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뱀도 먹은 년이다

신경숙 꽁트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서.

방송국 중국 음식기행 프로에 현지로 같이 간 프리랜서 구성작가 N.

중국은 산건 다 음식재료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별 음식이 많다고 하죠.

지네 귀뚜라미 전갈도 맛있는 튀김으로.

마지막날 술한잔 하면서 피디가 손수 냅킨에 싸서 먹어보라고.

그동안 질린 작가가 보니 뼈도 크고 벌레가 아닌거 같아 먹었다가

주방장한테 물어보니 뱀 튀김이었다고.

작가에게 관심이 있던 피디가 다음날 달래는 말.

N씨 내가 알았으면 그랬겠어(이놈 거짓말)

어젯밤일이 나쁜건만은 아니야.

우리 이제 겨우 서른인데 말이야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르잖아.

세상일이 힘겨울 때 이렇게 생각해,나는 뱀도 먹은 년이다.

뱀도 먹은 년인데 뭘 못하겠냐.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62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8,179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40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201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203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4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43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62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9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4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50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80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65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20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