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CGV 영화] 지랄발광 17세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하는 채널CGV 영화는 <지랄발광 17세>입니다.
영화 제목이 욕 비스무리하게 좀 거시기 하네요. ^^ 원제는 The Edge of Seventeen입니다.
영화 평점은 매우 좋습니다.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이 77점이고 imdb 관객 평점이 7.4점이네요.
여자주인공을 맡은 Hailee Steinfeld라는 배우가 연기를 잘했나 봅니다.
2017년 골든 글로브 음악 영화 및 코미디 영화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올라갔고 여러 평론가 영화상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많이 올랐네요.
Kelly Fremon Craig라는 여성 감독의 첫 작품인가 본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사실 발랄한 10대 영화는 별로 제 취향은 아닌데 이런 영화라도 보고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심리를 좀 이해해 봐야겠습니다.
심심하신 분, 같이 봐요.
유명한 샛별이었군요. ^^ 저만 모르고 듀게분들은 다 아시는 배우인 듯...
같이 출연한 헤일리 루 리처드슨은 영화 <콜럼버스>에서 인상 깊게 봐서 기억해요.
운동하러 가느라 허겁지겁 올리고 갔다 돌아왔는데 댓글 많으니 좋아요!!! ^^
저도 처음에는 한국 제목에 뜨악했는데 영화 보고 나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edge가 날이 곤두서 있다고 할 때의 날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 같아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많은 미국 10대 청소년 영화가 그렇듯 처음에는 도발적인가 싶다가도 결국은 이성애 연애 관계에 의지해 좋게좋게 동글어진다는 인상이었고 결말은 좀 끔찍해서 여성 감독이 여성 스타를 주연으로 삼아 만든 영화가 맞는 걸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헤일리 스타인펠드는 코엔 형제 영화에서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팝스타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전 미아 바시코프스카 유의 배우가 되지 않을까 했죠.
한국 제목이 영화에 잘 어울린다니 영화 보기 싫어지는데요... ^^
<엣지 있는 17세>가 차라리 나은 제목이 아닐까 싶을 만큼 저에겐 충격적인 제목인데...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한가 봅니다. 50점 준 뉴요커의 리처드 브로디 평론가도
배우들의 연기는 칭찬하는 걸 보면...
oldies 님 오랜만에 반가워서 특별히 새해 카드 한 장 붙여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직접 보시니까 지랄발광이 더 어울리지 않던가요^^; 고맙습니다. underground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아하는 배우 재밌습니다.
가끔영화 님은 재밌게 보셨네요. 이 영화는 91점부터 50까지 평론가 평점이 갈리는데
궁금해요. 저는 어떻게 보게 될지...
발랄한 10대들의 영화를 보면서 에너지가 용솟음쳤으면 좋겠네요. ^^
끝까지 보고 난 후에 느낌을 한 줄만: 제목과 달리 너무 선량한(?) 영화였습니다. 역시 한국어 제목은 요즘 영화를 배신하는 경우가 잦아요.
제목과 달리 선량한 영화라니 보고 싶은 마음이 다시 솟아납니다.
새해인데 좀 선량한 영화를 보면서 착해지고 싶어요. ^^
Journey 님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요즘 제가 듀게에 자주 못 들어와서 그런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행히 제목만큼 그렇게 미친듯이 시끌벅적하거나 정신 혼미해지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마음을 울리는 영화도 아니었고요. ^^
딱히 해결된 건 없는 것 같은데 무늬만 해피 엔딩으로 영화는 끝나고... 허무하네요.
역시 성장 영화는 주인공이 상처받고 치유되는 가슴 저리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듯...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헤일리 루 리처드슨의 관계로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더 흥미로웠을 텐데 아쉬워요.
두 여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좀 더 복잡하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돌아보면 저도 사랑에 빠졌을 때는 모든 문제가 눈 녹듯이 사라진 것처럼 느꼈던 것 같긴 해요.
그 문제들이 실제로 사라진 게 아니라 (사랑에 눈이 멀어) 잠시 안 보이게 된 것뿐인데...
이런 것까지 계산에 넣어 10대의 리얼한 모습을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사랑이 식은 후
모든 문제가 다시 살아나는 것까지 보여줘야 진짜 사실적인데 말이죠... ^^
쏘맥 님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최근에 글을 별로 안올려서 그런가... 왜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것같은 분들이 많죠?? ^^)

저도 여주인공이 달라진 게 사랑에 빠져서가 아니라 오빠와의 대화로 인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 여주인공의 문제가 뭐였는지도 좀 모호하고 그 문제가 오빠와의 대화로 어떻게 해소되었는지도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아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방식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여주인공이 자동차 느끼남이나 어윈 김을 상대로 하는 이성애적 관계로 탈출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그게 영화에 대한 흥미를 뚝뚝 떨어뜨려서 꼭 그런 부분을 넣어야 했나 불만스러웠는데
어쩌면 그게 10대 여자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쓴 글이에요.
(어쩌면 여자아이뿐만 아니라 남자아이, 어쩌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성애적 관계를 통해 자신의 현실적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경향을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윈 김의 방에 붙어 있던 만화들은 멋졌는데 영화로 상영한 애니메이션은 뭐 그냥 그랬어요.
선생님으로 나온 우디 해럴슨 캐릭터는 정말 신선했죠. 이런 선생님 계시면 학교 생활이 재미있을 듯...
저도 중간에 자동차에서 여자가 그만두라니까 남자가 바로 물러서는 걸 보고 좀 놀랐어요.
(남자가 불만에 섞인 말을 계속 하지만 행동은 바로 정지!! 이런 게 영화를 통한 산 교육이라 할 수 있겠죠. ^^)
헤일리 루 리처드슨은 서양 여배우로는 참 드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사려 깊고 따뜻한...
앗 아니 이런 이 영화 넷플릭스에 있어서 즐겨찾기 넣어두고 언제 봐야지 했는데 글 보고 생각나서 가보니 그새 빠졌네요 ㅠㅠ
저도 예전에 봐야지 하고 imdb watchlist에 넣어뒀던 영화인데 한국어 영화 제목이 워낙 특이해서
채널CGV 편성표 보니 바로 기억이 나더군요. ^^
해외 유명 영화 제목 그대로 베껴쓰는 몇몇 한국 영화의 나태함과 비교해 보면 한국어 번역 제목을
이렇게 독특하게 만드는 건 차라리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이 영화는 제 기대만큼 멋진 영화는 아니었는데 너무 안타까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
해삼너구리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