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독일인의 한국어 수준
훔볼트의 후예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멋진 동료시네요!
물리학을 전공했으니 훔볼트 형제 양쪽의 재능을 다 물려받은 거겠죠. - -
엄청난 지적 능력을 지닌 분이시네요. 같이 이야기하면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요.
헛헛하다는 발음해 봤습니다. 진짜 헛헛하네요.ㅋㅋ
제 독일 출신 동료는 제가 독일어 좀 알아 듣는다고 회사에서 가끔 독일어 말을 해주는데 저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야 한다는...
그가 집어낸 '답답하다'도 한번 발음해보세요. 정말 답답하더군요. ㅋ
제가 웬만해선 남의 지력에 감탄 안하는데, 정말 명석한 사람이에요. 그건 배우거나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 가끔 감탄만 합니다.
소리에서 느낌이 풍기는 언어로 치면 독일어나 (독일사람들이 사투리라고 우기는 ) 네덜란드어도 만만치않치않습니까 ? 독일어를 전혀 모르는채로 독일에 도착해서 라디오방송중에 귀에 처음 남은 단어가 totegeschlagen였는데, 거참 듣기도 험악한 단어로구만. 안찾아봐도 심상치않음을 알겠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독일어는 그러고보니 1984의 언어성의 원칙을 잘 따르는 언어같기도해요 :) 뭔가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보다는 한정없이 붙여서 누가 숨넘어가나 내기하는듯.
낯선 언어를 듣고 뜻을 유추하셨으면 언어감각을 타고나신 거죠. ㅎ
독일은 라디오 방송극의 전통이 강한 나라로, 바흐만이 방송극 작가이고 벤야민도 어린이용 방송극을 썼을 정도로 라디오가 문화/교양의 수단으로 활용돼요. 어릴 땐 그걸 들으면서 참 아득하고도 가관인 언어구나 싶어 폭폭 한숨을 쉬곤 했죠.
아니러니하게도 독일어에 대해 친밀감을 갖게된 건, 집에 있던 이미륵의 'Der Yalu Fließt 압록강은 흐른다'를 펼치면서였습니다. 그의 간결한 문체에서부터 독일어를 겁내지 않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