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관련... (길고 지루해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4&document_srl=1338655

 

댓글로 쓰려다 너무 길어져서 역시나 글로 대체..

 

많은 댓글들 감사해용. 결혼반지와는 별도로 하자고 한거 맞구요.. (그건 그때가서 할테니까)

 

 

 

사랑이 식었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런 생각은 안들어서 그런 댓글들로 감정의 동요가 생기진 않았어요.


매우 주관적인 거긴 하지만

 

제 일이나 생활, 소소한 일상사에 대한 이해나 관심, 대화 등에서 늘 마음이 느껴지니까요.

 

평소에도 무언가가 쌓였다면 더욱 섭섭했겠지만

최근에 고맙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한 일들이 몇차례 있어서 저도 이 일에 대해선 그냥 삐진 정도..였죠.

 

 

그런 일들은 사소한건데...

 

늘 그렇듯 대화를 관심있게 듣고 반응하는것..  자기가 모르는 재미없는 일 얘기와 사람관계 얘기도요.

 

잘 들을뿐 아니라 반응과 질문, 대화의 유도같은것도요.

 

그리고, 얼마전 저희 팀원들과의 회식비를 말없이 계산하고 간것. 그 사람은 합석하지 않고 계산만. - -; (저 너무 물질적인가요 - -;;;)

 

 

그리고 지난 주말..  제게 갑자기 오더가 떨어져서

 

원래 잡은 데이트 약속도 취소하고 경기도권으로 뭔갈 전달해주러 가야 했을 때.. 

 

거리가 멀고, 차편도 없었는데도 버스를 타고 같이 가준 거라든지.. (제가 먼저 부탁한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것들이 너무 고맙고 달콤했죠.

 

그런 일을 하고나서도 생색내지 않고 그냥 조용조용히 반응하구요.

 

 

 

 

사실은 그런것이 좋아서 더욱 반지같은거 하고싶다는 생각 하게된건데.

 

섭섭했죠...

 

 

 

남자친구의 좋은 점은, 항상 믿음을 주고 성실하다는 것? 개인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성실해요.

완전 초반 1-2달을 빼면 지금과 늘 비슷하게 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구요.

초반엔 좀 싸우기도 했지만, 결혼하기로 한 후에 오히려 더 잘해줘서 좋아하고 있었죠. (당연한건가요)

 

막 미치도록 다정하거나 이벤트를 한다거나 막 챙겨준다는 느낌은 원래 없구요

 

연락같은것도 주로 제가 먼저 하고 남자친구는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저야 문자보내는걸 좋아해서 마구마구 보내고, 그쪽의 답이 좀 늦거나 적어도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구요.

 

(다른걸로 충족이 되니까요. 예컨대 만나서의 대화같은것)


 

 

 

 

전화를 먼저 자주 걸진 않지만 늘 전화를 잘 받고 , 화날때도 전화를 안받거나 하지 않구요.

 

회의중에도 전화를 짧게 받거나 문자로 답합니다.

 

 

 

이런 모든게 믿음을 주고 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하는 요소들이죠....

 

 

 

근데 늘 걸리는 건 그거에요.

 

심성 자체가 뜨거운 편이 아니고, 자기가 싫으면서도 남의 기분을 헤아려서 희생하지는 않는다는것?

저의 기분이나 심리 파악도 잘 하고 반응도 적절히 하는데

고집불통은 아니지만, 먼저 사과를 한다거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

"난 이렇게 생각하고 어쩌고 저쩌구..." 그러는 대신 그냥 침묵하고 넘어간다는것?

 

왠지 시간이 지나면 좀더 무미건조해질것만 같은 느낌?

(이런건 겪어봐야 알것 같아서 판단이 어려워요..)

 

그런면이 저의 발랄한 성격과 오히려 좀 맞는것 같아서 별 문제는 없었고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고 늘 느끼기에 여기까지 왔지만

왠지 이번 일은 좀 많이 섭섭하긴 해요.

