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감기, 순살파닭)


 1.아우...아프네요. 감기가 걸렸는데 잘 떨어지지 않아서 병원까지 갔어요. 웬만하면 병원에 안가거든요. 


 사실 병원에 간 건 주사를 맞으려고 간 건데...엄살을 안 떨어서 그런지 의사가 주사를 안 놔 주고 약만 줬어요. 이건 좀 이상해요. 감기약만 타는 거면 굳이 병원에 갈 필요 없잖아요? 병원까지 굳이 가는 이유는 당연히 주사를 맞기 위해서지 약만 받자고 가는 건 아닌데 말이죠.


 주사를 놔 달라고 강력히 말했어야 했나...싶어요. 좀 후회되네요.



 2.약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딱히 나아진 것 같지는 않아요. 어쨌든 약을 또 먹어야 하는데 빈속에 먹을 순 없으니 순살파닭을 시켰어요. 이렇게 아플 때는 이상하게 정상적인 식사가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밥을 해서 먹는 법도 모르고...그나마 파라도 같이 먹을 수 있는 순살파닭이 식사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시켰어요.


 별점이 4.2인 치킨 가게와 4.5인 치킨가게가 있었는데 괜히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해서 4.2인 가게에 한번 시켜 봤어요. 좀 후회되네요. 그냥 정상적으로 4.5점인 가게에 시킬걸...쳇.


 하여간 내일까지는 나아야 할텐데...이렇게 아픈데 혼자서 꾸역꾸역 약을 먹고 있으면 서글픈 기분이 들곤 해요.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겪는 상황이죠.



 3.사실 병원에 간 건 아파서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어요. 이전에 썼듯이 어머니가 여행중이시거든요.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이때 엄청나게! 맥시멈으로 망나니처럼 놀고 싶다...! 이거죠. 그런데 하필 이 절호의 기회에 감기에 걸려버려서 끙끙대고 있다니...오늘 밤을 불태울 수 없다니...너무 아까운 거예요.


 누군가는 이럴지도 모르죠. 평소에도 그러고 싶은 만큼 그러지 않냐고요. 하지만 역시 아니예요. 가끔 새벽에 계단을 올라오다 보면 그럴 때가 있거든요. 어머니가 어머니 친구와 옥상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새벽까지 거기 있게 된 거죠. 그리고 돌아오는 나와 딱 마주치는 거예요. 거기서 어머니가 '무슨 신선놀음을 하고 오는 거냐?'라고 물어보면 변명하기가 쉽지 않죠. '신선놀음이요? 그럴 돈이 어딨어요?'라고 둘러대긴 해요.



 4.휴.



 5.헤헤, 그런데 약국에서 약을 받아오니 나이가 두 살이나 적게 기입되어 있어서 기분이 약간 좋아요.



 6.그냥 7까지 가고 싶어서 아무거나 쓰는 중이예요. 내일은 무슨 주식을 사나...뭐, 무언가는 사야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늘 주식을 사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있는 상태는 위험해요. 그런 마음을 먹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늘 무언가를 저질러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한 결정을 하게 되곤 하죠.



 7.휴...심심하네요. 하지만 아프니까 심심해하면서 아플 수밖에 없죠. 한번 더 약을 먹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감기가 나아 있으면 좋겠어요.


 역시 아까전에 주사를 꼭 놔달라고 엄살을 부렸어야 했나 후회돼요. 내일은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꼭 나아야 하거든요. 오늘 걸어둔 번개에 오겠단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하긴 누가 오겠다고 했으면 꽁꽁 싸매고 나가긴 했겠지만요. 








    • 한참일테는 소주로도 낫지만 나이들면 날때까지 가야해요 꼭 그러기마련 호사다마,나이 들어 보이려고 애쓰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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