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준결승] 페더러 대 나달

오늘 저녁 9시부터 JTBC3에서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 경기를 방송합니다. 


9시부터는 조코비치와 이름 모를 선수의 첫 번째 준결승 경기가 있고 (Roberto Bautista Agut라고 하네요. ^^) 


이 경기가 끝난 후 페더러와 나달의 준결승 경기가 이어지는데 아마 밤 11시 30분~12시 경이면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년 윔블던 결승 경기 이후로 페더러와 나달이 윔블던에서 만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다시 맞붙게 되는군요. 


오랜 페더러 팬인 저에게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는 언제나 심장박동 불규칙 및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을 가져와서 


경기 다 보고 나면 수명이 몇 년은 줄어든 느낌이지만 뭐 앞으로 페더러 대 나달의 윔블던 경기를 몇 번이나 더 보겠어요. 


눈 크게 뜨고 심호흡하면서 열심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테니스 좋아하시는 분들 같이 봐요. 


9시까지는 이제까지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네요. 



    • 벌써 윔블던이군요, 아 7월도 초복이구나

    • 원래 윔블던이 6월 마지막 주에서 7월 첫째 주까지였는데 최근 몇 년 7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까지 하네요. 


      그나저나 2세트 들어 이름 모를 아굿 선수 갑자기  잘하네요. 오.. 좀 전에 휴 그랜트가 관객석에서 보였어요. ^^

    • 베컴도 왔네요. ^^ 


      아굿 선수 백핸드 엄청 좋네요. 

    • 휴... 페더러가 1세트 가져갔네요. 화이팅!!!

    • 2세트는 나달이 가져갔지만... 페더러 화이팅!!! 

    • 3세트는 페더러가 가져갔습니다!!! 페더러 화이팅!!!

    • 페더러가 이겼어요. 엉엉엉 


      박수치면서 보느라 손바닥 다 부르텄네요. 엉엉엉 

    • 새벽 3시 40분까지 지켜봤습니다.

      명승부의 현장에 동참했다는 뿌듯함이 넘치네요.

      페더러가 2세트 미련없이 포기하고 체력을 비축한게 주효한듯 합니다.
      • 이제까지 제가 봤던 페더러-나달 경기 중에서 페더러가 가장 침착했던 경기 같아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확실한 계획을 세워 오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계획을 고수한 것 같다고 할까... 집중할 때는 끝까지 집중하고 버릴 것은 미련 없이 버리는


        에너지 세이빙 컴팩트 게임 플랜을 본 듯해요. ^^ 

    • 저도 생방으로 봤어요.


      그여파로 바로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잠들어서 오전이 날라갔어요.


      페더러가 랠리에서 더 강하게 치고, 나달이 랠리가 지속되는 것을 꺼리는 느낌이었어요...

      • 나달과 랠리를 오래 할 때 페더러가 이기다니...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에요. ^^ 


        전성기 때 나달은 라켓만 휘두르면 그냥 베이스라인, 사이드라인에 귀신같이 뚝뚝 떨어졌었는데  


        언젠가부터 나달도 실수를 많이 하고... 나달도 늙긴 늙는구나 싶더군요. 


        페더러는 전성기 때도 나달한테는 참 많이 졌는데 오히려 나이 든 후에 나달한테 강해진 것 같아요. 


        (아니면 나달이 약해졌거나...) 최근 7경기에서 페더러가 6번을 이기고 1번 졌네요. 


        그 딱 한 번이 올해 프랑스 오픈, 나달의 프랑스 오픈 12회 우승 기록은 아무도 못 깰 것 같아요. 


        오늘 밤 10시 여자 단식 결승과 내일 밤 10시 남자 단식 결승도 재밌을 거예요. 같이 봐요. ^^

    • 저도 경기를 봤는데 테니스경기를 좀 더 재미있게 하려면 테니스도 이제 프로는 나무라켓을 쓰도록해야하지 않을까....공이 너무 빨라져서 보이질 않으니 한세트 끝나면 눈이 너무 피곤. 별개로 페더러의 자기관리는 존경받아 마땅할정도. 스무살적엔 경기 안풀리면 심판에게 욕하고 라켓 패대기치던 친구가 멘탈을 다스리면서 일취월장하더니 십몇년을 정상에서 군림. 아마 결혼을 잘한것도 이유가 될듯. 애거시가 브룩쉴즈랑하고 폭망했다가 그라프와 재혼하더니 다시 제폼을 되찾았었는데 페더러는 첨부터 돈보고 들이대던 모델, 배우들 모두 물리고 같은업계 선수와 결혼. 일년내내 투어를 해야하는 프로테니스선수의 생활을 부인이 이해하고 내조를 잘해주는게 경기력유지의 비결이 아닐지.
      • 저는 페더러가 라켓 패대기치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 찾아보니 그래도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는 되는군요. 


        (그런 장면들만 다 모아서 유튜브에 올려놓는 대단한 사람들도 있네요. ^^) 


        예전에 페더러가 나달한테 자꾸 질 때는 나달만 없었으면 페더러가 천하무적일 텐데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요즘 보면 페더러가 30대 후반까지 몸 관리 잘 하고 백핸드도 좋아지고 열심히 경기 뛰고 있는 게 다 나달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5살 어린 나달이 그랜드슬램 타이틀 18개로 페더러 기록인 20개를 따라오고 있으니 페더러가 맘 편히 놀 수가 없죠. ^^


        페더러가 자기관리 잘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자기관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라이벌의 존재도 어찌보면 참 고마운 듯해요. 


        경기마다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부인도 대단하고요. 경기 볼 때마다 수명이 몇 년은 줄 것 같은데 잘하든 못하든 항상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응원하는 걸 보면 페더러가 계속 나아가고 있는 건 경쟁하는 선수들과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 페더러가 머리를 pony-tail인가. 그렇게 하고다닐땐 완전 망나니였어요. 재능이 훌륭해서 당시 내리막이던 샘프러스를 윔블던에서 꺽고 기고만장하고 다니다가 다음해엔 1회전 인가 탈락하죠. 아마 이 당시 페더러가 정말 좋아하던 친구같은 코치 carter가 교통사고로 죽죠. 그리곤 사람이 180도 변하죠. 심판에게 욕하고 라켓때려부수는 망나니에서 코트의 신사, mr.perfect로. 그리고 세살많은 wife mirka가 같은 프로 선수였기 때문에 페더러를 많이 이해해주죠. 나달이 훌륭한 선수인건 틀림없으나 rival이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 언론에서 일부러 둘을 많이 갖다붙이는데 그냥 그건 화제와 흥행을 위해 라이벌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했거든요. mr.perfect원조는 샘프러스인데 샘프러스 전성기때 테니스 인기가 많이 죽었죠. 서브앤 발리가 너무 완벽하니까 랠리없이 공3개면 한포인트가 끝나죠. 페더러는 샘프러스의 서브앤 발리에 베이스라인 플레이까지 완벽했죠. 그러니 테니스 협회는 이제 테니스 인기가 완전히 죽을까 걱정하죠. 이때 나무라켓을 프로선수들에게 의무화시켰어야 했다고 봅니다. 야구처럼. 대신 테니스 협회는 코트의 질을 바꾸죠. 볼이 빠르게 튀는 잔디와 하드코트를 덜튀게 만들죠. 잔디 종자를 바꾸고 모레를 많이 섞죠. 그니까 코트를 인위적으로 클레이처럼 만든거죠. 랠리가 늘어나고 선수들은 이제 체력이 관건이 되게되죠. 페더러는 자기 자신이 라이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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