 

 

 

최근에 잘해주지 않았다면 저도 굳이 반지 얘긴 꺼내지 않았을텐데

 

실컷 잘해줘서 사람 엎시켜놓고, 그래서 반지 얘기도 살갑게 꺼냈더니 저런식이고............

 

 

일단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 사람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 해야하는지가 헷갈려졌어요.

 

 

 

 

특히 윗글의 일이 있고나서 밤에... 대화를 시도하는게 아니라

 

딱잘라서, 피곤하니 먼저 잔다고 문자가 왓길래... 열받았죠.

 

전혀 제 감정이나, 왜 반지를 하자고 했는지에 대한 감정적인 언급이나 배려가 없는것 같아서요.

 

 

그래서 솔직히 답했죠.

 

(댓글들을 매우 참조해서 ^^;;) 필요라는게 물질적인게 아니라 마음의 필요도 있는거다.

 

감정적인 배려나 대화의 시도같은것이 느껴지지 않는데

 

결혼해서도 상대방 기분이나 감정에 관한것들, 무미건조하게 반응하거나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 만나긴 싫다구.

 

나를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구요..

 

그러니 시기나 필요보다 더 근본적인걸 생각해보자.. 라고 했어요.

 

 

 

이건 협박도 아니고

 

화나서도 아니고

 

더이상 반지의 문제도 아니고,

 

결혼이라는 문제 앞에서 장기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서 던진 말이에요.

 

 

더 늦기전에 생각해보라고 했구, 그 사람도 알았다고 했어요.

 

 

원래 바로바로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고 이 얘기할땐, 그 사람이 일에 지쳐 자다 깬 상태였거든요 --;

 

 

 

지금 마음은 평온하구요.

 

극단적인 생각은 안하지만

 

만약 설령 헤어지게 된다 하더라도, 담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지금껏 만난 사람 중에선

 

가장 편하고 좋고, 남편감으로도 훌륭해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해보니 결혼의 근거를 모르게 되었네용.

 

 

 

나중에 또 진지한 상담글을 올리게 될것 같아요. 결혼에 대한? ^^

 

그때 많이 도와주실거죠~~~?

 

 

또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또 댓글 달아주세요.. 모든 의견들이 궁금해서요 ^^;;;

 

모두 감사드려요. ^^;;

 

 

 

 

 

 

    • 신체배터리가 다 방전된 상태에서는 까칠한 반응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전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는데,,,,
      언제 날 잡아서 마사지 한 번 해주세요. 아마 달라질걸요.
      여자분들이 남자친구가 늘 집중해주길 바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그게 말 그대로 늘,올웨이즈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에너지는 쏟아내면 다시 충전해야하는 거니까요.
      적당히 풀어주시고 쉬거나 친구들이랑 놀게도 해주시고 주말에 푹 자게 내버려도 둬보세요.
      그럼 다시 나한테 집중하는 내남자로 돌아올지도,?
    • 러시/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사지 받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서 매우 편하다는.. --;;
      가끔 저에게 해주긴 하지만.. ㅋ

      암튼 참고할게요. 저도 은연중에 뭔갈 몰아부치거나 받는걸 당연시 생각하는 여자가 아니었나도 한번 생각해보려구요. ^^
      그래도 섭섭 -> 이게 결론. - -;;;;
    • 반지만 놓고 이야기하면요,
      곧 결혼할거고 (결혼 준비 중이고) 그때 반지 당연히 할텐데 뭐 하러 먼저 하냐는 반응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문제의 촛점은 그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라든지 대화의 맥락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결혼 반지 전 커플링이 낭비라는 건 설명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문제라고 믿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 부분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그쪽 기분도 살펴줄 겸 해서요.
    • 앞글을 지금 읽었어요. 결혼 준비가 진행중이면 커플링 낭비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라면 화를 냈을지도..
      그 일로 다투고 나서 반지 문제가 아니고 니 태도가 문제야 라고 대화해도 오히려 골은 깊어 질 거 같아요..
    • 옷 갑자기 이 상반된 반응은.. ㅎㅎ

