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서울시장 (전) 후보에 대한 좀 쓸데없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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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8번 후보인데 '6'자 모양(으로 보이는) 귀걸이를 했을까요. 

이거 어디 물어봤다간 이상한 놈 취급 받을 엄청 유치한 궁금증이지만 포스터 볼 때마다 생각납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했다던데 민주/자한/바미/평화/정의 빼고 6번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6자와는 상관없는 저렇게 생긴 귀걸이일까요. 그랬다면 좀 수정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정치를 떠나 마케팅이나 디자인 차원에서 그다지 좋은 상품은 아닌 거 같습니다.

타이포의 'ㅅ'자를 리본으로 바꾼 것도 의미는 알겠지만 가독성을 너무 심하게 해치고... 

후보자 본인의 얼굴과 너무나 다르게 찍히고 리터칭한 것도 좋은 홍보수단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피부표현의 리터칭이 너무 과해서 오히려 인물사진보다는 회화같은 느낌이 좀 들지요. '진짜'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안경에 반사광 처리가 너무 만화스러워서 찾아봤더니 진짜로 의도한 거네요. '안경 선배' 캐릭터가 안경에 빛이 착!하는 걸 의도했다고.)


선거 포스터가 다 고만고만한건 그 사람들이 다르게 할 돈이 없는 게 아니고 그게 제일 먹히니까 그렇게 하는 거지요. 

그래, 자신들의 정치를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지, 하다가도, 그런데 그럼 지금 선거에서 승리하는 건 뒷전이라는 건가?

그럼 그냥 홍보를 하면 되지 왜 선거판에 끼어들어서 세금을 쓰게 하지? 이런 삐딱한 생각도 튀어나옵니다.


날선 말로 비판하자면, 선거에서 당선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요.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 내가 이렇게 정의롭다. 내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광고물로서 그렇다는 겁니다. 상품으로서요. 감히 나의 정치를 상품에 비유한다고 화낼까요? 


젊은 정치인들이 할만한 이색적인 시도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똑똑하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청년들에게 민중의 언어를 구사하는 감각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요.
교양있고 똑똑하고 많이 배운 세계시민들 말고, 무식하고 무례하고 꽉 막히고 야비하고 비열한 민중의 언어.
노회찬 이후로 '통역사'가 없다는 것은 이 나라 진보정치의 크나큰 불행이지요. 

    • 저와 똑같은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 여기에 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첫 줄 말고는 다 다르게 생각해요. 저는 회화 같은 포스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어차피 당선권과는 너무 먼 선거였고 그럴 바에야 강렬하게 이미지라도 각인시키는 편이 나았다고 봐요. 선거철이 아니면 홍보를 할 방법이 너무 없어요.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22일 동안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그 외의 기간에 하는 선거운동은 불법으로 규정해요. 공선법을 개정하고 일상적인 홍보행위를 허용한 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선거철에는 당선가능성에 올인하는게 제일 합리적이지만 규제가 이상해서 현재 상황에서는 선거기간 동안에 홍보라도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 날선 말로 비판하자면, 선거에서 당선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요.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 내가 이렇게 정의롭다. 내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

      → 저 포스터 컨셉을 저렇게 잡은 것은 바로 이렇게들 느끼시는 분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성이 (특히 젊은 여성이) 상냥하고 감싸줄것같은 무해한 이미지가 아니라 똑똑하고 정의롭고 도전적인 느낌을 주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그 의견에 동의를 받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저도 많은걸 느꼈거든요. (누군가는 페미니즘은 상관없는데 시건방진 표정이 싫다고 했죠ㅋㅋㅋ) 후보 본인도 캠프도 당선가능성은 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하고자 하는 명확한 의제가 있었고 직접적, 간접적으로 굉장히 명확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아침 최종결과 보니 정의당을 이기고 4등 했네요.
    • 저는 이 포스터 꽤 좋아해요. 요 근래 나온 포스터 중 가장 잘 나온 물건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녹색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 포스터를 보고 신지예 후보에게 후원금을 냈을 정도로 홍보물로서의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해낸 케이스라 할 수 있겠네요.

      당장 이번 투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시류를 읽고 앞으로의 일을 내다본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귀걸이 얘기는 공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이 포스터가 내놓은 결과가 4등이죠.
    • 녹색당으로선 안철수에게 빼앗긴 진초록을 되찾았다고 느껴질만큼 강렬했으면 그걸로도 충분하죠.
    • 4위라는 건 정말 놀라운 결과네요....


