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당하다'라는 말

롯데마트 치킨 때문에 요즘 말들이 많은데요. (물론 저는 닭고기를 못 먹어서..)

어떤 사람들은 치킨 민주화라고 쓰더라고요.


뭐 이런걸 다 민주화라고 하나.. 라고 하다가 잠시 지난 어떤 사이트에서 '민주화당하다'라는 표현을 언뜻 본 기억이 있어


구글에 찾아보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B%AF%BC%EC%A3%BC%ED%99%94


엔젤하이로 위키가 얼마나 신뢰성을 갖고 있는지는 측정 불가(..)하지만 이런 인터넷 용어 혹은 은어는 대단히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_-;;;


어쨌든 저런 의미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된다는건 참 충격이더라고요.


'홍어' 까지는 어른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허허 하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인데 말이지요.

    • 저는 홍어 말리는 사진에 전두환이 탄 탱크가 밟고 지나가는 gif 파일을 쓰면서 파일명을 "민주화운동 잡는 전장군님"운운할때부터 이미 그런 개드립 치는 사람들 포기했습니다.
    • 전 홍어가 그런 의미로 쓰이는 게 더 우려됩니다.

      디씨인사이드는 좀 특수하긴 한데.... 예전에 몇몇 고정 닉네임들이 고급 군사정보와 글을 올리던 밀리터리 내무반 게시판에서는 '고정닉들의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룩하자'라면서 랜덤 닉네임을 쓰는 불특정 다수의 깽판 사례도 본 적이 있군요. 그 때 궤변도 참 이정도면 아트다 싶었기에 지금의 사례는 놀랍지만도 않습니다. 꽤나 오래 된 짓거리죠.
    • 허허 웃어넘기는데부터 이런식의 개무시(..)가 진전되는거죠. 학교폭력같은것도 허허 웃어넘기는 식의 장난이 체득화되서 그런경우도 많구요. 허허 웃어넘길수 있게 되다보니 홍어녀같은 이상한 작품도나오는거에요.
    • 01410/밀리터리 내무반에서는 원래 항공전/기갑/해전으로 분류되기 전에 고정 닉네임들이 고급 분석글을 올렸는데 분화 후 밀겔 내무반의
      고정닉은 공중분해되어서 다시 시작했고, 그 후 정보를 생산하는 고정닉들이 빠져나간 틈을 통해서 정치 사회 갤러리가 적으로 지목하면서 여러 방해공작을 했습니다. 정사겔의 가장 큰 방해공작은 이른바 "안마열사" 사건에 힌트를 받아서 촛불시위때 밀겔 모금한 사람을 횡령혐의로 공격한 다음에(조사해보니 무고였음) 이 공격이 아직 계속되어서 얼마전에도 또 정사겔이 침공을 했더군요.
    • 민주화 당하다란 말 묘하게 적절하단 생각이 듭니다 ㅎㅎ
    • 타보/ 네 사실 웃어 넘긴다는게.. 그냥 '있을법하다'라는게 아니라.. 나쁜 말이긴 한데 그래도 뭔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전면적으로(꽤 큰 침해이기는 하지만) 침해하지는 않나.. 하고 있긴 했습니다.
    • 이글루스에서는 보수성향의 블로거의 글들이 이오공감에 올랐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인하여 강판당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이를 민주화 리고 칭하더군요.



      사실 그 강판당한 이유란 것도 어이없는 경우가 많아(욕설이 하나도없는 글을 욕설로 신고하는 등) 반대쪽의 병크도 만만치 않았지요(...)



      물론 그렇다고 민주화라는 말을 쓰는게 잘했단 얘기는 아니지만;
    • maxi/ 난 공중분해된 이후의 일은 잘 모름. 그 전에는 문제중년 같은 분들의 당장 출판해도 이상하지 않을 원고들이 올라왔던 때였었지...
      그림니르/ 걔들이 보수라면 보수에 대한 모욕... 이죠; ㅅ모님 같은 사람이면 보수라 할 만하지만요.
    • 지역비하를 즐기거나 허허 웃어넘기거나 방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지역비하가 인터넷 사이트로 전면적으로 퍼진것처럼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표현이 지역비하와 맞물리면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지요
      인터넷이 몇년사이에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현상중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 저는 이 말을 엔하위키 미러에서 접했는데,
      엔하위키에서 본 그 설명 때문에 인식이 나쁘게 남아서 이 표현이 너무너무 싫어요.
    • 01410\S모님 같은 분들은 민주화라는 말도 -저런 뜻으로는- 안쓰지 말입니다(...)



      사실 이런걸 젊은 세대의 보수화, 우경화 라고 하지만 전 별로 거기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보수도 진보도 중도도 아니고 그냥 진보들이 잘난척 하는 것 처럼 보여서. 싫은것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 지들 장난에 지들이 세뇌되면서 장난이 아닌 게 돼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
    • epist//아 정말 적절한 설명이네요. 처음엔 단순히 아니꼬운 수준이었겠지만 지금은 거의 죽일기세;;;
    • 민주주의란게 원래 최선보단 차악인것이죠. 사악한 독재는 일단 막아야 한다는데서 오는. 우리나라에선 역사적 경험 아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비장하게 지켜야하는 것이 되서 지상과제처럼 되었지만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처럼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관점에서는 된 자가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판당하는 것이 거든요.

      치킨소동은 당장 소비자로서 가격을 민주화?시켜 싼 닭을 쥐어들으니 좋은데 자본력에 의해 뒤로 당한다는 의미가 있어서 어감상 말이 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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