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후기 (스포 유)

예상했던것 보다 너무 별로입니다. 만화 캐릭터로서의 조커를 염두하고 봐도 별로고, 염두하지 않고 봐도 별로입니다.


다들 극찬하는 배우의 연기는.. 글쎄요. 배우가 연기를 잘했을 때 영화의 감동이 배가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류는 아닙니다. 마치 "나 이제부터 쩌는 연기를 보여줄꺼야"하고 힘을 확 준 다음에 배우가 연기를 합니다. 그러니 긴장감은 사라지게 되죠. 우리는 영화를 감상하러 온거지 연기를 감상하러 온게 아니잖아요?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각본은 좋았는데 연출이 별로였다고 하지만 그것도 글쎄요.. 몇몇 대사가 위트있긴 했습니다만, 이정도도 없는 영화가 있나 싶고, 갈등구조라던가 서사가 훌륭했다고 하긴 힘든거 같습니다. 


굳이 다른 영화와 비교하긴 싫지만, 영화 보는 내내 기생충이 생각나더군요.


어차피 영화에서 쓰이는 갈등구조를 포함한 모든 것는 원론적으로는 도구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가족애가 됬건, 자아실현이 됬건, 기생충이나 조커처럼 울타리 안/밖의 사람들이 됬건 말입니다. 


국뽕때문에 그런 것인진 모르겠으나, 기생충에선 좀더 날 것처럼 느껴지던 그 차이가 조커에서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하나의 도구로 취급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봐도 되는 영화입니다.








스포--------------------------------------------------------------------------------------------------------------------------------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씬은, 코미디 무대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조커가 나누는 대화네요. 개인적으로 저런 씬을 너무 싫어합니다. 영화의 메세지를 사건으로 표현해내지 못하고, 배우들 잡담으로 설명하는 씬 말입니다.


조커의 재미없는 코미디 만큼이나 재미없는 영화였습니다.

    • 재밌네요. 지금껏 듀게에 올라온 후기글 가운데 적극적으로 칭찬하는 글이 하나도 없어요. ㅋㅋ 뭔가 되게 듀게답다는 느낌.
      • 이제 저도 조커를 봤으니 후기글을 읽어봐야겠네요. 나저나 기생충보고 와 영화제에서 상탄 영화는 진짜 볼만 한 거구나 싶었는데, 조커 보니 아.. 꼭 그런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ㅎㅎ;;

      • 듀게답죠 ㅋㅋ 저는 조커보기도 전부터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걸 보고 아 듀게에선 안봐도 비디오겠다 싶었는데 어지간히 전형적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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