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사진주의!)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칼 라거펠트의 죽음으로 인해, 누구도 대체 불가능할 것 같은 샤넬 디자인의 행방은 어디로 갈 것인지는 제가 알 바 아니지만,

그의 고양이 상속과 거취가 궁금하다고 댓글 썼다 지웠습니다.


전에 보헤미안 랩소디 볼 때도 프레디의 노래 만큼이나 고양이들 실컷 구경하는 것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는데,

칼 라거펠트의 서브브랜드에서 신축성 제로의 자비없는 옷이나 입어봤지 그가 고양이를 키우는지 개를 키우는지

알 턱이 없던 저에게, 칼 또한 애묘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니 이번에도, 역시 고양이구나! 싶네요.


장르불문 하고 전부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왜 많은 예술가들이 고양이에 열광했는지 제가 최상급 집사는 아니지만

우리 고양이 대신 죽을 수도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저로서는 반갑기도 하고 동시에 여전히 다 알 길 없는 고양이의

매력은 대체 뭘까 싶어요. 물론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생기고 매력적인 동세를 가진 생명체라는 건 알겠지만요.


늘 그렇듯 내가 만든 우여곡절과 타의에 의한 번거로움 가운데서 밥벌이 하고 성과를 내며 근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비해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쇼핑카트에 담아만 놓은 롱패딩이 벌써 세 번째 주문취소가 되는 걸 보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프레디나 칼처럼 천재도 부자도 아니어서 물려줄 것은 없겠지만, 겨울 내내 전기난로 앞에서 번갈아가며 배 쬐고 등 쬐고


엉덩이 쬐면서 애기울음소리 내던 우리 고양이랑도 사이좋게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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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고양이 정말 귀엽네요 ㅎㅎ 저 영롱한 눈빛,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 네, 늘 상세하고 박식하게 써주시는 미술지식 글들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고양이 눈빛 영롱한 거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ㅎㅎ

        • 제 글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동글동글한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이 예뻐요 (๑>◡<๑)

      • 실제로 보면 뽀족하고 갸름한 얼굴에 복부비만, 6년차묘인데도 저렇게 애기애기한 모습을 자주 보여요, 지 아쉬울 때만 ㅋㅋ. 암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기 얼굴 찍힌 상품으로만 몇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전문집사가 둘이나 붙어있다는 슈페트보다 쿠델카님의 코숏님이 훨씬 귀여워요♡

      슈페트는 원래 칼영감의 애인이자 뮤즈였던 모델 밥티스트의 고양이였는데 거의 반강제로 뺏어다 기른 고양이라네요. 그 얘기 알고나니 뭐 이런 xxx가 다있나 싶더군요
      • 칼의 서브브랜드 초창기에 신선함에 몇번 지르고는 그 가혹한 타이트함이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언제부터 자꾸 고양이가 나오더라니, 그 고양이가 그 고양이였군요. 그런 럭셔리캣에 어찌 우리 고양이 비교할까마는 사실은 비교하기도 싫습니다 ㅎ. 근데 우리 고양이도 영특함은 유럽까지 소문났어요...? ㅋㅋ, 암튼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눈 빛깔때문인가 푸른색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 네, 고마워요. 눈동자가 녹색인데 지 기분에 따라 푸른빛 회색빛 변해요. 저는 영원히 이 아이의 기분을 알 수 없겠죠. 

    • 제가 미모에 혹하는 사람이 아닌데, 두 번째  사진에서 심쿵했어요.


      단단한 내면이 읽혀서 양이가 자판 다룰 줄 알면 채팅 함 해보고 싶...

      • 다년간 맥북 자판을 깔고 식빵을 구우신 베이커리 사장님답게 키스킨도 몇 번을 찢어먹고 해서 채팅 원활할 겁니다. ㅋㅋ


        사실 우리 고양이 최대 무기는 미모가 아니라 미성입니다. 듣는 사람 모두가 깜짝 놀라는 목소리, 고양이계의 프레디라죠.


        매사 말씀하기 좋아하고 참견에 간섭이 많은 회장스탈 옹이라 나중에 기회되면 시정에 대한 거대담론 한번 나눠보시죠. ㅎㅎ

    • 이게 웬 초미묘랍니까.


      표정을 보니, 사려깊고 애정많은 세미-개냥이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사진이 너무 작습니다. 가로 2000픽셀 이상으로 다시 올려주십시오.

      • 요즘은 자식자랑보도 더한 팔불출이 반려묘 자랑이라는데, 푼수주책이라도 초미묘 칭찬을 겸양으로 받지는 않겠어요.


        잘 보신대로 사려깊고 애정많은 그리고 남들에겐 상당히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세상 저에게만 애교부리는 개냥이입니다.


        울 고양이 프라이버시가 좀 걸리지만 원하시는대로 개냥이 사진과 큰 사진 추가했어요.  ㅎ ㅎ ㅎ

        • 애묘계의 격언이 있습니다. '니 애기 사진은 너나 이쁘지... 하지만 너네 고앵이 사진은 나도 이뻐 ㅠㅠㅠ'

          • 하아, 해량하기가 대서양만큼 넓고 관대하셔라ㅜ 

    • 고양이가 너무 예뻐서 댓글 달려고 피씨로 접속해서 로그인 했어요!! 고양이는 사실 내고양이가 제일 예쁜 법이고 세상에 예쁘지 않은 고양이란 없지만 그래도 참말로 눈이 번쩍 뜨이는 미모네요. 

      • 네, 감사합니다. 전에 듀게분께서 냥줍한 아깽이를 올리신 건데 저도 처음 본 순간 심쿵의 강도가 너무 쎄서 1달 임보 더 부탁드리고 고민끝에 데려와 지금까지 이어진 묘연입니다. 우리 고양이에게 해삼님 칭찬 꼭 전해줄게요 ㅎ   

    • 그래서 '나만 없어 고양이' 라는 노래도 있나봅니다. 눈가로부터 뺨을 타고 목까지 이어지는 줄무늬가 넘나  매력적인 태비네요. :)

      • 그 매력포인트를 알아봐 주시다니요;;; 외동으로 키우는게 가끔은 미안해도 사실은 독차지하고 활개치는 걸 만족하고 지내는 것 같아 둘째 입양은 안 하기로 했어요. 

    • 난 다음 세상엔 너로 태어나고 싶구나.

      • 오오, 그것은 이미 제가 예약을 해버린 생이기 때문에;;;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할까요? ㅋㅋㅋ

    • 풀녹색 눈이 넘나 이쁘네요
      • 쿄숏의 흔한 녹색눈동자임에 분명한데 우리고양이라 저도 더 예쁘다고 느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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