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스트 인 스페이스, 내이웃의 비밀, 리얼 러브

먼저 로스트 인 스페이스.

아.....실망입니다. 1회 시작부터 그런 망조의 기분이 들더니 2,3회 나아가도 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따지고 보면 말도 안되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지만 시종일관 조마조마하게 봤던 것과는 반대로, 이 드라마는 세트에서 연기한다는 걸 뻔히 알겠는데 다들 우주에 있는 것처럼 심각하게 연기하는 게 좀 우습기조차 해요. 계속 헤쳐나가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 이어지고 나쁜 악녀까지 등장했지만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안 궁금하고 이 가족의 생활에 관심이 가지 않을까요.

외계인의 존재도 그냥 헛웃음만....이 드라마는 아동용 완구를 팔기 위해 만든 건가? 싶을 정도.

더 볼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스킵!!



내이웃의 비밀

우어~~~~~!!! 요새 넷플릭스 시리즈들 좀 시큰둥 했었는데 간만에 binge watching을...

원제는 'SAFE'던데 어쩌다 이런 에로비디오같은 제목이.....ㅋㅋㅋㅋ

마이클 C 홀이 제작에 주연까지 맡은 작품인데 영국 드라마네요. 영드답게 배우들 연기가 완전 쩝니다.

아내를 병으로 잃고 홀로 딸 둘이 키우는 아빠가 주인공인데 큰 딸이 갑자기 실종되고 딸의 남자친구가 시체로 발견되고....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이야깁니다. 딸의 뒤를 추적하면서 점점 큰 그림에 다가서게 되는데....

뭐 교묘하게 짜맞춘 퍼즐이 다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고퀄 드라마인듯요. 특히 편집과 장면전환은 참 놀랄만한 수준입니다.

마이클 아저씨 완소!!



리얼 러브

일본판 짝짓기 프로인데, 오키나와의 환상적인 배경.....보다도 여기 출연자들 구성이 흥미로워요.

뭔가 제각각 숨기고픈 과거를 가지고 상처받은 사람들이거든요. AV배우, 300명 넘게 섹스한 사람, 전과자 등등...

정말 밝히기 전까진 예상조차 할 수 없는 그들의 어두운 비밀을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는 게 생각보다 흥미진진해요.

어떻게 이런 프로에 출연할 생각을 했는지 그 대범함에 놀라기도 하고.....ㅎㅎ 사회자의 수위가 쎈 발언들이 허용되는 일본이란 나라에 또 한번 놀라고....

첨엔 끝까지 볼 생각 없었는데 한 명 한 명 비밀이 밝혀지고 전세가 엎치락뒷치락 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최종회까지 달리고 말았습니다... =,.=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 로스트 인 스페이스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럽나요 ㅠㅠ

      그래도 영화판 보다는 낫겠죠?
      • 읭? 영화판도 있나요? ㅎㅎㅎ


        진리의 케바케라 보시고 재밌다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이건 원래 이래'를 강요하면서 굉장히 심각한 표정 짓는 배우들을 보고 감정이입하기 힘들었어요...

    • 로스트 인 스페이스 하면 98년에 나온 영화에서 흘러나오던 Apollo 440의 흥겨운 음악부터 생각나네요. 당시에 헬멧 씌우는 특수효과가 ‘스폰’과 비슷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런데 넷플릭스 메인의 로스트 인 스페이스 이미지가 멋지구리하던데 본 사람들 평에는 제작진이 특촬물을 좋아하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특수효과에 별로 신경 안썼나봐요?
      • 음....제 개인적으론 특수효과가 그럴듯하지 않은 것보다 스토리가 그럴듯하지 않은 게 더 실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백인 부모에 흑인 자녀가 끼어 있는,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서 보고도 못본척 해야함'을 강요하는 것도 사실 부담스럽고요.


        외계인 묘사도 클리쉐로 범벅....위험한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착한넘...근데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꼬마랑 공감하는 외계인이지만 가족 중 누군가는 이 외계인을 경계하고...


        저도 그 멋지구리 이미지에 기대를 가졌는데 안봐도 제 인생에 별로 아쉬울 건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슴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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