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람직한 경찰 대응 / 할머니에 대한 폭행을 막은 고교생들



비명 직후 끊긴 112전화..위급상황 감지해 악랄 성폭행범 검거
https://news.v.daum.net/v/20181120114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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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군요. 주변 사람들이 방관하는 바람에 성폭행이 발생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은 칭찬받을만 합니다.(전 무슨 911 대응 보는 줄 알았네요) 담당한 경관에 따라 달라질 게 아니라 이런 대응이 경찰 기본 매뉴얼로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할머니 같아서 참을 수 없었죠" 묻지마폭행 막은 고교생들

철민 군은 "할머니를 때리거나 욕설을 하며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참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힘으로는 자신 있었지만)똑같이 상대를 때릴 수는 없으니 잡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준엽 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분들이 좀 있었는데 선뜻 나서서 도와주시는 분들은 없었다"면서 "그런 일에는 다 함께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12016133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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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행 사건이 거제 폭행 살인사건과 달랐던 점은 주변에 범죄를 차단할 이런 선인들이 있었다는 것이겠죠.(거제 폭행 살인사건은 발생시간이 새벽 2시 경이긴 했지만)



    • 이런 작은 희망들이 그나마 숨통을 터 줍니다.

      • 네... 무슨 웹툰 [송곳]보는 느낌입니다. 빛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터널을 계속 걷다가 약간의 불빛을 발견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 …몇 번의 재시도 끝에 연결된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술을 먹고 잠시 다툼이 있었는데, 경찰관분들은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

      박 경위는 비명을 지른 목소리와 이 목소리가 너무 다른 사람처럼 들리는 데다, 갑자기 차분해진 태도도 수상쩍다고 생각해 바로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위치는 경기도 가평군의 한 유흥가 주변의 반경 500m였다.


      현장으로 출동한 두 경찰관은 오전 4시가 가까워져 주변이 모두 캄캄한 가운데 유일하게 간판에 불이 켜진 노래주점을 주목했다.


      가까이 가보니 언뜻 고성이 오가는 듯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안에서는 한동안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한동안의 실랑이 끝에 겨우 들어간 노래주점 안에는 거의 실신할 지경이 된 한 여성이 있었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러 온 이 여성은 앞서 손님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였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겨우 신고 전화 버튼만 누른 것이었다.


      손님 A(46)씨는 피해 여성의 속옷을 찢고, 저항하면 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하고,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악랄하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달아난 지는 이미 약 3시간이 지난 뒤였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비명을 지르자 노래주점 관계자가 노래방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 사실상 성폭행을 방관한 점,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다른 노래방 도우미가 경찰관에게 거짓말을 한 점 등 때문에 더 충격을 크게 받은 상태였다.


      박 경위는 "범행 과정이 너무 악랄한데다 피해자가 출동한 경찰관조차도 믿지를 못하는 상태였으나 겨우 진정을 시켜 병원에 가게 했다"면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일단 치료부터 받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피해자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이미 사건이 벌어진 뒤였으나, 반드시 범인을 검거해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바로 폐쇄회로(CC)TV 속에서 A씨의 모습을 확보해, 주변 탐문에 나섰다.


      인근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로 일한다는 사실을 파악해 일대를 뒤져 신고 전화가 걸려온 지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6시 50분께 A씨를 긴급체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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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방 성폭행 사건은 정말 경찰수사의 매뉴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겠네요.
      • 피해자 보호까지 나무랄 데 없죠. 저 성폭행범도 이렇게 경찰 대응이 좋아서 금방 체포될 줄 알았다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범적인 대응이 시스템화 되어서 정착이 된다면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될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이는군요.

    • 저도 이 기사 보는데 마음이 뭉클했어요. 기특한 녀석들이에요...
      • 먼젓번 울산 폭행 기사에 시민이 말려서 폭행이 중단되었다는 건 알았지만 이런 뒷사정이 있었다는 걸 보고나니 조금이나마 훈훈한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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