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시즌2를 보고..

1. 시즌 1에서 노홍철+윤도현+이소라+유희열 때부터 시즌 2에서 김윤아+로이킴+윤건+이선규를 거쳐 박정현+하림+악뮤 수현+헨리 편까지 드디어 완주했습니다..


2. 엄청나게 욕하는 이유가 왜 서양에 가서 진짜 버스킹처럼 무장비로 하는 게 아니라 템빨 다 갖추고 서양관객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느냐 인 듯 한데..

저는 이 프로의 컨셉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이 프로는 모이는 외국 관중 인원과 감동하는 외국관객에게만 촛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분명 생기기때문에 아예 배제하긴 어렵지만]..참여하는 뮤지션들 자체에게 촛점이 맞춰진 프로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3. 윤도현과 하림을 제외하고는 거의 버스킹 경험이 없는 가수들이 늘 준비된 관객들하고만 교감을 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보는 관객에게 호응을 얻는 기분이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아요..그게 어떤 식의 호응[단순히 눈을 맞추는 거부터..]이든지 이 가수들에게는 좋은 자극이고 본인들이 노래하는 가수임을 인지하게 해주는 좋은 영향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요..


저는 박정현 가수가 마지막에 울컥하는 걸 보고 확실히 느꼈어요..단순히 방송이 아니라..뭔가 좋은 힐링이 되는 순간이구나라는 생각을..그렇게 수많은 경연 프로에서 씩씩하게 노래 잘하는 박정현 가수인데..데뷔곡 나의 하루를 부르고 울컥해하는 건..정말 잊고있었던 오랜만의 신선한 자극이자 좋은 동기부여가 아니겠어요


4.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부디 이 프로에 대한 안티가 하나라도 줄어서 다음 시즌도 볼 수 있음 좋겠단 생각이에요..다만 겨울은 가수들이 너무 고생하니까 좀 날씨 좋은 타이밍으로 하시길 바랄뿐


5. 뱀다리..이번 시즌에서 최고의 곡은 박정현의 "엔젤" 커버 랑 김윤아의 "Going Home"이었단 생각입니다! 

    • 박정현의 "Vincent"에 크게 한 대 맞았습니다.


      중간에 가사 순서는 좀 틀린 것 같지만 중요치 않고요.


      물론 김윤아는 진리입니다.

    • 저도 김윤아가 제일 좋았어요, 본인이 언급한 '몰입'의 여왕이고, 포르투갈 파두 감성과도 제일 잘 어울렸고, 자신의 자작곡들로만 구성한 것도 소신 있어서 좋았어요.




      비긴어게인의 안티가 많나요? '왜 외국에서 촬영하냐'가 이유라면, 전 공감하기 힘드네요. 외국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한국의 훌륭한 가수와 훌륭한 곡들이 홍보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요즘 K팝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 더 음악성 있는 한국가요가 있다라는 것도요. (그리고 아름다운 유럽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비긴어게인의 매력이죠) 외국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해 욕을 먹어야 하는 프로는 '뭉쳐야 뜬다' 같은 프로죠. 친한 연예인들이 모여 편하게 패키지 여행가서 놀러가는 거 외에 없잖아요

      • 왜 유럽 코쟁이 백인들 나라에 가서 인정받으려고 하냐는 코멘트가 많더라구요..이 프로 팬이라 그런 코멘트 볼때마다 속상..
        • '코쟁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들의 수준도 안 봐도 비디오네요

    • 시즌 2 박효신 조율하다가 엎어졌다는 카더라 있는데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 유럽의 매력은 역시 골목길이더군요. 김윤아와 이선규가 은은한 불빛이 감도는 이쁜 골목길 한켠에 털썩 앉아서 버스킹을 하는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 이 프로의 안티는 아니지만 시청시..

      노래 듣는 즐거움 vs 이 프로(or 장면)의 포인트는 대체 무엇인가 자문 vs 민망해서 채널 돌림

      이 3가지를 왔다갔다 하긴 해요. 호의 감정은 33% 정도로군요 ㅎ

    • 첫눈에 반하는 아니 첫소절에 반하는 노래가 있는데... 김윤아의 '강'이랑 'Going Home'이 그랬어요.


      그리고 '빈센트'는 진짜 명곡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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