      근데 결혼반지도 기본적으로 낭비라는데요. 예물은 다 기본적으로 낭비라는데 --;;
      결혼반지 할거니까 낭비야.. 라고 하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다 낭비라는데요 - -;
      여튼 낭비라는 단어가 충격적이었어요. 필요 어쩌구 그런 말들 전부다요.
    • 커플링이 낭비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결혼할 거니까' 라고 말하지 않았고 '필요없는 건 다 낭비'라고 말하셨다고 했잖아요.
      좋은데 가서 밥먹는 것도 모두 낭비라고.

      이건 결혼준비 진행중이라서 커플링이 낭비라는 거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죠.
      연애 초기에 커플링 하자고 했던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 이건 연애초기건 후기건 상관없이 낭비라고 생각한다는 뜻인데요.
    • 그 섭섭함을 알아주셔야 할텐데. 내 마음을 헤아려 준다는 게 얼마나 마음이 풀립니까.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둘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아무리 반지가 쓸데없어도(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상대방이 원한다는 데 그앞에서 딱 잘라 말하고, 섭섭하다는데 아 뭘요~라는 식으로 나오면 쌓이잖아요. 싸움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상처 받은 게 중요한 거 아닌가 싶어서..글 읽는데 왠지 제가 속상하네요. -ㅅ-
    • 그 낭비라는 발언에 너무 집중하지 마세요. 충분히 섭섭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요.
      우리가 살면서 늘 피씨한 발언만 하고 살진 않잖아요. 이건 그냥 그 당시 컨디션이 나빴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시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넘어가줄 수 있는 게 애정이죠. 우리는 상대가 완벽한 사람이라서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요?
    • 결혼반지도 기본적으로 낭비라는 말도 커플링 얘기에 기분 안 좋은 상태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냥 저의 생각... ^^;
    • 결혼준비가 어느정도 진행중이신지 모르겠는데 집이라던가 혼수같은걸 실질적으로 생각하는 단계라면 낭비라는 생각이 많이 들꺼고 그런 맥락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커플링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죠. 커플링보다 더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가 머리속을 가득 체우고 있을테니까요.
      이와 별개로 뜨겁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은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남자친구분이아니라 칭칭님이 결정하고 감수하실 부분인것 같구요.
    • 넹.. 결혼은 양쪽집안에 각자 얘기하고, 반허락받고 이제 양가 인사드리려는 매우 초기단계에요.
      여하튼 러시님이나 cb1998님 얘기보면 별일 아닌것 같기도 하고
      또 달리 생각하면 깊이 생각해야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여튼 제가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으니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두고보면서 저도 더 생각해보려구요. ㅠㅠ
    • 아참. 그런건 있을 수 있을것도 같아요.
      내년에 결혼도 계획하고, 대학원도 합격한 상태거든요 이사람이.
      앞글에서 누군가 물으셨는데, 자수성가했거나 집안이 어려운 편은 아니에요.
      근데 대학원 등록금은 혼자 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약간 돈을 아껴야 한다는 말은 했었어요.
      장난삼아 집에다 달라고 해보라 했지만 왠만해선 집에 손벌리는 성격이 아니라, 그건 안된다고.
      (뭐 사실 직장까지 있는 사람이 당연한거겠지만요)


      그런것땜에 제가 모르는 심리적 부담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맛있는건 그동안 많이 먹었어요. 그동안 맛난 음식들 앞에서 이사람이 낭비하며 억지로 한다는 생각도 든적 없는데
      이런 문제땜에 예민해져있을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커플링 앞에서 낭비라니!!!!!!!!!!!!! (-_- )
      갑자기 뭔가 팍팍해진 느낌이에요... 흑흑

