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자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저와 옆집 여자의 집은 벽이 워낙 얇아서

 

전 이 여자가 밤에 방송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말하면서 책읽는 것일지도...?

 

그렇지만 저나 옆집 여자나 서로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아뭏튼...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기침소리가 들려와서

 

저도 괴로워지던 나날, 결심을 하고

 

작은 꿀 한통을 봉지에 넣어 몸조리 하라는 쪽지와 함께 옆집 문고리에 걸어놨습니다.

 

흠, 나중에 보니 없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남아있던 비타민제를 똑같이 걸어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희 집 문고리에 걸려있네요. 바나나가.

 

...감사합니다. 바나나. 안그래도 먹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는 또 문고리에 호박 마 차를 걸어놨습니다.

 

...근데 이게 뭐하는 걸까요. 서로 얼굴도 안보고 문고리에 물건만 걸어주는 게...

 

무슨 사식 넣어주는 것 같...

    • 일단 방송부터 검색해 보셔요
    • 사식이라는 단어가 본문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드네요
    • 이렇게 사랑은 시작되고...
    • 어느날 듀나게시판 닉네임이 적혀있는 쪽지가 문고리에서 발견되는데,,,,
    • 전 멜로영화보다는... 스릴러를 더 좋아하는지라...

      그 여자는 닥호님에게 집착이 생기고...
      외출하고 집에들어오면 집의 구조가 미세하게 바뀐 듯한 느낌이 점점 들기 시작하는데...
    • 그리고 담엔 집키가 걸려있는데.....♡
    • 저도 이사했는데 옆집 소음이 다 들려요. 전 그냥 무섭습니다. 난 대체 얼마나 더 조용히 해야 하는거지, 싶어서..;
    • 사식이라는 단어가 본문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드네요222
    • 서로 얼굴을 확인한 그날로 스토리는 끝나고 마는데,,,,(응?)
    • 아직 얼굴도 모르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경비 아저씨 왈, "응? 그 집 일년 전부터 빈 집인데? 사실 결핵에 걸렸던 처녀가...."
    • 옆집 사람이랑 연애하다 깨지면 이사가야 된다능!
    • 하지만 잘되면 방값이 2분의 1로 줄어들수도,,,,? (꺄악~)
    • 농담 댓글만 달았는데 부러워서 그랬어요.
      다음번엔 귤을 메달아보세요. 바나나는 역시 귤이랑 친구죠.
    • ㅋㅋㅋ아 댓글들이 너무 재밌어요
    • 와 tie a yellow ribbon 만큼 감동이네요.
    • 귤 받고 칫솔 치약 얹어서.. "양치질 한 후의 귤이 그렇게 화~하대네요 ~_^" 라는 애교스런 쪽지도 동봉하시면 백프롭니다.
    • 아니 뭐 이렇게....-_-;;;
    • 어떻게 댓글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는가요. 크하ㅏㅏㅏㅏ '-'
    • 루아/ 꺅/////
      폴라포/ 꺅!!!!

      전 이 사식 지지합니다^////^
    • 아 정말 흥미로워요 글도 덧글도 . 진행상황 연재해주세요 ㅋㅋ
    • 닥호님 여자분이시잖나요?
      재밌고 훈훈한데요...
    • 이러다가

      "현대 여성은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라는 말하는 사이로 발전됩니다...

      (이층의 악당 보신 분만 아실 수 있는 영화대사 쳤습니다 뻘플 죄송)
    • 너무 웃겨요 귀여운 상황이에요^^;
    • 그냥 벽을 헐어서 트는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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