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에게는 진중권이 없다

"(조)국이와 나는 친구(서울대 82학번)다. 그렇다고 정의를 외면할 수도 없다. 그러면 나는 어떡하란 말이냐. 오히려 여러분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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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 정치의 문제는 중우정치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 모두 '민중의 독재'로 흘러가고 있다"고 최근 '조국 논란'에 대해 우려했다. 

진 교수는 지난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 및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영 논리에 몰입돼 다른 목소리에 귀를 닫으면 올바른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엘리트층에선) '진보'와 '보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두 자녀의 스펙 관리를 부모가 해줬다. 아이들 문제에 왜 부모가 끼어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진 교수는 정의당 탈당계를 제출했던 배경과 관련해 "조국 교수의 장관 임명 전 반대 의견을 정의당에 전달했지만, 당은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심상정 대표가 탈당을 만류했던 일을 언급하며 "앞으로 다른 이슈가 또 있다면 모를까. 탈당을 강행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실질적으로 당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당에 피해도 주고 싶지 않다. 당론이 나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수긍하는 게 민주주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략...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5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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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진중권이란 개인에게 적잖은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중대한 오판 몇가지를 감안하더라도 빚은 남을거예요.

가끔은 온갖 시시한 논쟁조차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그를 보며 초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생각했고,
한번은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죠. 돌고 돌아온 결과는 끔찍했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랬던 그가 이제 한 세대의 허물과 함께 떠나려 하는군요. 예견된 일이었대도 아쉬운 마음은 남게 마련.
'세상이 다 싫어졌다'는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다가도, 이제 진중권이 없는 우리를 더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고 뭐 그렇습니다.

유산을 남기고 싶어할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그가 남긴 추억들이 있으니 언제라도 돌아볼 수 있겠죠.

이것이 조선의 디베이트다!

    • 그냥 이재명은 반문이고 조국은 친문이라서...가 명쾌한 답이죠.
    • 진저리 나는 세상에서도 유쾌함을 보태줬던 사람이죠. 


      진짜 요즘 같은 시절에 그가 있으면 좀 덜 피로했을텐데요.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들었는데,


      노회찬 의원은 저세상으로 갔고,


      진중권 교수는 더이상 논쟁의 세상으로는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고,


      유시민씨는 흑화했고. 




      아쉽습니다. 

    • 집어치우고 최성해 얘기나 해보세요 ㅋㅋㅋㅋ

      • 우리 도야지찡, 요새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이니 친절하게 답하자면..
        저는 동양대 총장에 대해 뭐라 얘기한 적이 없어요. 음.. 있나?;;; 없을거예요, 아마. 취향 까다로와서. :)
        다른 분께 물으시는게 적절할 듯 하고, 혹시 제가 언급한게 있다면 알려주시길.

        이제 우리 도야지 찡이 하나 답해주시면 좋겠군요.

        저는 이전에 조국 딸의 kist 인턴 증명서 부정발급 의혹을 언급하면서, 기관 출입기록이란 물증이 있고 증명서를 발급한 정경심의 동창과
        인턴 책임자였던 연구원 2인이 인턴 증명서가 부정발급되었다고 증언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조국은 청문회에서 kist의 출입기록에 대해 '우르르 몰려들어가서 기록이 없다'라 해명했으나,
        kist는 최근 '조국의 우르르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딸의 인턴 기간이 해외 자원봉사 기간과 겹치는 것에 대해 조국이 해명한 바에 대해서도,
        '인턴 담당자에게 사전 고지하고 허락을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확인했죠.

        물증에 더해 kist 증언자 2인은 국립연구기관의 연구원으로 그 증언의 신빙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정경심의 동창은 자신의 공문서 위조 사실을 자백한 것이어서 허위라 보기 어렵고,
        최종적으로 기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게 된거죠.

        kist 인턴 증명서의 부정 발급 의혹이 제기된 이후, 조국은 딸의 인턴 활동 여부와 증명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채, 반복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이 조국이란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
        저는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조국의 청문회 장면과 기자회견 장면, 인터뷰 장면 클립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즈언~혀, 사실이 아닙니다아~'로 대표되는 그의 답변 장면들이 장차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순 기록물로라도 보존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개 정도 연속된 클립이라면 더 의미있는 뭔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는 있습니다.
        • 저런분들도 마음속으로는 조국이 범죄자새끼라는 심증은 있을 거예요. 다만 이미 가짜뉴스 서로 돌려가며 우려낸 분노맛 약에 취해 정상적인 사고력과 양심기능이 정지해버린 거죠.


          본인들이 범죄자새끼 수사하지 말라고 촛불들고 우겨댐으로써 지난 촛불의 정당성과 의미까지 똥통으로 쳐박아버렸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올겁니다.
          • 수사하지 말라는게 아니고 너무너무너무 많이 수사하지 말라고 하는건데. . 검찰수사가 적당하다고 느끼시나요?
            • 조국수호라는 구호가 그런 뜻인가요? 그리고 조국에 대한 검찰수사가 과하다는 주장의 거의 대부분은, 200만 기사대란, 200명 검사 동원론, 피의사실공표론, 짜장면 시간끌기론, 중2일기장 압수시도론, 삼둥이엄마 개입론 등 선동을 위한 가짜뉴스들을 통해 만들어진 분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많은 수사인력이 동원된 것은 그만큼 범죄혐의가 많고 범위가 방대해서 그런 것이지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과잉수사로 볼 수는 없습니다.
    • 이 주제와 관련하여 괴상한 주장이나 지적들이 많이 보이지요.




      조국 자녀비리 얘기하니까 그럼 나경원 자녀비리는 왜 안얘기하냐--->하세요...누가 말려요...


      조국 자녀비리 얘기하니까 그럼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얘기는 왜 안하냐-->하세요..누가 말려요..


      조국 자녀비리 얘기하니까 그럼 최성해 제적 얘기는 왜 안하냐-->하세요...누가 말려요...




      김어준같은 인물들이 주장하는 진영논리에 푹 빠져있는 사람입장에서야 그렇게 생각할법도 하지요. 조국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최성해나 나경원은 적극적으로 쉴드치거나 옹호할거라고 생각하는거말입니다. 하긴 자기들 반대의견은 죄다 자한당 계열;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황우석때부터 익히 봐오던 광경이라 익숙합니다. 나경원도 최성해도 부적절한 행위나 상황에 개입되어 있다면 조사하고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지요. 조국이라는 사람이 현정부의 인물들 중 하나고, 검찰개혁 이슈와 맞물려 포커스가 맞춰졌을 뿐이죠. 모든 조사에서 성역은 없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그게 무슨무슨 국회의원이건 장관이건 어디 대학 총장이건 그런것과는 아무 상관없지요. 뭐 평소에 제가 지지하거나 호감을 가진 정치인or인물이라도 상관없어요. 피한방울 안섞인 남들이 처벌받건 말건 제 가슴이 미어지진 않거든요. 위법하거나 편법적 행위라면 더더욱.




      민주주의사회에서 권력가진 이들의 부정에 대한 의심과 견제는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죠. 그걸 대의명분팬심내세워가며 짓뭉개려는건 파쇼나 할 법한 짓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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