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사슴 죽이기>의 묘한 텐션에 대해서 (약간의 스포)

번역 제목은 무시하겠습니다. 구려요 ㅋㅋ


아무튼, 주인공 외과의와 배리 키오건이 분한 소년 사이에, 초반부터 묘한 섹슈얼 텐션이 흐르는 듯한 걸 느낀 건 저 뿐인가요?


사실 저는 충분히 이 영화 전체를 둘 간의 기괴한 치정극으로 읽을 수도 있다고 보여서요.


시작부터 둘 간의 기묘한 밀회 (?)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중반부부터는 애정을 거부당한 소년의 막가파 복수극으로도 보였습니다.


감상평들을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저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 어마나 봐야겠다 재밌을 거 같아요

      • ㅋㅋㅋㅋㅋ네 보세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나 배우들 연기나 기괴한 사운드 등 즐길 거리가 충분한 영화입니다.

    • 전 초반에 외도로 얻은 자식인줄 알았어요. 중후반에 같이 보던 관객이 "저 애 저 남자 자식 아니였어?" 라고 크게 말하던 분도 있었네요 ㅎㅎㅎ

    • 전 뇌가 썩었나봐요 둘이 돈주고 돈받고 관계하는 그런 관계인줄알았어요 그러다가 시계님 등장으로 옳거니 재차 확신....;;;

    • 저도 당연히 둘 간에 뭔가 있을 줄 알았어요. 콜린 패럴이 페도파일이겠거니 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 (역시 다들 아쉬워 하시는.....

    • 감독이 재밌는 사람이예요 ㅎ
    • 배우들이 워낙 기계처럼 연기해서 그런지 저는 그런 느낌은 안 들었어요.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국현대사가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가부장의 과오에서 기인한 재난이 닥쳐오는데 그 재난을 넘기는 방식이 약자를 희생하고 낙오시키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저도 허약한 가부장제를 꼬집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소년이 아버지 부제와 그걸 채우려고 벌어지는 악행들 그리고 배제되고 희생되는 어머니와 자식들 등등
    • 그런 텐션을 느낀 관객과 아닌 관객이 나눠지는 풍경이 라스트제다이의 레이와 카일로 간 텐션 급 이네요.
    •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페럴이 한참 의뭉스럽게 소년을 바라보기도 하고 또 둘의 거리가 몸이든 마음이든 상당히 친밀한 사람들 간의 거리였다고 생각해요. 특히 시계씬의 연출은 그런 의도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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