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널CGV 영화] 언노운 걸

오늘 밤 10시 30분 채널 CGV 영화는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The Unknown Girl, 2016)>입니다. 


요즘 채널CGV가 무슨 약을 먹었는지 제가 보고 싶은 영화만 쏙쏙 골라서 방송해 주네요. 


다르덴 형제의 영화치고는 평가를 그리 좋게 받지 못했는데 맨날 칭찬만 받던 감독이 다소 박한 평가를 받으니 


어떻게 만들었길래 그런가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어떤 소녀의 살인 사건과 관련된 영화인 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안 보신 분 계시면 같이 봐요. 



    • 오늘과 내일 오전 11시 Daum 슈퍼특가 영화는 <허스토리>라는데 민규동 감독 작품이군요.  


      위안부 할머니들 얘기인 것 같은데 일단 한 번 볼까 생각 중이에요.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


      슈퍼 특가 :  http://ticket2.movie.daum.net/SuperPrice/Main.aspx


      영화 소개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4954 



      • 덕분에 구매했습니다.
        • Daum 슈퍼특가 영화는 어떨 땐 11시에 열리자마자 품절되기도 하고 어떨 땐 대여섯 시간 후에도 


          구매할 수 있기도 하던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영화는 아직 구매할 수 있네요. 


          씨네21에서 <허스토리>에 관해 7부로 실어놓은 기사를 읽고 보러가기로 결정했어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0441

    • 저 영화는 볼 때 집중이 잘 안되고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오늘 다시 보려고요. 다르덴 형제 영화 중 자전거 탄 소년 정도 급.
      • <자전거 탄 소년>급이면 굉장히 잘 만든 영화 아닌가요? ^^ 


        저는 그 영화 무척 재미있게 봐서 그 정도급이면 감지덕지입니다.  


        imdb 영화 소개에 "A female doctor gets obsessed with the case of a dead woman 


        after learning that the woman had died shortly after having rung her door for help.


        라고 되어 있던데 "obsessed"에 끌려서 보고 싶어졌어요. 


        저는 집착하는 영화 몹시 좋아합니다. ^^

    • 댓글 좀 늦긴했는데 언노운걸 제게는 다르겐 형제 작품중 최고입니다. 그 전까지는 자전거탄소년을 제일 좋아했고요. 사실 다르덴 형제 모든 작품을 다 좋아합니다만.
      • 브랫 님의 댓글을 좀 더 일찍 봤더라면 훨씬 더 열심히 영화를 봤을 텐데... 


        며칠 후까지 끝내야 되는 일이 있어서 하루종일 거기 신경쓰다가 영화를 틀어놓으니 


        머릿속에 딴 생각이 도사리고 있어서 영화가 막 튕겨져 나가더군요. ^^


        그래도 거의 마지막에 가서는 좀 열심히 봤어요. 


        매일 매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미안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초래한 결과를 거의 모르고 살아도 문득 돌아보면 여기저기 잘못한 것들, 미안한 사람들 투성인데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겪은 고통이나 피해를 다 알게 되면 괴로워서 어떻게 살까 싶어요. (모르는 게 약이에요.)  


        제 존재 자체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피해를 주는 것을 멈출 수가 없으니 저는 그냥 누가 저한테 잘못하면  


        웬만한 건 다 눈감아 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주기도문에 그런 문구가 있었는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죄를 짓지 않고 살게 해달라는 허무맹랑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한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해 줄 테니


        우리가 다른 사람한테 지은 죄도 좀 용서해 달라고 신과 거래하는 게 마음에 들어요. ^^ 


        그래도 제가 용서해 주는 사람은 제가 죄를 지은 사람과 다른 사람이니까 미안함을 떨치고 살 수는 없겠죠. 


        이것저것 미안한 게 많은 날들이에요. 

    • 극장에서 볼 때는 생각 안했던 부분인데 저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때 본래보다 겁이 없어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주인공의 행동도 마찬가지 인 걸 보니 얼마나 크게 다가온 사건이었는지, 그런 행동이 나만의 것이 아닌 보편적인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그런 적극성 덕분에 주변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묘사 등이 인상적이군요.
      • 다르덴 형제는 한 사람이 변해서 행동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하나씩 변해간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많은 변화들도 한 사람의 행동이 불씨가 되어 들불처럼 번진 게 많았죠. 


        어제 이 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켄 로치 감독이 생각나더군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고 


        그걸 효과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감독들의 영화는 언제나 흥미로워요. 


        (어제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는데도 다시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주인공의 연기도 훌륭했고요. 

        • 두 감독 다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의 빈곤을 보여주면서 한 쪽은 구조적인 면에, 다른 한 쪽은 개인의 도덕에 집중하고 또 한 쪽은 뜨겁고 열의가 넘치나 다른 한쪽은 관찰하는 듯 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 그리고 아델 에넬 연기가 끝내주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