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CGV영화] 서프러제트
오늘 밤 10시 30분에 채널CGV에서 영화 <서프러제트(Suffragette, 2015)>를 방송합니다.
(Suffragette가 여성참정권론자인 여성을 말하는군요. 영어로는 A Woman advocate of women's right to vote)
요즘 채널CGV에서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많이 방송해서 거의 매주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이 영화는 예전에 듀게분들도 몇 번 언급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아직 못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캐리 멀리건이 나와서 더 열심히 볼 것 같아요.
이 영화 아직 안 보셨거나 다시 보고 싶으신 분, 같이 봐요.
이때네요
영화를 다 보고나니 마음이 아파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정말 뭘 하나라도 바꾸려면 그에 상응하는
소중한 것을 내어놓아야만 하는구나, 세상은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내어놓고 간절히 외치는 사람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에게 뭔가를 간절히 구할 때 왜 제물이 필요한지, 왜 그렇게 잔인하게 피를 봐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한 존재의 생명을 끊어내는 그런 희생을 통하지 않고는 신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것, 그런 헌신을 하지 않고는
신에게 인간의 목소리를 듣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차곡차곡 쌓여있겠구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요.
“여성은 침착하지도 조화롭지도 못해서 정치적 판단이 어렵습니다.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면 사회구조가 무너집니다. 남자들이 여성을 대변하는데 왜 필요합니까? 투표권을 주면 그 때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여성은 사회 주요 인사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
1912년 영국.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에 부정적이다. 여성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남의 말을 듣고 투표하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투표를 포기하라."
2016년 한국.
1912년 당시 영국에서 나왔던 발언. 그리고 <서프러제트>가 이 나라에서 개봉된 2016년 한국 정치인의 입에서 나온 발언과 비교해 볼 때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 2018년 이 나라에서 저 발언은 어떻게 취급받고 있을까요?
어떤 정치인이 그런 말을 했나 놀라서 찾아봤는데 정치인은 아닌 것 같네요.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42614544074192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이라는 분이 그런 얘기를 했나 본데 뭐
<미래한국>이 뭐하는 잡지인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개인 트위터에 올린 말인데 본데 솔직히 저는 뭐 별로 관심주고 싶지도 않군요. ^^
정치인이 되고 싶은 작자였네요. 제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