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8시즌 리메이크 청원이 백만명을 채웠군요

이전에 비슷한 청원이 있었던 <라스트 제다이>가 10만 좀 넘는 숫자를 채웠던걸 생각하면 이번 8시즌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모양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팬덤이 예전처럼 작품을 사랑하고 제작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작품을 소유하고 제작진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얘기도 나오네요.

(마침 그런 팬덤이 처음으로 생기게 된 계기가 됐던 <보이지 않는 위험>이 오늘로 개봉 20주년을 맞이했군요)

HBO가 청원을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디즈니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더 북 오브 헨리>가 반응이 안 좋자 내정되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9 감독 자리에서 밀려났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왕겜 제작진들도 지금 스타워즈 새 시리즈를 맡게 되었다고 안심해선 안될것 같거든요.

    • 진짜 작품을 소유하려면 제작비로 각자 백불씩만 모으면 얼추 맞겠네요.
      • 그러네요. 8시즌이 제작비로 편당 1500만 달러가 쓰였다 했으니 백불씩만 모아도 한 시즌 제작비는 건지겠네요.
    • 지나친 팬덤은 진정한 팬덤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작품을 진정으로 아낀다면 나온 그대로를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바가 왕겜의 이상적인 내용의 진행이라고 굳게 믿나보죠? 저는 이들이 소수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100% 맘에 안 들지만 그렇다고 더 나은 대안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마당에 마지막 에피까지 보고 판단하고 싶네요

      • 그렇죠. 한바탕 투덜거릴 수는 있어도 결국 그것이 공식이 만들어낸 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팬이 할 일이겠죠.

        자신이 얼마나 그 프랜차이즈를 좋아할지라도 결국엔 일개 소비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 원작이 있던 작품의 뒷 이야기를 너무 서둘러 급조해서 마무리하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수년 동안 애청했던 시청자 입장에선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작품이 아닌 거 같은데 어떻게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응원하나요...


      HBO가 받아들이든 말든 저도 서명하고 싶..... =,.=

      • 그야 팬 입장에서 완성된 결과물에 실망하고 비판할수야 있지요. (저만 해도 보면서 “아니, 그건 아니지!”를 몇번이나 외쳤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나온 작품을 다시 만들라고 하거나 제작진에게 압력(혹은 더 나아가서 협박)을 가하는 행위는 팬의 범위를 넘어선 행동이지 않나 하는거죠.
        • 글쎄요...저 청원한 사람들이 정말로 HBO가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만들거라 믿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실망에 대한 의견표출의 의미가 더 강하지 않을까요?


          '우리 실장님을 죽이다니....살려내서 여주인공이랑 결혼하는 엔딩으로 다시 만들어주세요...'같은 시청자게시판 생떼쓰기 라기보단, 앞부분과 다른 작가가 이전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퀄리티가 더 떨어지게 마무리한 것에 대한 불만이겠죠. 


          좀 다른 예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공식 속편인 알렉산드라 리플리의 '스칼렛'이 엄연히 존재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없는 셈 치는 것과 같은 마음이랄까요?  

          • 스칼렛이라니, 그렇게 끝판왕을 가져와 버리시면...ㅠㅠ

            하긴 저 백만이란 숫자에서 정말로 엎어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부고, 대부분은 실망의 표출이겠지요.
    • 자, 이번 시즌은 이렇게 될 수도 있었겠다.. 라는 평행우주라 생각하고.


      제대로된 결말을 한번ㅎㅎ 제대로 할 때까지 멀티버스ㅎㅎ


      용이 여의주를 일곱개 토해내어서 8시즌 1화로 시간여행..




      근데 솔직히 앞으로 왕좌의 게임이 용두사미라는 용어를 대체할 수 있겠다 할만큼 너무하긴 했습니다ㅎ

      • 하필 용이 나오는 드라마라 용두사미란 사자성어가 너무 잘 어울리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