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영화] 자객 섭은낭

EBS1 금요극장의 방송시간이 새벽 1시 15분으로 변경된 후 상당히 뜸하게 보고 있는데 


오늘 방송하는 <자객 섭은낭>은 잠이 안 오면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으로 볼 때는 꽤 지루했고 별로 재미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사실 끝까지 봤는지 안 봤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츠마부키 사토시는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기억도 안 나고...) 


보면서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계속 보고 자연의 순리를 따를까 합니다.  


잠 안 오고 심심하신 분, 같이 봐요. 




예고편 멋집니다. 






비슷하긴 한데 외국 예고편 영상이 좀 더 멋진 듯...  (예고편만 보면 하나도 안 지루할 것 같은데 말이죠. ^^) 





    • 칸 영화제 수상작 아니었나요?


      절반 정도 보다가 그만 둔 기억이 납니다.


      그림을 예쁘게 만드는 데에만 치중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2015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데 감독상은 받을 만한 것 같기도 해요.


        뭔가 감독의 스타일은 확실히 느껴지는 영화였던 듯... ^^ 


        스토리의 재미보다는 인물들의 표정 및 몸짓 연기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액션, 


        고요한 분위기와 멋진 영상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보려고 합니다. 



    • 이 영화 좋아해요, 저는. 떠나려다 떠나지 않은 <줄리에타>와 복수하려 하나 복수하지 않은 <자객 섭은낭> .. 갔다가 달라져 돌아오는 이야기 영식을 좋아해요.

      스토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휘날리는 천 사이를 두고 쳐다보는 장면이나 바람, 달빛 등의 전반적으론 정적이지만 산들거치는 느낌이 좋았어요.
        • 미래의유령 님 얘기를 듣고 보니 저도 끝까지 본 것 같긴 하네요. ^^


          애걔걔 결말이 이게 뭐야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어 뭐 이런 기분이었던 듯... ^^


          TV로 보면 컴퓨터로 볼 때보다는 훨씬 영상이 멋질 것 같아서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어요. 


          천의 살랑거림을 느끼면서 봐야겠네요. 

    • 무협도 아닌 것이 좋게 봤어요.

      • 무협의 탈을 쓴 OO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 열심히 안 봐서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어요. ^^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사운드트랙상도 받았군요.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들어봐야겠어요. 


        예습하려고 했는데 유튜브에 사운드트랙이 하나도 없네요. 

    • 어제 2시까지는 아주 재미있게 봤고 2시부터 3시까지는 자다 깨다 하면서 봤는데 


      처음 볼 때보다 훨씬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왜 처음 볼 때 재미가 없었지? 하고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잠 오는 시간대만 아니었다면 졸지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


      녹화해 놨으니 나중에 시간될 때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보는 내내 참 아름다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생각해보니 저도 아주 더웠을 이 무렵쯔음에 자객 섭은낭을 봤어요. 영화 속 기후라던가 바람을 느꼈기 때문에 더 몰입했던것 같아요. 어떤 작품들은 계절 효과를 더 받나봐요.

      음 그리고 저는 극적으로 해결되는 것보단 기적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한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사는 것에 더 흥미를 느껴요.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식의 상황 해결은 재밌지만, 다르덴 형제 식의 미결이 더 와닿아요. 그래서 은낭의 머뭇거림에 몰입했어요 저라면 어땠을까 하고.
      • 날도 더운데 할 일은 많고 진척은 안 되고 죽을 맛이라 듀게에도 자주 못 들어오고 있는데 


        댓글이 두 개나 있어서 반갑네요. ^^ 


        어제 영화 보는데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촛불이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고 


        뭔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장면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제 마음도 살짝 살짝 흔들렸어요. ^^ 


        저는 주인공의 감정을 뼛속까지 느끼게 만드는 격렬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멀찍이서 숨죽이고 주인공을 지켜보게 만드는 영화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큰 화면에서 볼 이유가 있는 영화였어요. 좋은 무협이며 예술 영화였으며 연극적인 연출과 넓게 쓴 화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어제 영화 보는데 처음엔 화면 양쪽에 까맣게 여백이 있더니 20분쯤 지나니 양 옆의 여백이 없어지고


        그러다 20분쯤 지나니 다시 양 옆에 까만 여백이 생겨서 이 영화 왜 이러나 했죠. 


        컴퓨터로 볼 때는 화면 비율이 달라졌는지 어쨌는지 신경도 안 썼는데 확실히 큰 TV 화면으로 보니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이런 저런 미세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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