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스포주의), 일상잡담

* 호아킨 피닉스의 원맨쇼입니다. 조커의 원맨쇼라고 부를까요.

후반부에 조커가 일으키는 사건에 직접적으로 엮이긴 하지만, 그 로버트 드니로조차도 거의 '배경'수준입니다.

호아킨 피닉스 혼자 오롯히 끌고가는 원맨쇼에요. 그렇지만 에너지넘치고 보는 사람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원맨쇼와는 거리가 멉니다.

 

우울함, 피폐함, 불안함, 분노, 서글픔 이런 것들이 날 것 그대로 뒤엉켜있습니다. 오히려 '광기'라는 단어는 너무 극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스펙타클한 재미나 다크나이트류의 '고독한' 어두움은 없어요.

홀로 된 새끼늑대가 우두머리가 되가는 과정이 보통의 히어로 기원물이라면(마지막 장면은 아마 석양을 등지고 하울링하는 늑대 우두머리겠죠),

이 영화는 그저 쓰레기통 뒤적거리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비루한 개 한마리가 어느날 돌아버려서 사람을 물어뜯고 피와 살의 맛을 보는 대형사고를 치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매우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원래 맛이 살짝 가있는 남자가 본격적으로 맛이 가기 시작하는 이야기에요. 보고있으면 지치고 피곤해집니다.


제목이나 캐릭터만 놓고본다면 빌런의 기원, 빌런의 탄생...뭐 이런 타이틀이 붙을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사실 토마스-브루스 웨인을 제외한다면 배트맨을 떼어놓고 봐도 무방할것 같고요. 아니, 오히려 배트맨을 떼어놓고 보고싶더군요.


별로 좋은 얘기는 안써놨는데,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쓰레기 영화냐......아니면 몇몇 인터넷에 올라오는 악평이 맞는 영화냐 묻는다면...

글쎄요. 절대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겠네요.



* 워터픽 쓰십니까. 구강위생용품말이죠. 집에 두고 쓰기시작한지 몇달 되었는데 단점이 있습니다.


한번 쓰기 시작하니까 안쓰면 굉장히 찝찝합니다. 안쓰면 이빨 사이에 아직 건더기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찝찝. 

그렇다고 그정도 사이즈의 기계를 출퇴근마다 들고다닐수는 없지요. 휴대용으로 나온것도 있는데 그것도 만만찮게 크고...큰 걸 떠나서 두대씩 산다는것 자체가....아무튼..


언급한 이유에 기인, 아침에 씻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출근시간에 입에 들이는 공정(?)하나가 추가된 덕분이지요.

그저 내년에 치괴비용이 적게나오길 바랄뿐입니다.








    • 어차피 저스티스 리그 같은 데엔 데려다 쓸 수도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놓고 굳이 배트맨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게 좀 이상하더군요.


      마지막에 "그래서 도대체 웨인 부부는 누가 죽인 건데?"라는 영화판 배트맨들의 꼬인 설정에 대한 중재(ㅋㅋ)가 이뤄지는 게 웃겼습니다. 이건 뭐 조커가 죽인 것도 아닌데 조커가 안 죽인 것도 아니여... 라는 느낌.
    • "As you know, madness is like gravity...all it takes is a little push.”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한 말이 떠오르는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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