡히거든요.


      하우스푸어인 것 까지는 알겠지만 어떤 때 보면 꽤 쪼들려 보이는데 집은 필요 이상으로 좋단 말이죠. 60년대를 너무 우습게 보는지 모르겠으나 중산층이 아니라 부유층 집 같아요.

      저 정도 살림이면 이층집을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세를 주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당시엔 방 하나에서 온 사족이 살기도 했는데 말이에요.

      집 크기 자체가 주는 공포감도 있고, 굴러 떨어질 곳이 필요하기도 했을 테니까 이해는 되지만 아무튼 별개로 굉장히 궁금합니다.


      오만과 편견에서 과연 다시의 재산이라는 000파운드는 얼마란 말인가 하는 궁금증과 비슷해요. ㅋㅋ
      • 남편이 피아노 레슨 알바하고 사모님이 바느질 알바하는 걸 보면 수입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집은 은근히 좋죠. 


        1960년에 제작된 영화니 그 때만 해도 이층집이 그렇게 비싸진 않았던 건가 싶기도 한데요... 


        전쟁 끝난 지 얼마 안 됐으니 인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고 (1959년 서울 인구 209만 3900여명이랍니다.)    


        식모는 시골 처녀한테 숙식 제공해 주고 약간의 돈을 얹어주는 정도로 고용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안방마님을 맡은 주증녀 배우의 분위기가 뭔가 좀 부티나고 사모님스러운 느낌이긴 해요. 


         


        어제 영화 시작 전 10분 정도 소개하는 시간에 <하녀>의 계단씬 같은 핵심적인 장면을 다 보여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완전 스포일러겠더군요. 


        다음에 안 본 영화 소개 시간에는 TV 소리 줄여 놓고 힐끔힐끔 보면서 최대한 스포일러 당하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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