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데 앓기

흑흑.. 어제부터 열이 나서 집에 퇴근하고 오자마자 쓰러져 잠들었어요. 오늘 일어난 게 12시.. 밥을 차려먹을 힘도 없고 엄마 아빠는 이렇게 추운데 여행가셨고 .. ㅠㅠㅠㅜㅜ 텅빈 집에서 기침하다가 맥도널드 홈딜리버리 시켜먹고 또 기절해서 잤어요 일어나보니 이 시각이네요 흑.. 아까운 내 주말!!
근데 부모님은 아프든 말든 전화 한 통 없군요. 남자친구가 이럴 때 필요하다니 ... 제가 너무 이기적일까요. 친한 친구에게 약 좀 사다달라 하기도 미안하고요. 맥딜리버리 총각은 귀신같이 산발을 한 제 모습에 웃었겠죠??
아.... 가습기 빵빵하게 틀오두고 아스핀이나 삼키고 다시 자야겠어요. 시크릿 가든도 못 봤... 흑 ㅠㅠㅜ
    • 근데 또 남자친구한테는 아플때 아프다고 말하기가 참 그렇죠. 특히 상대도 바빠서 밤새고 일하는 경우엔...
      (라고 하면서 저는 제법 아프다고 합니다만;; 아프지 마요 가 무슨 밥 먹었니 같은 문안인사;;)
      얼른 나으세요! 자고나면 나을거예요!
    • 우연히 아까 밥 먹다 들었는데, 그런 분들은 '해주세요'를 시킨다고 하네요.
      혹시 모르실까봐 설명드리면 24시간 오토바이 심부름퀵입니다. 논현동 모처에 있는 24시간 약국은, 그런 해주세요 오빠들이 끊임없이 다녀간다네요.
    • 저도 어제부터 콧물질질 흘리고 열나고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죽다 살아났어요.
      열이 하도 오르니 잠도 잘 안오더군요. 온집안 뒤져서 몇년쯤 묵은 듯한 해열제 하나 삼키고 나니 그나마 좀 나아져서 혼절.
      12시 다돼서 일어나서 엉금엉금 기어서 병원 다녀오는길에 맥도널드 쿼터파운더 치즈 더블(!) 사다가 꾸역꾸역 먹고 약 먹고 다시 기절.
      그나마 시크릿 가든은 봤네요. 현빈 얼굴 보니 막혔던 코가 뻥 뚫려서 뇌내 산소수치가 올라가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끙끙 앓는 소리 낼 정도로 아프고 나니
      이럴때 어리광 부릴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약 사다주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긴 하더구만요.
      빨리 나으십시다 ㅠㅠ 내일 하루 더 푹 쉬시면 훨씬 나을거에요. (이러는 저는 출근합니다만..;ㅁ;)
    • 헉 섬고양님 완전 저랑 페르소나.

      저도 내일 출근해요. ㅠㅠㅠ
    • 으헝ㅠㅠㅠ 그냥 우리 둘이 사귑시다...(읭?)
    • sunset/ 신림동 일대에선 강의석(네 그 강의석)씨가 그런 일 한다고 전단 돌렸었는데 요새도 하나 모르겠어요
    • 섬고양이님 저랑 사귀시면 현빈을 놓고 싸우에 될것같은데요. ㅎㅎㅎ
    • sunset/ 솔깃한 서비스이긴 한데 혼자 살거나 식구 없이 집에 혼자 있는 여자 입장에서 선뜻 이용하기가 어려울 거 같아요.

      bogota/ 현빈을 놓고 `싸우다'(X), `공유하다'(O) ㅎ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현군 얼굴 보고 막힌 코를 뚫어보아요.(제정신 아닌 상태의 코멘트임을 감안하옵시고;)
      흑..저는 이제 출근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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