      정의당이 5위인 것도 이상하고요.


      정의당은 민주당과의 단일화 압박도 없었는데, 너무 힘을 빠진것이 아닌지...

    • 투표가 끝나도 리마인드 되는 거 보면 이 포스터는 성공하긴 했네요
    • 충분히 여자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는데 여자들은 민중이 아닌가봐요. 이 포스터 가지고 디자인 전문가들이 칭찬하는 글 읽은게 한 세네번은 된 것 같은데 일반인 남자들이 꼭 좀 아니지 않냐며 별로라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 포스터 비평 좀 세게 하는거 가지고 여혐으로 의심한다기 보다는, 꼭 평소에 여혐하던 인간들이 포스터 비평한답시고 디자인 운운하는게 재밌어서요.
        • 이 글 쓴 사람은 모르겠고, 이 포스터가 시건방지게 보인다고 페이스북에 쓴 박훈 변호사는 평소에 여성혐오하던 사람이 아닙니다. 이상호 기자가 영화 '김광석' (영문제목: Suicide made)을 만들어서 서해순씨가 남편 잡아먹은 여자라고 온갖 욕을 먹던 상황에도 변호인으로 나섰죠. 

          • 유명은 모르겠고 평소 여혐하던 유저이긴 합니다
          • 네에? 박훈이라는 변호사는 “1920년대 이른바 계몽주의 모더니즘 여성 삘이 나는 아주 더러운 사진을 본다. 개시건방진”이라며 “나도 찢어버리고 싶은 벽보다. 그만하자. 니들하고는” 이라고 남겼다는데요. 평소에 여혐하던 사람이 아니라 현재 여혐ing중인 사람.....
            • 막상 공보 사진들을 쭉 놓고 비교해 보면 정작 시건방진 얼굴 표정은 친박연대 서울시장 후보쪽이 최고던데, 그저 여자가 눈 좀 똑바로 뜬 것만 보면 그렇-게 개시건방지게 느껴지는가 봐요. 얼마나 여성혐오로 가득하면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 정의당 이기고 안철수 다음으로 4등 한 건 알고 선거에 이길 생각 없고 세금을 쓰게 한다고 비판하시는 거죠?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포스터라는 평은 ‘개시건방진’ 눈빛이 기분나쁘다는 얘기와 별로 멀어보이지 않네요. 그 개시건방진 눈빛 때문에 벌어진 줄여쓰면 큰일나는 분들의 경기 반응 때문에 이 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유권자가 저 뿐만은 아닐 거예요.
    • 근데 저는 이표정 어디가 개시건방지고 나 똑똑하다로 느껴지는지를 모르겠어요;;

      • 저도 처음에 한번 보고 지나치고 잊어버렸는데 집착하는 분들이 좀 계시데요.
    • 이 포스터가 불편했던 분들 위해서 나왔던 후보고 앞으로도 더 많이 이런 후보가 나오길...

    • 포스터에 대한 분석보다 이 포스터가 불편했던 사람들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해 보이네요.
    • 어차피 선거비용 보전을 할만한 득표율이 안 되는데 왜 당선될것도 아닌데 내 세금을 쓰게 하느냐?는 이야기는 진짜 뜬금없네요. 저 포스터 찍고 디자인하는데에 내 세금 들어간거 없어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거비용 세금으로 보전 받는 사람은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입니다.

    • 혹시나 해서 예전에 쓴글 검색해봤더니 그저 궁금해서 물어보신게 아니네요.ㅉㅉㅉㅉ

    • 녹색당 당원인데 포스터보고 마음에 들어서 관심이 생겼고 가입도 했습니다. 선거용이라고 왜 고루한 디자인을 고수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민중의 언어가 표현하신 바대로 무식하고 무례하다는 것도 글쓴님의 편견아닐까요? 이른바 개돼지 설에서 별반 다를 것 없는 생각같아요. 지금 포지션에서 녹색당이 노회찬스러워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 http://www.womennews.co.kr/news/26664


        http://news1.kr/articles/?3254972





        • 국회의원의 입장을 보이는 방식 중에서, 법안제출과 투표만한 것이 있나요?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57023




          • 아니...일단 노회찬 의원 정도면 현재 국회의원 중에서 여성의제 관련해서 훌륭한 편에 속하지 않나요? 노회찬 의원을 깎아내려가면서 신지예 후보를 칭찬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거야말로 글쓴이의 프레임에 말려들어가는 것 아닐까요? 




