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영화] 아무도 모른다

오늘 밤 12시 35분 EBS1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그동안 이 감독의 영화를 꽤 많이 봤지만 아직도 저에게 가장 인상 깊은 영화는 이 영화예요. 


오래 전에 봐서 자세한 내용은 별로 생각이 안 나지만 영화 다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은 나네요.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눈곱만큼 일하고도 몹시 피곤한데 이 영화라면 오늘 밤을 하얗게 불태우며 볼 의욕이 납니다. 


(물론 그렇다고 끝까지 불태운다는 보장은 못합니다...) 


2004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고 14살 소년의 이 최연소 수상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을 거예요. 


잠 안 오는 분, 심심하신 분, 같이 봐요.  




Gontiti - <Nobody Knows> Theme 





    • 전에 누가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안봤네요 14살이 주연상을 받았군요.


      왜 댓글이 두개씩 달리네요.


    • 심심하니 제목에 nobody가 들어가는 노래나 찾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 




      Pink Floyd - Nobody Home






    • 야기라 유야. 요즘에는 활동이 재미없는 듯 합니다. 초년 성공이 인생의 재앙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네요. EBS가 편성한 이유가 있는 듯.
      •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소년 배우에게 상을 안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참... 


        성공은 성공인데 안타까워요. 




        Nina Simone - I Can't See Nobody 



    • Nobody 노래 계속 찾는 중~ 




      Nina Simone -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 and Out) 






      Ella Fitzgerald - Somebody Nobody Loves 





      Louis Armstrong - I Ain't Got Nobody 






      Billie Holiday - Ain't Nobody's Business If I do 





      Sarah Vaughan - Nobody Else but Me







      Radiohead - Nobody Does It Better 







    • 어제 좀 피곤했고 제 기억에 이 영화는 상당히 조용한 영화여서 끝까지 못 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 봤네요. 


      영화를 보면서 엄마한테서 버림받는다는 건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의 전부였고 나를 언제까지나 사랑해 줄 것으로 철썩같이 믿었던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난다면,  


      엄마가 나를 버렸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마 그냥 기다리다가 말라죽어버리고 싶지 않았을까 싶네요. 


      버림받은 자신을 가치있게 여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삶을 어떻게든 이어나가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아, 이건 인생의 시작부터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치명상이 아닌가 싶어요. 


      소년 아키라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참 외로워 보였어요.  


       

      • 실화 바탕으로 한 거래서 더 충격이었던 영화였어요. 사전 지식 없이 봤다가 그 충격이 더 했구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이걸로 처음 봤는데, 그 뒤로도 너무 평화로운 영화인데, 또 충격이 있을까봐 무섭더라구요. 다시 보고 싶은데 절대 못 볼 영화이기도 하구요(여동생 장례식 장면은 진짜ㅜ)

        그 배우가 최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건 댓글로 알았네요. 그럴만 했다..하면서도 트라우마 남았을거 같은 촬영은 아니었을지 싶어요
        • 저는 이 영화를 굉장히 어둡고 우울한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는지 어제 볼 때는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밝고 명랑해서 놀랐어요. 물론 중간중간 계속 마음 아픈 장면들이 나왔지만... 


          나중에 다시 보시면 그런 상황에서도 참 밝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 한 번 더 놀라실지도... 




          Astrud Gilberto - Who Can I Turn to When Nobody Needs Me 


    • 저는 두번 다시 볼 엄두가 안 나는 영화입니다.


      딱 한 번 봤는데도 장면들이 다 생생하네요...

      • 최근에 금요일 밤 영화를 끝까지 본 적이 없었는데 가슴이 살살 아픈 영화를 보고 있으니 잠이 안 오더군요. 


        일본도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일 텐데 왜 학교에 안 보냈는지... 또래 친구들이랑 놀고 싶었을 텐데... 




        Pierre Van Dormael - Sous Les Draps (from <Mr. Nobody>)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