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생각의 스케일

일주일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


한 개인의 사고의 스케일, 범주가 의외로 보유한 자산에 비례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총 자산이 1000만원, 1억, 5억, 10억, 40억, 80억의 자산가들이 있었을 때 
인생에서 마주하는 하나의 현상에 대해 각각 다른 해석과 판단과 행동을 하더군요.

가장 큰 건 시간 활용에서 오는 차이 같았어요.
아무래도 자산이 많으면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쓸 수 있겠죠.

귀찮은 욕실 청소 안 해도 되고
미세 먼지 날씨에 느릿느릿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잖아요.    

물론 지극히 자본주의적으로 왜곡된 편견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돈 없는 것도 서러운데 사고의 영역까지 제한받는다는 게 억울하더군요.




 

    • 어떤경우든 잠시 생각일 뿐이죠
    • 요즘 일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데 결국 돈으로 시간을 산다로 결론이 나네요. 내 시간 한시간 팔았을 때 그게 최저 시급일 수도 있고 남들 월급이 될수도 있는데 그렇게 판 돈으로 내가 하고픈 일을 하는 시간을 사는거죠.
    • 택시비가 너무 싸서 3걸음 이상 걸어가야 하면 택시를 타던 나라에 살았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도피성 유학온 형을 알게 되었습니다. 택시 잘 타다가 갑자기 불편해서 안되겠다고 한국에서 천만원 받아서 차를 사더군요. 돈도 얼마 안드는데 택시타면 될 것을 뭔 차를 사나 싶었는데 한 2년 타다가 귀국할 때 1200만원에 팔았습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돈이 있으면 생각이 달라지는구나..

    • 비슷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어떤 현상에 대해 근사한 해석과 판단과 행동을 하나요? 그럴 리 없겠죠.


      시간을 비롯, 자원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게 효율적이라는 법도 없고.. 효율적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죠.


      사치재 개념으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효율과는 거리가 멀어지지 않겠습니까? '효율의 추구'야말로 가난한 자의 낙인일지도.




      그러니, 본문과 같은 이유로 억울해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돈이 없다는 건 분명 여러모로 귀찮고 서러울 뿐 아니라 위험한 일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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