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일기를 꺼내며

제목은 죄송하지만 낚시일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게을러서 당연히 일기 같은건 없으니까요

다만 오랜만에 오니 10년 전이 생각나서요 듀게 깃발 들고 광화문도 나가봤고 이후 오프 모임도 활발해졌었죠 저도 여기저기 기웃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조국이란 사람을 두고 입장이 갈린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 마음은 그때와 많이 달라지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제가그런거 같아서 여러분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다만 달라진 것은 나와 의견이 다른 상대에 대한 태도인거 같습니다 다시 10년전을 생각하면 그때도 여기가 화기애애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죠

지금 의견대립이 있지만 그 대립이란게 상대에 모멸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할만큼 심각한 문제일까요?

너는 누구편이냐고 묻는 편들이 있을까봐 묻을 분들이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반조국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1987 이후 우리가 획득한 민주주의 제도 중 하나인 인사 청문회의 관행상 조국 교수(여전히 교수이시라)
가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조국을 지지하는 몇분의 글을 보니 제 생각에 너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거나 문재인 조국같은 특정 인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느껴지더군요

이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거 같진 않고 어쩌면 총선 대선까지 이어질 수도있다고 봅니다 이 게시판에서 현재 벌어지는 분란이 그때까지 이어진다면 끔찍합니다 고백하자면 제게 여기는 타 커뮤에서 전투를 치르고 돌아오는 하울의 성같은 곳이었거든요

10년전 그때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같이 잠시 떠올려 볼 순 있겠죠
    • 듀게 깃발이라 그러니 오래된 특별한 느낌이네요
    • ㅇ 없이 자음과 모음 사이가 멀어진 ㅍ ㅏ ㅔ 님으로 돌아오셨네요. ^^ 


      저도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인데 뭐 저만 국민은 아니니 


      다른 국민들이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원하면 그분들은 그분들의 주장을 하시는 거고... 


      이렇게 가열차게 싸우면서 서로 뭔가 하나라도 알게 되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싸우는 건 그래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에너지를 들여서 하는 일인데 


      어느 한 쪽이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상태로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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