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기생충, 거의 완벽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스포 무!)

모든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2시간 내외의 시간에 펼쳐지죠? 


그 같은 시간을 써서 만든 이 2시간 남짓에 어쩜 이토록 아름답고 음울하고 신나고 슬프면서


미술적으로도 완벽한 영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시나리오도 편집도 봉준호 영화 중 가장 잘빠졌어요.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죠. 하지만 킬링타임이 아니라 매 순간을 꽉 채우는 시간들이었어요


오랜만에 영화라는 것이, 단순한 오락거리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예술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정성일 평론가가 한 말중에 '시시한 영화를 보면 그들의 영화도 시시해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라고 한 말을 좋아하는데


2시간동안 굉장히 인생이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보시기를


    • 평론가들이 대부분 만점에서 별 반 개를 뺐더라고요. 그들에겐 아주 살짝 완벽에는 미치지 못하는 영화였던 거 같아요. 저에게는 완벽한데 그러한 반응들이 조금 아쉽기도 하고...
    • 저도 좋았던 영화에요. 제 세계관 한 구석이 충격적으로 넓어졌어요.
    • 창가를 보여주다가, 내려오면서 벽을 비추는 영화의 첫번째 쇼트만으로도 감탄을 했어요. 


      반지하라는 거주공간이 존재하는 한국에서만 가능한 쇼트이자, 그 하강하는 움직임 하나만으로 앞으로 영화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보여주는,


      대단한 쇼트였어요. 

    • 활기있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후반부에 급퇴장하고 부자 얘기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 혹시 시나리오와 편집의 전문가이신가요. 저에겐 영 그렇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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