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 '한국, 남자' (최태섭)
한시간 전쯤부터 남초커뮤니티를 달구는 화제의 신작 '한국, 남자'가 바이럴을 쎄게 타고 있습니다.
저번주에 서점 갔을 때 매대에서 보긴 했는데, 제목 자체가 낚시의 느낌이 들어서 사진 않았습니다.
비슷한 책으로 '아이돌을 인문하다'라는 책도 있었는데, 이 게시판에 저자께서 홍보 게시물도 올리셨군요.
책을 안 산 것은 미안합니다만, 저는 시류에 매우 부합하는 책은 잘 안 사는 경향이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아마 내년에는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한국, 남자'가 바이럴 아닌 바이럴을 타게 될 줄이야.
이유는 하나입니다.
책 목차 중에 남성성의 극한: 80년 광주의 공수부대 | 광주의 아들들: 부정한 아버지에 맞서라는 게 나오는데 이게 광주를 부정하는 내용이라나 뭐라나.
그리고, 예스24에서 인터뷰를 어쩌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들 알고 있죠.
광주 이야기니 인터뷰니 하는 건 구실에 불과하고, 사실은 한남 까는 책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매우 불쾌한 거고
그 때문에 예스24를 탈퇴한다는 선언이 줄을 잇습니다.
왠지 정의당 탈퇴가 이어지다가 금방 끝났던 사건이 기억 나네요.
정의당 당원도 얼마 안 되는데 탈퇴해봐야 얼마나 탈퇴하겠어요?
책 잘 안 읽는 한남들이 예스24 탈퇴해봐야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요?
휴면계정까지 살려내가며 탈퇴하는 정성이 (웃겨서) 눈물겹습니다.
그 인터넷서점에서 팔고 있는 수 많은 책들중 하루 날 잡아 보낸 단 한권의 책광고가 '한국,남자'라고 탈퇴한다는 저 피해망상?은 잘 이해가 안가요. 심지어 커뮤니티에 탈퇴했다고 인증글 올리고 서로 격려하고 으쌰 으쌰 하는 광경은 끔찍하더군요.
저 책 내용중에 한남들의 피해의식에 대한 서술도 있다던데 이 책에 대한 한남들의 반응이 이 책이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입증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예스24 이용고객 성비가 여:남 6:4 정도 되던데 생각보다 남성고객 비율이 매우 높아서 놀랐어요.
내후년 통계치가 어찌 나올지 벌써 궁금하군요.
정의당 여혐 탈당 러시? 그런 놈들이 당원으로 있는 정당 지지할 수 없다는 지인들에게 그 놈들 곧 탈당 한단다고 만류했었는데 결국 뻥카였고 당게만 보면 정의당은 여혐정당그대로더군요.
예스24 탈퇴하고 교보로 옮긴다는 선언이 줄을 잇는 가운데,
"교보는 포인트가 약해서" 옮기기 망설여진다는 댓글을 최고의 터진 빵으로 선정했습니다.
ㅋㅋㅋ 뭔가요 이거는? 광주를 부정하기 때문에 탈퇴한다면 일베에서는 구매가 늘어나야 하는데 일베에서는 한남이라는 표현때문에 탈퇴한다는데? ㅋㅋㅋ
너무 속이 투명한 그남들입니다.
참으로 한남답네요.
인터뷰가 트위터에 올라왔길래 보는데 재밌네요.
http://m.ch.yes24.com/article/view/37570
전부터 '반가부장제'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딱 괜찮은 책이 나왔네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확실히 페미니즘은 아닌데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있는 소재나 주제들을 종종 접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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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다”고 쓰셨어요. “이미 존경받아 마땅한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의견이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들이 세상에 넘쳐나기 때문”이라고요.
그렇죠.
이미 좋은 페미니스트 책들이 넘쳐난다면 ‘굳이 이 책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고민도 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사실 이 책 자체도 이미 페미니스트들이 해놓은 남성성 연구에 많이 기대고 있고요. ‘이렇게 좋은 책들이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써야 될까’라는 생각을 몇 번 하기는 했어요. 또 관련된 주제에 대한 책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이유는, 저 역시 글쟁이 생활을 하면서 계속 이 문제를 고민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한 번은 이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물이 이 책인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