            "이번 사건(각주: 미투운동) 이 3.1운동만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레토릭은, "민중의 언어"라고 되도 않게 표현하든 어쨌든 간에, 확실하게 기억에 남고 다가오는 표현이구요. 노회찬 의원은 말을 구수하게 잘하고, 그건 신후보가 아니라 다른 어떤 정치인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독보적인 스킬셋이죠. 그냥 신지예 후보는 유권자들 기억에 남기 위해서 자기 스타일대로 하면 되는 거죠. 남의 스타일 빌려온다고 그게 자기 옷이 되는 것도 아니고. 노회찬 의원도 여성의제를 더 배우면 되겠구요.  






      • ▷김성준/진행자:

        어제 큰일이 터졌는데 말이죠.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력 폭로가 됐고,도지사직까지 전격적으로 사퇴했고.민주당에서는 밤중에 곧바로 제명이 돼버렸습니다.그 소식을 처음 접하시고 느낌이 어떠셨나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제가 방송사에서 어느 방송 녹화를 들어가기 직전에 이 소식을 들었는데. 녹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너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었고. 지금도 사실은 납득이 안 가고.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그리고 아마도 용서하기 힘든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노 대표께서 이번 사건(각주: 미투운동) 이 3.1운동만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데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예. 사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미투 운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 단계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게 이미 확인되고 있습니다만 권력 관계에 의해서 저질러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그만큼 또 공개하기도 힘들었고요. 공개하게 된 것도 수십 년간을 고통스럽게 안고 오다가 지금 공개하게 되는 과정도,저는 촛불 시민 혁명 등 우리 사회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동안 은폐되어 왔던 성폭력 문제가 전면화 되면서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바라보는, 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잇따르지 않겠는가 하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주는 충격과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준/진행자:

        예.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에 이정미 대표가 정의당 안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자진해서 공개하고 사과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그런 일이 발생한 것도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입니다만.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않고 제대로 발본색원 하는데 어느 당보다도 앞장서려고 합니다.

        ▷김성준/진행자:


        그 말씀은 혹시 정의당이 그렇게 앞장선 뒤에 국회 차원에서,이번 일도 계기로 하고,또 보좌진들의 성폭력 문제도 어제 폭로가 된 게 있고 한데 말이죠.이참에 정의당이 앞장서서 국회 차원에서 성폭력 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라든지.그런 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이런 계획을 갖고 계신 것은 없으세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그 부분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성폭력 문제에 대처하는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만들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말이죠.지금 저런 면이 있습니다. 미투 운동 관련해서 조금씩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약간 진영 논리가 살짝 들어가는 분위기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방송인 김어준 씨와 민주당 금태섭 의원 간의 갑론을박도 이 미투에 우파의 공작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이런 얘기였고. 오늘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 진영에만 벌어지고 있다.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자꾸 진영논리가 여기에 개입되는 것은 제가 보기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예.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 성폭력 문제에 좌파, 우파, 보수, 진보가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권력 관계에서의 강자가 약자에게 행해지는 억압과 착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폭력 하면 누구에 의해서 저지르는 폭력이든 우리가 다 밝혀내야 하는 것이지. 좋은 폭력,나쁜 폭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착한 폭력이 따로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기에 이념적 대립 구도나 진영 논리를 갖다가 혼재시켜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53521&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 와; 근래 보기드믄 용감한 주장이로군요.  정의당이 반성할 부분이 있는 선거였기는 한데 평소 노회찬에 대해 1도 관심 없다가 이렇게 확증편향에 걸려 깔거리로 이용하는건 참 보기 흉하네요.

    • 다들 여혐 어그로한테 낚이셨는데, 친절히 답글도 달아주시고.. 역시 듀게는 참 착한사람들만 모여있는듯 ^^

      • 그러게요 저도 이런 글에 댓글이 이만큼이나 붙어있는 걸 보고 놀랐어요
    • 저 포스터 보고 관심 가졌다가 결과적으로 찍게 됐으니 적어도 저한테는 굉장히 잘 만든 포스터에 해당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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