      제가 <여러가지 일 앞에서 남자가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걸까요...;
    • 혹시 데이트비용은 어떻게 내세요? 비율적으로요.
    • 러시/ 7:3 정도요? - -;;;
      요샌 6:4..까진 아니구 6.5:3.5 정도인것 같기도 하구요. 많이내는쪽이 남자친구요..;;
    • 너무 크게 생각하실 필요도, 오히려 덮어두고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이
      칭칭님 생각 이야기 하셨으니, 남자분이 뭐라고 하시는지도 들어보려는 마음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그 분이 별 말 없는데 넘겨짚어서 이해하고 다독거리는 건 오해가 아닐까요.
      일단 지켜봐주세요. 칭칭님께 잘하는 분이라고 하니까..
      그리고 연애하는 동안에는 미처 못느끼지만, 그 사람이 지금 저에게 잘해준다고 마냥 모든게 잘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뭔가 남자분께 스트레스를 유발할 요인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부담을 느끼는 상태가 아닌지,
      칭칭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사랑이나 결혼 자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다가가고 있는게 아닌지 잘 살펴주세요.
    • 데이트통장 한 번 제안해보시는 건 어때요? 아까 관련글 올라왔던데,,
    • 러시/ 생각해볼게요. ^^ 참고로 (혹시나해서 밝히자면) 저도 마냥 받거나 그사람이 돈내는걸 당연시하진 않았어요..~
      흑흑. 암튼 일단 자야겠어요. 내일의 댓글들을 기대하며..
    • 아 그런 얘기는 아니었구요;; 7대3이면 훌륭하죠 ^^
      우선 편히 쉬세요. 내일 천천히 생각해보시면 또 돌파구가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 읽으셨을거 같아서 펑했어요~

      제 얘기 게시판에 쓰는거 싫어해서 ㅜㅜ
    • 그쪽에서는 별로 할 생각이 없는데 나한테는 의미가 있는 거고,
      나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꼭 해야 직성이 풀리겠다라는 거면
      그걸 원하는 사람이 사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서운해하지 마시고, 칭칭님이 사서 같이 끼자고 하시면 어떨까요?
    • 우리들이 잠든 사이 외계인이 내려와 연애하면 커플링해야해, 결혼하면 결혼반지해야해.. 라고 집단최면이라도 건 걸까요. 반지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맛있는 식사는 문맥상 시장통의 순대떡볶이보다는 좋은 식당에서 하는, 어느 정도 비용지불해야하는 식사라고 간주하면 저 역시 낭비라고 생각해요. 굳이 남친분의 잘못이란 걸 찾아보자면, 반지하고 싶어하는 사람 앞에서 대놓고 '낭비'라는 표현을 한 무신경함? 그런데 제게는 배려없음이나 무신경함보다는, 그게 그냥 그분 생각으로 보여져요. 하기싫은데 자꾸 하자고 논쟁하다보니 그런 강한 단어가 나온 걸 수도 있고.

      반지나 (값비싼) 식사가 연애의 필수사항이 전혀 아닌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리고 어쩌면 칭칭님의 남자친구분께는, 그런 요구가 자꾸 일방적으로 강요되면 너무 이상할 것 같아요. 게다가 나는 싫지만, 당신이 해주는 건 받겠다, 고 했다면서요. 그건 난 반지같은 것에 당신이 돈 쓰는 것도 싫고 내 손가락에 끼는 것도 싫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그래요, 하세요, 정도의 양보 아닌가요? 본인이 원하는 거지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니라면, 선물을 하면서도 저 사람이 싫어할 수도 있어, 받아주는 것만도 고마워 라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구요. 그러다 의외로 반지상자 열어봤을 때 상대가 미소지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죠. 그 사람이 내 욕구에 맞춰주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아닌데!

      솔직히 저는 (그토록 하기싫어하는) 반지를 받아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왜 자존심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어요. 반지와 애정은 딱히 무관할 뿐더러, 설령 관계있다 해도 무슨 비즈니스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더 좋아하고 내가 더 마음쓸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게 너무 싫고 안달나면 그만 사귀면 되긴 하는데, 그렇게 안전제일(심리적, 감정적)로 사는 건 안 사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라 추천하지 않아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이만 자겠다고 간략히 통화를 끝내고, 나중에 보낸 긴 문자에도 알았다, 생각해볼께 정도로 넘어갔다는 대목에서 저는 님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어요. 전적으로 제 경험에 의거한 주관적 견해인데요, 그 애정덕분에 남자분은 아직까진 칭칭님과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그게 님에 대한 무관심 및 대화시도포기로 여겨질 수도 있는 건 알아요. 그런 태도가 열불난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신경쓰인다는 것도요. 그런데 남자친구분마저 참다못해 실제로 칭칭님과 같은 톤과 분량으로 자기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문제일 수도 있을 걸요. 그건 그야말로 전투가 될 지도 모르죠, 대화가 아니라. 칭칭님께서 말하는 '대화'라는 것도 남자친구분을 이해해서 내가 커플링을 포기해보고자 하는 거라기보다는, 커플링 맞추고 싶은 내 마음을 어떻게든 남자친구분께 이해시키고자 하는 면이 크다고 보이는데요. 그건 대화의 형식을 띤 ..,아, 단어가 생각안 나는데 뭔가 다른 거 같아요.

      남자친구분께서 지금 커플링을 맞추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고, 거기에 괜한 의미부여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커플링하고 싶은 건 엄밀히 말해 본인 욕구인 거고, 그런 욕구를 모든 커플이 다 느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칭칭님의 애인분은 느끼지 않는 것 뿐이잖아요. 그런 걸로 사랑없다고 비난받으면 (저라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그 순간 같이 열불내지 않은 남자친구분께 지지를 보내며 긴 덧글 이만.
    • "회의중에도 전화를 짧게 받거나 문자로 답합니다"
      -> 원글님 애인은 천사입니다...ㅠㅠ

      저는 보통 남자 애인이 말을 안하는데도 커플링을 맞추자고 끌고 가는 편인데요,
      이 인간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급하게 반지 맞춰 놓고는 자기들은 끼고 다니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끼고 다닐거 아니면 사지마'라고 못 박았는데도 조금 끼는 척 하다가 빼고 다니는 건 뭔지...
      저는 그것보다는 원글님 애인분같은 반응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5, 10년 사귄 커플들도 커플링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문제로 매번 싸우는 것도 봤고요. 그런데 오래 만나잖아요.
      커플링은 그 커플의 성향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끌려가서 맞추기는 할지언정 애인 반지는 제가 냅니다. 남자 반지가 더 비싸기 때문에 이것도 투덜투덜감....
    • 남자친구분께서 지금 커플링을 맞추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고, 거기에 괜한 의미부여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커플링하고 싶은 건 엄밀히 말해 본인 욕구인 거고, 그런 욕구를 모든 커플이 다 느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칭칭님의 애인분은 느끼지 않는 것 뿐이잖아요. 그런 걸로 사랑없다고 비난받으면 (저라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그 순간 같이 열불내지 않은 남자친구분께 지지를 보내며 (2)

      남자는 아는 단어는 많아도 쓰는 단어는 적으니 '낭비'라는 단어에 의미부여하지마시기를..
    • 반지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배려와 애정이 없으면 힘든 행동들이라고도 생각되는데...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칭칭님과 다르거나,
      혹은 연애가 안정화되고 결혼/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달라졌거나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걸로 마음이 있다 없다를 판단하시기 보다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내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만약 그 분 입장에서 자기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반지'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느낀다면
      칭칭님 의도와 다르게 서로 서운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100%의 사람은 없죠. 로맨틱한 면이 좀 부족하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면에서 신뢰가 더 갈수도 있고,
      그런 건 보는 사람 마음과 생각에 따라서 좋게도 나쁘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거라 너무 괴로워 마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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